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경쟁사회에서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커리어를 쌓아 나가고 있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조언, 그리고 응원을 전하는 [포스코 여성리더십을 말하다] 시리즈!
지난 ‘포스코엠텍 이유경 상무’ 편에 이어 오늘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최영 상무보를 만나보았는데요. 대한민국 직장 여성의 사회 생활과 리더십에 대한 그녀의 생각, 지금 바로 함께 보시죠!
대우인터내셔널 CR부문 담당하는 최영 상무보
포스코 입사 계기와 입사 후 지금까지 해오신 일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1990년 2월, 대학 졸업 후 전문은행에 취업했지만 저의 길이 아님을 빨리 파악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그 때, 일간지 1면에 실린 한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포항제철(현, 포스코) 이 인재를 찾습니다. 스스로 진취적이고 의욕적인 여성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직도 직장을 결혼 전 잠시 거쳐가는 곳으로 생각하십니까? 포항제철과 함께 내일이 있는 오늘을 가꾸어 나가지 않겠습니까?”
이 문구에 무엇인가 운명적인 느낌이 들었는데요. 지금 읽으면 다소 촌스럽고 거칠지만 취업을 간절히 바라고 있던 여성인력들에겐 그 무엇보다 진정성이 느껴졌던 카피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광고 카피에 이끌려 포스코에 입사하였고, 첫 업무로는 기업문화부에서사내 조직문화를 담당했고, 이후홍보실에서 사내 커뮤니케이션 운영을,그 후에는사회공헌실에서 국내외 사회공헌사업을 담당했습니다.
또, 포스코가 가진 정신과 가치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더 친근하게 알릴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며 기업브랜드를 비주얼화하는 광고업무를 하였는데요. 고민했던 만큼, 광고가 사람들에게 인기와 사랑을 받을 때마다 정말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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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 |
2009년도 |
2012년도 |
“철의 원소 기호인 ‘Fe‘를 Festival이란 단어에 녹여내며, 포스코의 다양한 문화공헌 활동을 담아낸 광고입니다. 촬영장소가 포항의 불빛축제 현장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죠!” |
“동생에게 자전거를 사주고 싶어하는형의 마음을 헤아려 형제를 도운이웃의 배려를 그린 ‘5달러 자전거 편’입니다. <개그콘서트>에서 패러디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
“발랄하고 세련된 기업이미지로의 변신을 위해 시도했던 일러스트 광고입니다. TV광고는 셔플댄스를 소재로 제작되어, 당시 큰 화제가 되었었죠!” |
포스코에서 근무하면서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셨나요?
한 곳에서 오래 직장생활을 하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회사는 곧 자신의 ‘인생’과도 같습니다. 입사해서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을 꾸리면서 지금까지 가족과 함께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회사가 든든한 후원자로서 내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포스코에서 일하면서 포스코가 기업시민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통해 사회와 공감하는 접점들이 확산되는 순간마다 뿌듯함을 느꼈는데요.
포스코TV광고 제작부터 지난 14년 동안 지속적으로 다양한 공연을 펼쳐 온 포스코 음악회, 그리고 직원들의 성금을 모아 세운 짐바브웨 유치원에서아이들이 ‘뽀스꼬(포스코)’라며 노래하던 입학식까지…!’포스코가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 CR부문에서 주로 진행하고 있는 일은 어떤 것인가요?
대우인터내셔널 CR부문에서는 언론홍보, 사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광고, 사회공헌사업, 대외협력, 사회적 책임투자 관련 대응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우인터내셔널은 국내 1위 종합 무역상사로, 전 세계를 무대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글로벌 차원에서의 이슈까지 늘 챙겨보며, 업무의 폭은 점점 넓고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성 공채 1기에서 임원까지, 최영 상무보가 말하는’여성 직장인’의 삶!
여성직장인이 조직 구성원으로서 갖는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근 많은 여성직장인들과 함께 일하면서 업무에 대한 여성들의강한 책임감을 다시금 느끼고 있습니다. 본인이 맡은 업무의 주인이 되어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하고, 또 가지런하게 정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더라구요.
또, 여성직장인들은 부서간, 혹은 동료간 얽힌 업무관계 뿐만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이해 관계와 감정 상의 변화까지 통찰해 종합적인 해결해나가는데요. 이렇게 ‘저글링(juggling) 능력’이 뛰어나니 시간, 공간을 동시에 파악하고 구간별 과제를 탄력적으로 잘 해결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포스코에서 여성직장인들과 일하면서 감탄이 절로 나오는 여성인재들이 참 많아요!
여성직장인으로 일하며 힘들었던 순간과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이었나요?
여성 직장인들에게 입사 이후 결혼,출산 그리고 양육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시간들은 장거리 3천미터 허들 경기와도 같은데요. 허들 선수는 3천미터 완주에 대한 계획을 짜고, 각 구간에 설치된 허들을 어떻게 넘을 것인지 시간과 힘을 분배해야 합니다.
이처럼 여성 직장인들도 출산과 양육이라는 마(?)의 구간을 통과하기 위해 예산, 역할, 지원 가능한 노동력 등을 가늠해 3~5년의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요.
저는 이런 부분을 잘 다루지 못해 조직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가끔씩 패배감에 젖어 힘들어 했습니다. 그 당시 계획을 세우고, 단계적으로 접근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데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작은 실망이나 패배감을 좀 더 잘 견뎌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양육에는 있어서 조력자의 도움이 꼭 필요한데요. 양가 부모님, 친척, 이웃, 전문도우미 등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꾸준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혼자’가 아닌 ‘주위와 함께’ 인생의 길을 적극적으로 헤쳐나아가는 게 필요합니다.
직장과 가정을 동시에 잘이끌어 나갈수 있는 비결을 들려주세요!
저는 ‘시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과의 양과 질이 달라지는데요. 스마트폰의 일정관리 어플과 수첩을 활용해, to-do list를 관리하고, 중간중간 끼어드는 일들은 우선순위를 감안해 즉시 적절한 시간구간에 기록합니다.
또한 퇴근할 때, 각업무별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처리 안된 일은 다음날 업무리스트에 기록해 우선 처리하는데요. 이런 행동을 습관화하면계획한 일은 꼭 끝을내게 되더라고요.
시간을 얼마나 촘촘히,그리고 어떻게사용하느냐에 따라 미래 모습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양육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조력자들의 스케줄까지 동시에 관리하면, 자신이 활용 가능한 시간을좀 더 확보할 수 있는데요.본인에게 맞는 시간관리 기술을 익혀 매일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것으로 결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회, 그리고 사람 속에 기업의 미래가 있다’최영 상무보의한마디!
여성리더로서 대우인터내셔널에서의 각오 부탁 드립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967년에 설립되어 ‘세계경영으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린대표기업’이라는 자부심과 경영철학을 가진 기업인데요. 2000년 워크아웃이라는 험난한 파도를 넘고, 2010년 포스코 그룹사로 편입되어 해외 자원개발 부문을 개척하면서 예전의 비즈니스 투지를 되살리며 업을 계속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탄탄한 조직력과 관리능력으로 국가기관 사업인 제철산업을 이끌어 나간다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연결하고 거래를 이끌어 내어수익을 창출하는 무역 전문기업으로서 창의적 도전을 펼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저는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이 갖춘 장점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대우인터내셔널의 대내외 비즈니스가 글로벌 기준을 적극 수용하고 따르는 과정을 투명하게 하면서 이해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일부터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포항제철소 입구에 걸려 있는“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 이라는 말이 대우인터내셔널에서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 꼭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직장 선배로서,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조직은 팀워크로 움직이기에 조직원의 구성과 화합 정도에따라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조직 안에서 편견과 불통으로 나 홀로 섬이 되지 않도록 늘 다리를 놓고 연결하려는 열린 마음과 자세가 필요합니다. 결국, 부분이 전체를 결정하는 것인 만큼 지금 ‘내 바로 위의 상사와 동료가 곧 회사’라고 생각하고 일마다, 그리고 사람마다 정성을 기울이세요!
영화 ‘역린’에서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라는 대사처럼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 회사 내에서 맡은 사소한 업무 하나, 사내 직장 동료, 혹은 상사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정성이 곧 본인과 본인을 둘러싼 환경, 그리고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겠죠?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포스코에 입사해 오랜 기간 사람들에게 포스코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끊임 없이 소통해 온 최영 상무보!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지 않으신가요?
오늘 Hello, 포스코 블로그가 만난 최영 상무보의 이야기가 여성직장인,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에게 소중한 위로와 조언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