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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L Talk] 포스코는 무겁고 큰 철강재만 만드나요?

[STEEL Talk] 포스코는 무겁고 큰 철강재만 만드나요?

2019/10/22

STEEL Talk에서는 철강(STEEL)은 물론 Science, Technology, Energy, Environment and Life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드립니다.

스틸은 거대하고 무거운 구조물에 많이 쓰여서 그런지 포스코를 어려워하는 느낌이 드네요. 사실 질문을 보내준 어린이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건물이나 자동차같이 큰 사이즈에 스틸이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거든요.

스틸이 어디에 쓰였을지 생각해 볼까요? 학교 운동장에 있는 철봉부터 초고층 빌딩 건물, 달리는 자동차나 기차, 철교, 태평양을 횡단하는 선박… 뭔가 무겁고 네모지고 차가워 보이는 것들이 많이 떠올라요. 여러분 생각이 맞아요. 스틸은 무겁고 크다는 게 통념이죠. 그렇지만 전부 그런 건 아니랍니다. 스틸은 무겁고 큰 동시에, 작고 가벼울 수 있거든요!


l 중력을 이겨내고 우주로 올라가다

우주선의 소재로 스틸이 쓰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여기까지만 보면 ‘애걔~ 우주선도 무겁고 큰 거 맞잖아요~!’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스틸이 정말 무겁기만 한 소재라면, 하늘 높이 올라가야 하는 우주선의 소재로 쓰일까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물론 비행기 몸체의 소재는 가벼운 게 좋아요. 기체가 무거울수록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아 연료 소모량이 늘어나고, 비행 속도가 느려지니까요. 그렇다고 플라스틱처럼 가벼운 소재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두랄루민(Duralumin) 같은 특수 합금 소재가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 로켓 제조회사 SpaceX의 스테인리스 스틸 우주선을 보고싶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지난 1월, 전기차 테슬라의 CEO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스타십(Starship)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가 설립한 로켓 제조회사 SpaceX는 화성을 비롯한 우주로 사람들을 왕복 실어나를 수 있는 스타십을 개발하고 있어요.

원래 스타십은 가볍고 튼튼한 탄소섬유(Carbon fiber)로 만들어질 계획이었는데요. 스테인리스 스틸이 탄소섬유보다 비용이 10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고, 녹는점이 높아(1,538℃) 고온을 더 잘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소재를 변경하게 되었다고 해요. 이렇게 만들어지게 될 스타십은 길이가 50m, 지름이 9m나 될 예정이랍니다. 건물이나 다리처럼 땅 위에만 굳게 서 있을 것 같은 스틸이 지구를 벗어나 화성까지 갈 수 있는 소재라니, 엄청 능력자 같지 않나요?

l 지금 여러분 손안에도 있는걸요

얼마 전에 난 신문 기사를 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우리가 맨날 쓰는 스마트폰에도 스틸이 들어가 있답니다. 바로 애플 ‘아이폰X’의 옆면 은색 테두리, 이게 바로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스틸이에요.

▲ 반짝이는 아이폰X의 은색 테두리! 포스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어요~!

여기에 사용된 포스코 제품의 이름은 ‘비자성 고청정 스테인리스 스틸(non-magnetic, ultra-clean stainless steel)’이에요. 이름이 길어서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영어단어와 함께 보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핸드폰에 들어가야 하니까 전파 방해를 하지 않아야겠죠? 그래서 자석 성분이 없는 비자성(non-magnetic)이어야 하고요. 모든 제품이 그렇듯 흠집이나 기포, 변형 없이 표면이 깨끗해야 하니까 고청정성(ultra-clean)을 가져야 한답니다. 그래서 비자성 고청정 스테인리스 스틸이 스마트폰 소재로서 제격인 거죠!

손바닥 한 뼘 크기에, 무게는 174g밖에 되지 않는 스마트폰에 들어간 스틸이라니, 우주선에 쓰이는 것과 같은 스테인리스 스틸이지만 이렇게 얇고 가벼울 수도 있어요. 매끈하고 깨끗한 ‘엣지 있는’ 디자인을 완성한 스틸, 왠지 무겁고 두껍기만 할 것 같지만 이렇게 작고 세련된 소재이기도 하답니다.


포스코는 무겁고 큰 스틸만 만드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정리하자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예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스틸은 지구 밖 거대한 우주선에도, 내 손 안의 핸드폰에도 있거든요. 우주선에 쓰인 스틸이든 핸드폰에 쓰인 스틸이든 똑같은 쇳물에서 시작하지만, 그 활용 기술은 정말 넓고 넓어서, 작게는 바늘부터 크게는 우주선까지도(From needle, to aerospace) 활용된답니다. 이것이 진짜 스틸의 힘이고 포스코의 힘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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