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직무백과’ 2편에서는 ‘생산기술’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장 곳곳에서 활약을 펼치고있는 최고의 인재 사원 이야기를 소개한다. 직무별 업무와 필요한 역량, 그리고 현직자의 솔직 담백한 조언까지! 포스코 생산기술 직무 중 선강, 압연을 담당하고 있는 2인의 ‘직무’ 인터뷰를 함께 살펴보자.
제강부 오민석 : 광양제철소 제강부 2제강공장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오민석입니다. 21년 2월 생산기술 직무로 입사해 ‘제철소의 꽃’이라고 불리는 제강부에 지원했으며, 올해로 3 년차가 되었습니다. 22년 12월까지 제강기술개발섹션에 머물다 23년 1월 2제강공장 엔지니어로 인사명령 받아 근무 중입니다.
냉연부 전창기 : 안녕하세요! 19년도 입사해 5 년차가 된 전창기입니다. 저는 19년도 입사 당시 압연부 STS압연설비정비섹션에서 근무하다 19년 9월 냉연부 냉연기술개발섹션으로 이동하게 되었으며, 현재 1냉연공장 1,2CAL 공정 및 BP 제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강부 오민석 : 기계, 건설, 제조업 등 그 어디에도 철이 필요하지 않은 산업이 없습니다. 산업의 근간이 되는 철을 만드는 곳에서 일을 해보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냉연부 전창기 : 1년에 2번 정도 제철소를 견학할 수 있도록 학과 내 마련된 프로그램이 따로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제철소로 견학을 오게 되었고, 견학 후부터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신소재공학과’라는 저의 전공을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아서 포스코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제강부 오민석 : 제조업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생산’, ‘품질’, ‘원가’ 업무를 하는 분야입니다. 고객사가 원하는 물량과 품질을 맞추기 위해 조업기준을 정립하는 것입니다. 원활한 생산과 좋은 품질을 위한 최적의 조업기준이 수립되었다면,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되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활동합니다.
냉연부 전창기 : 생산기술 직무란 저원가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조업 트러블을 대응하는 등 매우 다양한 업무를 진행합니다. 근본적으로는 수익성 향상을 위한 업무를 진행합니다.
제강부 오민석 : 제가 속해있는 ‘제강부’는 제철소의 생산과 제품의 최초 품질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입니다. 저는 제2강공장 엔지니어로 전기강판 양산체제 구축, 신규 조업기준 마련 등의 업무를 진행합니다. 최근 들어 전기차 구동모터에 사용되는 전기강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광양제철소에서 최초로 전기강판 양산체제를 구축 중입니다. 구축 시 원활한 생산을 위해 전기강판 제강 조업기준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으며, 용강의 품질과 설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규 조업기준을 수립 및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냉연부 전창기 : 현재 ‘1,2CAL(소둔*) 공정’ 및 ‘BP(Black Plate**) 제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1,2CAL 공정에서는 ‘어닐링***’이라는 열처리 라인을 담당하고 있고, 캔에 들어가는 철을 주석도금하기 전에 판을 만드는 제품인 BP를 생산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BP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업 이슈 대응과 원가 절감, 지표(실수율, 부적합 등)를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소둔 : 금속 재료를 적당한 온도로 가열한 다음 서서히 냉각시켜 상온으로 하는 조작.
**석도(용) 원판 (Black Plate) : 부식 방지의 도금이나 마무리 칠을 하지 않은 철판으로, 석도강판에 적합하도록 제조된 저탄소강의 강판 및 강대로 두께가 얇아 최고급 냉연강판에 속함.
***어닐링(Annealing) : 금속 등 내부의 변형을 바로잡기 위해 일정 온도까지 가열했다 서서히 식히는 열처리 방법.
제강부 오민석 : 먼저 작업현황과 출강 스케줄을 확인해 오늘은 현장에서 어떤 설비정비를 하는지, 어떤 강종을 생산하는지 확인하고 전날 야간에 조업 특이사항은 없는지 조업일지를 확인합니다. 공장 엔지니어는 공장 내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연구과제 진행사항을 팔로업 해야 하기에 미팅, Test 시 입회 등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여유시간들을 활용해 제가 주관하고 있는 기술개발을 위해 Data 분석 및 조업기준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냉연부 전창기 : 하루 일과가 루틴 하게 이루어져 있진 않지만, 보통 출근 후 오전은 그 전날에 공정에서 있었던 이슈 사항을 파악하고, 개선 과제 수행을 위한 데이터 분석을 실시합니다. 오후에는 원가 절감을 위한 과제 수행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업 부서는 열연부, 품질기술부, 생산기술부 등 관련 부서가 많아서 여러 부서와 회의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제강부 오민석 : 포스코가 원하는 인재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를 분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면 좋겠습니다. 자기 위주의 어필보다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니즈를 파악해 면접에 임하면 합격률은 올라갈 것입니다!
냉연부 전창기 : 회사에 대한 사전 조사는 꼭 했으면 합니다. 우리 회사가 최근 어떤 사업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기술을 개발했는지 등 회사에 대해 많이 알수록 채용 준비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또한, 자신이 회사에서 하고 싶은 업무와 위치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방향성을 잡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제강부 오민석 : 대학 졸업과 동시에 군장교로 복무했기 때문에 취업을 위해 준비한 활동이 없습니다. 다만, ‘포스코 채용팀이라면 어떤 사람을 뽑을까?’하는 물음을 가지고 저의 대학교와 군장교 스토리를 자기소개와 1,2차 면접에서 풀어냈습니다. A, B, C 각 스토리가 있다면 A에는 주체성, B에는 분석 능력, C에는 소통 능력 등 한 스토리에 저의 강점을 녹여내고자 사전에 준비를 많이 했었답니다.
냉연부 전창기 : 저는 방학 때 타 철강회사로 3개월 인턴십을 했습니다. 인턴생활을 통해 담당 부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진로 선택할 때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대학 및 공모전을 통해 회사 견학을 하는 등 철강 관련 회사를 직접 경험해 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포스코 입사를 희망한 후에는 “아는 게 힘이다”라는 말이 있듯 회사에 대해 최대한 많이 알고자 관련 기사 스크랩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강부 오민석 : 저는 나노소재학을 전공했습니다. 4년간 반도체, 배터리와 관련된 전공 공부를 했었죠. 전공이 다르지만 업무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기에 적응을 빠르게 할 수 있었고, 제철 공정 내 최저 원가를 달성하는 ‘포스코 스틸 유니버스’라는 사내 경영 대회에서 최우수상, 아시아 대회에서 3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냉연부 전창기 : 저는 앞서 언급했듯 직무와 연관된 신소재공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러나 주변 동기들 중 기계/전기 전공이지만 생산기술 직무로 입사해 잘 적응하고,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꼭 본인 전공이 아니어도 업무를 수행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오히려 본인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를 해결해 오히려 좋은 점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강부 오민석 : 광양 생활에 따른 어려움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할 때부터 취업을 하게 되면 지방에서 생활하고 싶었습니다. 제 특성상 자연을 벗 삼아 드라이브, 캠핑 등을 좋아했기 때문에 광양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는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사람입니다. 예로부터 음식은 전라도라는 말이 있듯 일반 식당을 가도 기본 이상의 맛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광양에서 미미(美味)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냉연부 전창기 : 포항에는 많은 인프라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단 포항 내에 쌍용 사거리나 영일대 번화가가 잘 되어 있습니다. 바다가 가까워 드라이브하기도 좋고, 멀지 않은 곳에 부산, 울산, 대구 등 대도시가 많아서 주말에 놀러 가기도 좋습니다. 저는 동기들이랑 경주를 자주 방문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골프를 배우기 시작해서 저만의 포항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포스코 입사를 꿈꾸는 예비 포스코 人을 위해 ‘생산기술’ 직무 선배 사원들의 꿀 같은 이야기를 한곳에 모았다. ‘포스코 직무백과’ 3편에서는 ‘설비기술’ 직무가 소개될 예정이다. 2023년 신입사원 채용은 3월 2일 목요일부터 3월 22일 수요일까지 이어지며, 선배 사원의 직무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리크루팅도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