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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방문하면 좋을 스틸 핫플 7편 ‘창경궁 대온실’

온 가족이 방문하면 좋을 스틸 핫플 7편 ‘창경궁 대온실’

포대앰 정다운 2018/10/22

l 우리나라 최초의 철골 건축물,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철골 온실 ‘창경궁 대온실’
l 고즈넉한 숲길, 새하얀 포토 스팟까지 갖춘 서울 시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근대문화유산
창경궁 대온실 전경
깊어가는 가을, 낮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나들이 떠나기 좋은 날씨입니다. 눈 깜짝할 새에 가을이 지나가 버리기 전에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서둘러 떠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직 나들이 장소를 정하지 못했다면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고 이색적인 건축물이 있는 곳을 방문하는 건 어떨까요?

10월 스틸 핫플은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철골 건축물인 ‘창경궁 대온실’입니다. 포스코 대학생 브랜드 앰배서더(이하 포대앰)와 함께 저물어가는 가을 창경궁 대온실로 잊지 못할 나들이를 떠나보시죠!

 

l 우리나라 최초의 철골 건축물

창경궁으로 들어가는 입구
창경궁은 성종 14년에 창건되어 임진왜란, 대화재, 일제강점기 등을 겪으며 소실과 재건을 반복했는데요. 여러 고비를 넘기고 국보 1점, 보물 7점, 등록문화재 1점을 보유한 유서 깊은 궁입니다.
일제의 간섭이 심해졌던 1909년에는 순종 황제를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고,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궁의 이름을 창경원으로 바꾸는 등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목조 구조에 철제를 덧붙인 후 유리를 두른 서양식 온실인 창경궁 대온실
창경궁 대온실도 같은 시기에 건립되었습니다. 일본인 식물원 책임자가 설계하고 프랑스 회사가 시공한 건물로 목조 구조에 철제를 덧붙인 후 유리를 두른 서양식 온실입니다. 새하얀 모습이 궁궐과는 약간 이질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잘 어우러집니다.

대한제국 말기 때 도입된 서양식 건축물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유일한 유산으로 인정받아 2004년에 등록문화재 제83호로 지정된 창경궁 대온실의 모습
일제강점기가 지난 후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1984년부터 동물원 이전과 벚나무를 제거하는 복원 공사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가슴 아픈 역사가 있는 창경궁 대온실은 어떻게 지금까지 남아있을 수 있었을까요?

일제에 의해 지어졌지만, 근대문화유산으로의 가치가 있는 건축물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소개했다시피 창경궁 대온실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골 건축물이기도 하지만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철골 온실이었다고 합니다. 대한제국 말기 때 도입된 서양식 건축물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유일한 유산으로 인정받아 2004년에 등록문화재 제8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창경궁 대온실 내부 전경
창경궁 대온실은 2013년부터 진행되었던 보수 공사가 지난해 11월에 마무리되어 옛 모습과 비슷하게 복원됐으며, 온실 내부에는 국내 자생 식물을 길러 종자를 보존하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l 포대앰이 알려주는 창경궁 대온실 포토 스팟!

한복을 입고 창경궁 대온실을 찾은 관광객
최근 창경궁 대온실은 이국적인 하얀 외관 덕분에 사진 찍기 좋은 데이트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특히 온실 정면 출입구는 새하얀 철골과 나무가 어우러져 어떻게 찍어도 잘 나올 수밖에 없는 최고의 사진 촬영장소입니다. 하지만 명소이다 보니 사람들의 출입이 잦아 촬영하기까지 약간의 기다림이 필요한데요.

창경궁 대온실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이럴 땐 과감히 창경궁 대온실과 멀어져서 찍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면 출입구가 아니어도 창경궁 대온신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l 완연한 가을, 창경궁을 걷다!

현존하는 조선 궁궐의 정전 중 가장 오래된 ‘명정전’
창경궁 대온실을 둘러보았다면 내부도 둘러봐야겠죠? 창경궁에는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조선 궁궐의 정전 중 가장 오래된 ‘명정전’이 있습니다. 경복궁과 창덕궁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남다른 위엄을 자랑합니다.

왕이 생활하기도 하고, 연회 장소로도 쓰였던 통명전
통명전은 왕이 생활하기도 하고, 연회 장소로도 쓰였던 곳인데요. 사실 이곳은 임진왜란 때 화재로 인해 처음 소실되었으며, 이후에도 이괄의 난과 정조 14년에 화재로 소실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되었습니다.

사람의 손때가 묻어야 더 잘 보존되는 목조 문화재의 특징 덕분에 개방된 일부 전각 중 하나로 내부에 앉아 바깥 풍경을 바라보면 왕이 된 듯한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창경궁 후원에 있는 연못 ‘춘당지’

궁궐이라고 하면 연못이 빠질 수 없겠죠? 창경궁 후원에는 ‘춘당지’라고 불리는 연못이 있습니다. 이곳은 큰 연못과 작은 연못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큰 연못은 본래 국왕이 농사짓는 의식을 행하던 내농포라는 밭이었으나 연못으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춘당지 주변에는 버드나무가 있어 운치 있는 사진 촬영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l 왕실 정원을 거닐다, 창덕궁 후원

창경궁과 창덕궁, 헷갈리지 않나요? 본래 창경궁은 옛 수강 궁터에 창건되어 창덕궁의 주거공간을 보충했으며, 둘을 합쳐 ‘동궐’이라 불렸습니다. 그래서 문창덕궁과 연결된 함양에서 표를 사면 창덕궁으로 갈 수 있는데요.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이 눈에 띄는 창덕궁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은 바로 왕실 정원인 후원입니다. 창덕궁 후원은 문화재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인원만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후원 예약은 수강 신청에 버금가는 예매가 필수입니다.

인터넷 예약은 관람일 기준 6일전 오전 10시에 선착순 예매로 진행되고, 남아있는 인터넷 예약 표가 있으면 현장 판매 표로 전환되지만, 현장판매는 대부분 이른 시간에 마감되니 인터넷 예약을 추천합니다. 인터넷 예매는 창덕궁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예약 후 문자메시지로 발송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창경궁과 창덕궁에서는 10월 21일부터 11월 3일까지는 야간 개장도 진행하니, 깊어가는 가을밤 아름다운 철골 건축물이 있는 창경궁에서 계절의 끝자락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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