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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포스코패밀리] 나와 포스코를 이어준 세계여행길! 취준생에게 전하는 세계여행 노하우는?

[Hello, 포스코패밀리] 나와 포스코를 이어준 세계여행길! 취준생에게 전하는 세계여행 노하우는?

2013/08/23

얼마 전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당당히 포스코패밀리의 일원이 된 문병걸 신입사원의 이야기를 들려 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두번째 시간으로, 세계 각국을 여행한 후 포스코패밀리가 된 또 다른 신입사원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풍경보다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멋진 여행 철학을 가진 이상일 Associate의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 )

안녕하세요! 6개월차 신입사원 이상일입니다
안녕하세요! 6개월차 신입사원 이상일입니다

중국 유학 중 세계 여행을 결심하다!

2001년 8월 어느 무더운 날, 열여섯이란 어린 나이에 중국이라는 낯선 나라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만해도 중국하면 ‘공산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도시 치안도 미흡했기 때문에 많이 망설였는데요. 하지만 기회의 땅 중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던 저는 유학이라는 쉽지않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좌) 일본이랑 혈투를 별였던 고적지인 중국 광서성 난닝시 (우) 중국의 어느 시골마을 란주시에서..
(좌) 일본이랑 혈투를 별였던 고적지인 중국 광서성 난닝시 (우) 중국의 어느 시골마을 란주시에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당시 중국으로의 유학은 일종의 긴‘여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 제가 다녔던 중국 여행지 사진들을 정리해 보니, 약 30군데가 넘었는데요. 그 과정을 통해 세상이 정말 넓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북경에서 공부했는데, 북경 서부로만 가도 전혀 다른 세상처럼 느껴졌던 것들에 신선함을 느꼈죠. 한 마디로 제가 모르는 다른 세계가 궁금했습니다.

그동안 여행했던 나라들!
그동안 여행했던 나라들!

원래는 공부, 운동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중국 유학 중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가치관도 달라졌습니다. 힘든 일이 생기면 여행 중에 만났던 더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기도 하고, 너무 작은 일에 매달려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합니다.

풍경보다는 사람을 마음에 담는 여행

저는 혼자하는 여행보다는 3~4명 정도와 함께하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하다못해 택시를 타도 비용절감의 효과가 있거든요 ^^;; 또, 외동아들이라 평소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편이고, 원래 사람들도 좋아합니다. 무엇보다도 좋은 풍경을 보면 누구한테 보여주고 싶은데 여럿이 함께 다니면 그런 점들이 좋죠.

베트남 하롱베이의 어느 사원에서 대학교 졸업사진을 찍는 친구들과 함께 – 마치 거인처럼 나왔네요!
베트남 하롱베이의 어느 사원에서 대학교 졸업사진을 찍는 친구들과 함께 – 마치 거인처럼 나왔네요!

특히, 여행을 하는 동안 마음에 새겨두는 저만의 팁이 있는데요. 여행 국가 혹은 도시에 대해 충분히 조사는 하되 일정은 여유롭게 잡는 것입니다. 그리고 풍경보다 사람을 많이 보자는 것이 저의 여행 철학이예요. 사실 멋진 풍경은 한 번 보면 끝이지만 사람을 보면 문화를 알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정도의 현지 인사말은 미리 배워두곤 합니다. 중국에서는 기차를 타고 40시간씩 이동하는데 같은 침대칸에 탄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면 심심하지도 않고 생생한 여행정보도 챙길 수 있죠.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 중 한 곳은 ‘란주’라는 곳인데요. 중국 대륙의 한 가운데 위치한 곳으로 서쪽으로는 이슬람 문화권이고 동쪽으로는 한족의 영향권이라 문화적 충격이 컸습니다!!! 특히, 고도가 높은 곳인데 그 곳에서 만난 아이들과 축구를 하다가 20초만에 숨이 가빠져서 무척이나 힘들어했던 기억이 ^ ^ ;;; 힘은 들었지만 골키퍼라도 하겠다며 열심히 뛰다보니 아이들과 많이 친해져서 마지막날에는 연락처도 교환했습니다. 역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듯 해요 : )

나와 포스코를 이어준 세계여행길

제가 포스코에 입사한지도 어느덧 6개월이 되었습니다. 포스코에 입사 지원을 할 때는 미국에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인데, 그래서 준비 기간이 굉장히 짧았죠. 하지만 여행을 통해 얻은 것 중 하나가 마음의 여유였기 때문에 크게 압박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쓰는지조차 몰랐는데요. 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신선한 이야기 위주로 많은 여행이야기를 자기소개서에 담았습니다.

미국에서 참여한 Word of life bible institute 여름캠프 활동 동영상 (영상 출처 및 저작권 소유: Word of life bible institute)

또, 자격증 하나 없이 영어 스피킹 점수 하나로 지원했는데,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것은 봉사활동이었습니다. 미국에 있을 때 캠프활동을 했는데, 그 곳에서 문제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카운셀링 활동을 봉사활동으로 인정받았고, 그 때의 경험이 입사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국 고등학생 캠퍼들과 체육대회 전종목 우승기념
미국 고등학생 캠퍼들과 체육대회 전종목 우승기념

여행에서의 경험은 면접 때도 큰 도움이 되었는데요. 우선 여행길에 만난 다양한 사람들 덕분에 두려움이 없어졌습니다. 맹자의 말처럼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선하다’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다 보니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졌고요. 최종면접에서는 잘 모르는 질문을 받고 압박을 느끼기도 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이 분이 나에게 묻고 싶은 것은 문제의 답이 아니라 나의 대처능력이겠구나 싶어서 침착하게 잘 대처할 수 있었어요 : )

여행이 취준생들에게 줄 수 있는 세 가지 힘

여행이 취업준비생들에게 줄 수 있는 힘은 크게 세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나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는 힘”인데요. 초등교육부터 고등교육에 이르기까지, 정해진 교육의 틀 안에서만 생활하다보면, 정작 본인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또, 본인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고민할 때 난관에 부딪히곤 합니다. 여행은 내가 누구이고,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가장 정확한 나침반이 아닐까 합니다.

또 하나는 “나를 힐링해주는 힘”입니다. 취업이 인생의 모든 것이라는 착각이 들 때 쯤 홀로 홀연히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지 조언하고 싶은데요. 국내든 국외든 상관 없습니다. 자연이라는 위대한 힘이 우리를 힐링해주고 위로해주니까요~!

세 번째는 “나의 시야를 넓혀주는 힘”인데요. 저는 여행을 다니기 전까지 제가 얼마나 작은 우물안에서 허둥지둥 삶을 살고 있었는지 미쳐 깨닫지 못했습니다. 제가 열심히 살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남들이 하면 꼭 나도 해야 될 것 만 같은 유혹을 떨칠 수가 없었는데요. 하지만, 여행을 통해 세상에는 취업이라는 작은 우물 대신 다양하고 유쾌한, 그리고 신비로운 많은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삶은 한층 더 풍요로워졌습니다. 그렇게 마음먹으니 자연스레 취직이라는 관문도 통과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신학교 캠프 중 점심식사를 기다리며
미국신학교 캠프 중 점심식사를 기다리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취직도 여행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이 재미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듯, 취업 역시 원하는 회사에 붙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거든요. 지금 여행이 좋지 않으면 다음 여행을 잘 준비하면 되는 것처럼 지금 당장 떨어졌다해도 해당 기업과의 추억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어려운 과정도 여행처럼 생각하고 즐길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넓은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하며 마음 수양까지 할 수 있었다는 이상일 신입사원에게서 신입사원의 열정과, 그에 못지 않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보다 넓은 세상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자신의 삶을 멋지게 만들어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포스코가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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