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시민’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2018년 7월, 100년 기업시민 포스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외침과 함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한지 3년이 지났다. 경영이념을 실현하는 포스코그룹의 치열한 노력과 그간의 성과, 그리고 지난 7월 21일 열린 기업시민 특별 심포지엄 ‘기업시민 3년, 미래 경영의 길이 되다’ 현장을 소개한다.
l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일과 삶에서의 행동기준 수립
포스코는 지난 50년을 함께해 온 제철보국 정신을 넘어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고 사회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시대정신을 반영, 그리고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데 구심점이 될 새로운 문화 정체성 확립이 필요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2018년 선도적으로 선포한 경영이념이 바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이다. 철강과 국가를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며 ‘공생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우리 임직원의 사회공동체를 위해 기여해온 DNA가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게 진화하고 발전한 것이다.
기업시민 선포 이후 포스코는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Business With POSCO,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Society With POSCO,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People With POSCO 세 가지 개혁방향 〈New POSCO Road〉을 걸어나갔다. 개혁을 추진하는 임직원은 △형식보다는 실질, △보고보다는 실행, △명분보다는 실리 즉 ‘3실(實)’에 따라 업무에 임했다.
그리고 1년 후인 2019년 7월에는 기업시민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했다.
기업시민헌장은 포스코그룹 임직원의 의견과 내외부의 자문 및 토론을 거쳐 완성됐으며, 기업시민 포스코를 구현하기 위한 실천 원칙을 담았다. 모든 경영활동에서 기업시민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강건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문제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에 앞장서며,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로 임직원들이 행복하고 보람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2020년 7월에는 기업시민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담은 ‘기업시민 실천가이드(CCMS, Corporate Citizenship Management Standards)’를 제정했다.
기업시민헌장으로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개념과 지향점을 알리고, 직원들의 기업시민 내재화를 이끌었다면, CCMS는 모든 업무와 일상에서 임직원들이 기업시민을 실천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행동과 의사결정의 기준을 제시했다.
l 기업시민실 신설과 기업시민 자문회의, 전략회의 개최
포스코는 경영이념을 구체화할 조직과 회의체를 신설했으며, 조직과 회의체는 각자 고유의 역할과 책임을 가지고 포스코그룹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중이다.
내부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먼저 2019년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과 전파를 총괄하는 기업시민실을 신설했으며, 2020년에는 기업시민실 산하 ESG(Environment, Society, Governance)그룹을 만들어 ESG경영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2021년에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외부 자문기구로 2019년 3월 15일, CEO 직속 자문기구인 기업시민위원회를 출범한 뒤 경제, 경영, 인문사회, 법학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한 사외 전문가 3명과 사내•외 이사 총 7명을 초기 기업시민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분기별로 열리는 기업시민위원회에서는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며, 기업시민 전략 자문과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트렌드 변화 제언은 물론 기업시민활동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 점검도 함께 실시한다.
올해는 기업시민위원회에 안전ㆍ환경ㆍ조직문화 분야 전문가 3명을 보강해 ESG에 대한 전략 자문을 한층 강화한 CEO 자문기구 ‘기업시민 자문회의’를 출범했다. 이 자문회의에서는 기존 활동에 더해 산업안전보건분야와 ESG 경영전략 의견을 받는다.
포스코는 그룹 차원에서도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점검하고 있다. 2019년 7월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20개 그룹사 사장단이 모이는 ‘기업시민 전략회의’를 개최해 우수사례를 나누고, 기업시민 전략을 구체화 한다. 올해는 4월 16일 ‘2021년 상반기 기업시민 전략회의’를 개최, 포스코그룹의 차별화된 경쟁력 창출 방안과 존경받는 100년 기업을 만들어 갈 전략을 논의했다.
l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갈 ‘기업시민 5대 브랜드’ 탄생
포스코는 기업시민헌장 전문의 내용처럼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차원의 역할을 모색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2019년에는 이런 활동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6대 대표사업’을 선정해 대외적으로 기업시민의 의미를 알렸다.
그러나 최근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안전 분야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지고, 포스코뿐만 아니라 그룹사 별로 특성에 맞는 대표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를 추진하는 등 기업시민 경영이념 추진 활동 영역이 한층 넓어지면서 대표사업 재편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2021년 3월, 더욱 다양한 사업을 포함한 새로운 ‘기업시민 5대 브랜드’가 탄생했다.
기업시민 5대 브랜드는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2050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는 시그니처 브랜드 ‘Green With POSCO’, 공급사•고객사와 동반성장하는 ‘Together With POSCO’,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Challenge With POSCO’, 저출산•취업 등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직원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Life With POSCO’, 지역사회와 상생•공존하기 위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Community With POSCO’로 구분된다.
브랜드 별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알기 쉬운 기업시민 5대 브랜드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 기업시민 사업•연구 성과 공유의 場 개최
포스코는 매년 기업시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성과를 나누는 행사를 진행한다. 2019년에는 SK 최태원 회장, 2020년에는 반기문 前 UN사무총장을 특별 강연자로 초청해 행사의 품격을 높였다.
기업시민 선포 이후 기념적인 첫 성과 공유의 장은 ‘기업, 시민이 되다’를 주제로 2019년 12월 3일에 열렸는데, 당시엔 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6대 대표사업 실천 다짐, 패널토론, 콘퍼런스를 비롯해 기업시민 홍보관, 포스코그룹 기업시민 성과 및 벤처플랫폼 부스, 나눔 물품 판매, 버스킹 공연 등 기업시민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메인 행사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김상영 리더가 비즈니스 부문 우수사례를, 포스코케미칼 이요한 리더가 피플 부문 우수사례를 소개했고, 포스코 섬김이봉사단 이종철 단장이 소사이어티 부문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세 스토리텔러의 진정성 있고 위트 있는 사례 발표가 청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2020년 12월 8일에는 ‘기업시민, 미래 경영을 그리다’를 주제로 기업시민 컬처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그룹 임직원 1만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반기문 前 UN사무총장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기업시민 포스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또한 경영•경제•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시한 기업시민 경영에 대한 연구 활동 성과를 담은 책 <기업시민, 미래 경영을 그리다>을 공개했는데, 책의 필자로 참여한 교수진이 즉석에서 좌담회를 진행했던 사례가 있다.
l 기업시민 선포 3주년 기념 특별 심포지엄, ‘포스코 기업시민 3년, 미래 경영의 길이 되다’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3년째인 올해는 지난 7월 21일, ‘포스코 기업시민 3년, 미래 경영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포항에서 특별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는 최정우 회장과 기업시민포럼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기업시민자문회의 위원장), 포스텍 송호근 석좌교수(기업시민포럼 Society 분과장), 고려대 문형구 명예교수(기업시민포럼 People 분과장) 등 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심포지엄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이후 포스코그룹은 Business 분야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 소재사업과 수소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제철부산물 활용 확대와 폐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그리고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글로벌 차원의 협업체계 구축으로 Society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안전관리제도와 프로세스 개선, 시설물 보강, 스마트 안전기술 개발까지 People 분야에서도 성과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스탠포드대 윌리엄 바넷(William P. Barnett) 교수, 명지대 김재구 교수, 연세대 이무원 교수, 한양대 신현상 교수, 박성진 산학협력실장이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가치와 성과를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윌리엄 바넷 교수는 “포스코가 ESG경영이 급부상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삼아 기업이 가야 할 길을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모든 기업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된 세션에서는 포스코그룹이 기업시민을 통해 일궈온 다양한 성과를 국내 주요대학 석학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기업시민 5대 브랜드와 연계해 총 12개의 기업시민 사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시민 브랜드별로 사례를 연구한 교수진이 직접 발표를 하고, 사례에 해당하는 조직의 임원이 함께 성과를 공유했다. 발표 자료는 e-Book 형태로 포스코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포스코가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언하고 만들어 온 다양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진정한 성과는 모든 임직원이 기업시민헌장과 CCMS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해 자연스럽게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문화화하는 것이다.
오는 9월에는 매경 세계지식포럼에서 기업시민 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미래와 새로운 역할에 대해 넓은 혜안을 제시하는 포스코 세션을 운영할 예정이며, 11월 말에는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경험하고 실행한 기업시민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기업시민 브랜드데이(가칭)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간들로 우리의 변화된 모습을 돌아보고, 고객, 협력사, 공급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한발 더 나아갈 것이다.
2018년 7월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이후 3년, 포스코는 기업시민 실현을 위해 치열하게 달려왔다. 그 결과 이제는 기업시민이 미래 경영의 길을 선도하는 경영이념으로 자리 잡았다. 포스코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기업시민을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더 큰 기업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 콘텐츠는 포스코그룹 통합 소통채널 ‘포스코투데이’ 기사를 토대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