‘포스코 직무백과’ 3편에서는 ‘설비기술’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설비 현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최고의 인재 사원 이야기를 소개한다. 직무별 업무와 필요한 역량, 그리고 현직자의 솔직 담백한 조언까지! 포스코 생산기술 직무 중 기계, 전기를 담당하고 있는 2인의 ‘직무’ 인터뷰를 함께 살펴보자.
설비기술부 김겸은 : 안녕하세요!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 중앙수리섹션에서 근무하고 있는 엔지니어 4년 차 김겸은입니다. 20년 1월, 설비기술 기계 직무로 입사해 설비기술부 기계기술섹션을 거쳐 작년 여름 같은 소속의 중앙수리섹션으로 전입했습니다. 저는 설비 부문 엔지니어로서 광양제철소의 설비 이슈를 대응하고 있습니다.
EIC기술부 김병우 : 안녕하세요, 2020년 1월에 입사해 현재 포항제철소 EIC기술부 제어기술섹션에 근무 중인 4년 차 김병우입니다. 저는 포스코에서 설비기술직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비유하자면 열심히 씨앗을 뿌려 1년 농사를 짓는 과정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설비기술부 김겸은 : 대학생 시절 수강했던 전공 과목 교수님께서 강의를 하실 때 항상 포스코 열연공정의 실무 예시를 들어 설명하곤 하셨습니다. 당시에는 그 공정이 열연인지, 제강인지도 잘 모르던 때라, ‘필드’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제철소의 풍경이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제 전공을 100% 활용할 수 있는 회사에 입사하고 싶었고, 포스코가 제가 알고 있던 것보다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였기에 입사를 희망했습니다.
EIC기술부 김병우 : 대학교 리크루팅에서 마주친 동문 선배님의 추천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상담부스에는 포스코에 입사하신 선배님이 계셨고, 상담을 통해 포스코의 문화, 직무 특징 등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희망하는 회사를 찾지 못했던 상황이었고, 포스코의 복지, 업무 등 다양한 부분이 제 마음을 동하게 만들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설비기술부 김겸은 : 제철소의 설비 이슈를 대응하는 직무입니다. 기계공학 전공자로서 입사해 갈 수 있는 부서는 매우 다양한데요. 설비기술부, 설비투자그룹 이외에도 열연부, 제강부와 같은 조업 부서도 있습니다. 제철소 전 공장에는 많은 설비들이 있고, 이런 설비 및 공정에 지원이 필요한 모든 곳에는 기계전공의 설비기술 엔지니어가 있습니다.
EIC기술부 김병우 : 설비기술(전기/전자)은 제철소의 전기, 제어, 계측, 자동화 기술을 총괄하는 부서입니다. 제철소 내의 전기설비들이 최상의 상태로 작동해 고품질의 철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개선, 유지, 투자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설비기술부 김겸은 : 설비기술 직무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크게 설비 이슈를 대응하는 업무를 합니다. 저를 예시로 설명드리면 설비 트러블에 대한 해결책을 현장에 제시하는 업무, 설비의 수리작업을 지원하고, 계약을 검토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EIC기술부 김병우 : 저는 냉연공장 PLC, 신기술 적용, AI 제어기술 및 PIMS*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냉간압연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냉연공장의 제어개선을 통해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자동화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PIMS(POSCO Intelligent Maintenance System) : 설비 센서나 공정제어 과정에서 수집된 빅테이터를 활용해 설비 상태 감시 및 고장을 예측하고, 사전에 정비를 유도함으로써 설비사고를 예방하는 기술.
설비기술부 김겸은 : 보통 출근한 후에 루틴하지 않은 업무 반, 루틴한 업무 반 정도의 업무를 진행합니다. 오전에는 주로 루틴하지 않은 타 부서와 협업하는 업무를 처리하고, 오후에는 설비의 수리작업을 검토하는 루틴한 업무를 진행합니다.
EIC기술부 김병우 : 주로 프로젝트 성격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별로 길게는 반년, 짧게는 1주일 정도 소요됩니다. 따라서 매일 동일한 일을 반복하는 루틴성 업무보다 스스로 정한 기한에 따른 유동성 프로젝트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초 공장별 설비 개설 VOC*를 취합하고, 1년간 시간과 노력을 적절히 배분해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따라서 연초부터 열심히 준비하여 연말에 완료한 프로젝트를 보며 뿌듯해하기도 하고, 반면 아쉬움이 남는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이처럼 설비기술 직무는 농부와 같은 직무이고, 농사와 같은 업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VOC(Voice of Customer) : 어떤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나 만족을 표현하는 고객의 피드백.
설비기술부 김겸은 : 채용 시 그 기업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홈페이지’뿐 아니라 ‘포스코 뉴스룸’, ‘인스타그램’,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비즈니스, 기업시민 등 많은 정보를 담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IC기술부 김병우 : 포스코의 문화, 역사, 미래에 대해 잘 알아보시고,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 8시간, 길게는 약 30년을 넘게 함께할 회사이기에 지원하는 직무가 어떤 업무를 하고,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를 파악한 후 입사를 결정한다면 업무 만족도가 올라갈 것입니다. 포스코와 포스코 직무에 대해 알아보는 일이 나와 맞는 MBTI를 찾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사전에 미리 조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설비기술부 김겸은 : 1차 면접 전형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AP, 직무면접, 에세이 등 여러 가지의 면접이 진행되다 보니 준비가 참 힘들었습니다. 1차 면접 중 직무 면접 당시 면접관으로 계셨던 리더님을 입사 후 부서 배치 첫날 다시 뵙게 되었습니다. 면접 때 긴장했던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던 터라 다시 만나 뵙게 되니 민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채용 시 면접관 분들이 미래의 상사, 동료라고 생각하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IC기술부 김병우 : 제가 준비했을 당시 1, 2차 면접 통틀어 약 7개 정도의 면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어려웠고, 더 잘 준비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조금 있었습니다. 1차 면접의 경우 이어지는 여러 면접 전형들에 흔들리지 않고, 준비한 것을 다 보여줄 수 있도록 반복 연습했습니다. 저의 경우도 학과 내에 포스코 면접을 준비하는 채팅방이 있어 함께 준비하는 동기들과 면접에 열을 가했었습니다. 다양한 면접을 보기 때문에 준비 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포스코 면접 스터디를 만드시고, 서로 공유·보완하면 좋을 결과가 찾아올 것입니다.
설비기술부 김겸은 : 저는 기계공학과로 전공과 연관성 있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학교에서 배웠던 기계공학 지식과 전공 기초 지식이 많이 활용되는 편인데요. 제 주변 동기들만 봐도 전공과 직무가 다르지만 잘 적응하고 있고, 부서마다 필요로 하는 전문 지식들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관심도를 어필하면 입사하기 어렵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EIC기술부 김병우 : 저는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러나 제 부서와는 한 15% 정도만 연관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제어기술섹션 ‘제어’라는 특별성이 있는 부서이다 보니 전기 관련 학문이 잘 활용되진 않았습니다. 의외로 물리학과 미적분학이 업무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설비는 물리적 법칙과 연산을 통해 구동하기에, 이를 해석하고 이해하는데 이러한 지식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설비기술부 김겸은 : 저는 광양으로 온 후 여행을 참 많이 다녔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광양이 경상도와 전라도 사이에 위치한 교통의 요지로서 어디든 쉽게 떠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즉흥적으로 동기들과 근처 여수 바다에서 힐링도 하고, 당일치기로 거제도도 다녀온답니다. 작년 여름에는 동기들과 대학시절 즐겼던 MT처럼 남해도 갔다 왔습니다! 또한, 5시 퇴근이다 보니 저녁 시간이 여유로워 필라테스, 요가, 골프, 클라이밍 등 취미 생활을 접해볼 수 있어 광양 생활에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EIC기술부 김병우 : 퇴근 후 꼭 러닝을 합니다. 포항엔 영일대, 철길숲, 형산강 산책로 등 러닝에 적합한 문화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어 바다, 강, 도심 경관을 보며 힘차게 달릴 수 있습니다. 저는 취미로 낚시를 종종 다니는데, 포항 바다를 바라보며 물멍할 때 피로와 고민,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을 받곤 한답니다. 그리고 주중엔 테니스, 헬스 등 운동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는 포스텍에서 선배님들과 함께 운동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포스코 입사를 꿈꾸는 예비 포스코 人을 위해 ‘설비기술’ 직무 선배 꿀 같은 이야기를 한곳에 모았다. ‘포스코 직무백과’ 4편에서는 ‘공정기술·환경’ 직무가 소개될 예정이다. 2023년 신입사원 채용은 3월 2일 목요일부터 3월 22일 수요일까지 이어지며, 선배 사원의 직무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리크루팅도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