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 철강 글로벌 톱티어 포스코 경쟁력의 원천은 세대를 이어 내려오는 기술과 인적 역량에 있습니다. 현장에서 활약하는 열정적인 선배와 그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은 참신한 후배들의 멋진 콤비 플레이는 포스코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포스코를 더욱 높은 곳으로 비상하게 해줄 영혼의 짝꿍, 세대를 넘어서는 찐친 듀오, 제철청년단 듀오를 소개합니다. 3편에서 소개할 제철청년단 듀오는 광양 후판부 3연주공장 송성종 님과 장성찬 님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991년 광양 제강부 1연주공장 정정계로 입사해 2연주공장을 거쳐 현재 후판부 3연주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송성종 파트장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제철소로 견학을 왔을 때 1연주공장 야드에 적치된 슬래브를 보면서 “저 큰 쇳덩이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하며 포스코 입사를 꿈꾸기 시작했는데요. 준비된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고자 그날의 기억을 원동력 삼아 열심히 달려온 끝에 지금까지 슬래브를 만들어내는 일을 33년째 하고 있습니다.
1991년 입사 후 포항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을 당시, 제철소에서 펼쳐질 미래를 꿈꾸며 무척 설렜던 기억이 나는데요. 호랑이가 죽으면 가죽을 남기듯 제철소에 내 이름 석 자를 남기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한 결과, 1999년 제철소에서 열린 발표대회에서 부대표로 선발돼 설비 개선내용과 품질향상 관련 발표를 했고, 높은 점수로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날로부터 긴 시간이 지났지만 가슴속에 품고 있는 열정은 그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은 1머신 연주기에서 주조된 주편을 절단해 후판 가열로에 보내고, 2머신 연주기에서 주조된 슬래브를 4열연 가열로에 공급하는 3연주공장에서 두 제품이 무사히 생산될 수 있도록 중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최상의 슬래브를 후공정인 가열로에 적기에 공급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누군가는 33년간 해온 일이라 눈 감고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묻겠지만, 철강 제품의 기본이 되는 연주공정인 만큼 늘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출근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설비 점검인데요. 이는 설비를 최상의 상태로, 안정적으로 유지해야만 모두가 안전한 일터를 조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밤 설비에 이상은 없었는지 확인하고, 작은 이상 징후라도 발견하면 수리 계획을 수립해 조치하고 있죠. 맡은 업무를 지금보다 더 능숙하고 완벽하게 해내려면 기회가 될 때마다 신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 또한 같은 일이라도 새로운 방법으로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공부하는 데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는데요. 후배들에게도 사내 기술교육을 활용해 개인 능력을 높이고,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장성찬 대리는 자칫하면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는 저의 조언을 잘 따라주는 후배입니다. 업무 능력도 출중한데 매사에 열심히 사는 노력파 후배다 보니 칭찬을 하느라 입이 마를 새가 없지요. 장성찬 대리가 신입사원이었던 시절, 모르는 게 있으면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자료를 찾아가면서 공부하더니 금세 후배들에게 자신이 배운 것을 똑소리 나게 알려주는 모습을 보면서 참 기특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후배들이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직무 간 훈련(OJT)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장성찬 대리를 볼 때면 “우리 부서에 장성찬 대리 같은 멋진 후배가 있어 참 든든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녕하세요! 2014년 포스코에 입사해 광양 제강부로 배치받아 3제강공장을 거쳐 현재 3연주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성찬 대리입니다.
저는 3연주공장에서 정정공정을 맡고 있는데요. 정정공정이란 연주라인에서 생산된 반제품인 슬래브를 재가공해 최상의 상태로 만들고, 후공정인 가열로 라인에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3-2연주기에서는 망간(Mn) 등 합금첨가량이 높은 특수강을 생산하는데, 3연주공장의 재가공 공정을 거친 고망간강은 극저온 환경에서도 인성·강도가 우수해 LNG 가스 운반 및 보관용 탱크와 자동차 범퍼빔 등에 쓰인답니다.
포스코이앤씨에 재직 중인 막내 삼촌을 둔 덕분에 포스코는 저에게 어렸을 때부터 친숙한 회사였습니다. 광양에서 가까운 여수에서 태어난 데다가 늘 애사심 넘치는 삼촌의 영향을 받아 일찌감치 포스코에 입사해야겠다는 꿈을 키웠죠. 포스코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던 날은 아직도 잊지 못하는데요. 부모님보다도 더 좋아하셨던 막내 삼촌이 맛있는 저녁을 사주시면서 직장생활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로 입사한 지 11년, 사실 지난 10년 동안은 아는 것보다 배울 것들이 많아 선배님들 곁을 졸졸 따라다니는 햇병아리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송성종 파트장님은 후배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와 주시고, 늘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모범을 보여주신 멋진 선배님입니다.
선배님께서는 지금도 직책에 얽매이지 않고, 후배들의 고충을 잘 들어주시는데요. 현장에 비치된 레이저 센서 측정설비에 고질적인 설비 이상이 발생해 작업이 지연됐는데, 선배님께서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신념으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책임 지시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 선배님의 모습을 본 받아 저도 제가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모두 전수할 생각입니다.
노력과 실무 경험으로 쌓은 노하우를 전수하고 열정과 패기로 동기를 부여하며 함께 발전해가는 세대를 넘어선 제철청년단 듀오~ 광양 후판부 3연주공장 ‘33년 경력의 연주공정 전문가’ 송성종 파트장과 ‘포스코의 미래를 책임질 열정맨’ 장성찬 대리가 일과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철과 산소의 화학반응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슬래브 표면을 용삭하는 3연주공장의 4면 스카퍼 설비는 에어 압력으로 동작합니다. 조업 초창기에는 스카핑 작업을 마친 뒤 생기는 스케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작업자가 수작업으로 제거해야 했는데요. 또, 스카퍼 가동 유틸리티인 에어 압력조정의 기준이 돼줄 기준이 명확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조치가 늦어졌고, 이로 인해 생산성은 줄고 작업자의 안전 리스크는 증가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장성찬 대리와 고민한 끝에 사용 압력을 누적 관리하기로 하고, 정상 가동과 비정상 가동을 구분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수집해 모든 작업자가 수치로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후 설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생산성이 크게 늘었는데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이 경험이 장성찬 대리에게 ‘끈기와 책임감만 있다면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었기를 바랍니다.
2년 전, 선배님과 함께 그라인딩 설비 정렬 작업과 크레인 설비 교정(캘리브레이션) 방법 등 업무 노하우를 담은 포스튜브(사내 지식 공유 플랫폼)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배님께서는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시면서 저에게 시나리오 제작부터 콘텐츠 작업 방법까지 꼼꼼히 설명해 주셨는데요. 알려주신 내용을 잘 정리해 포스튜브 UCC를 제작했는데 영광스럽게도 우수 콘텐츠에 선정돼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님께 단체 표창을 받았습니다.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여러 번 애를 먹었지만, 선배님과 함께 이룬 결과물이라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본인이 맡은 업무에 누구보다 열정적인 정성찬 대리는 늘 밝게 인사하고, 동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후배이기도 합니다.
한번은 장성찬 대리가 업무와 진로 등 여러 가지 고민이 있는 다른 후배와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한참 이야기 하더라고요. 제가 나설 일은 아닌 것 같아 나중에 무슨 일인지 살짝 물어보니 후배 한 명이 “성찬 선배에게 툭 터놓고 고민을 이야기하면 본인 일처럼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 줘 마법처럼 해결책이 나온다.”고 말하더군요. 그말을 듣고 나는 다른 후배들에게 성찬 대리처럼 고민을 편하게 털어놓을 선배가 되어주고 있는지 반성도 하게 됐습니다. 또 후배들 뿐 아니라 퇴직을 앞둔 부서 선배님의 기념일도 살뜰히 챙기는 성찬 대리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장성찬 대리는 이렇게 가까운 사람들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 스치듯 지나가는 사람들도 잘 챙기기로 유명한데요. 운전실에 출입하는 협력사 직원이나 일용직 작업자들에게 커피 한 잔을 타주며 안부를 묻고, 공장의 청소를 도와주는 여사님들께 항상 살갑게 인사하는 모습을 볼 때면 “저렇게 반듯하고 훌륭한 청년이 있어 우리 회사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듭니다.
송성종 선배님과 반원으로 함께 근무한 지는 3년 정도 됐습니다. 처음 선배님을 뵀을 때는 꽤 엄격해 보이셨기 때문에 선배님과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첫인상과는 달리 세심하게 후배들을 챙겨 주시고, 아낌없이 조언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이 차이가 적지는 않지만 때로는 다정다감한 형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요즘 매스컴에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 말이 자주 등장하지요. 송성종 선배님께서는 그 말처럼 현장에 무슨 일이 발생해도 상대에게 내색하지 않고 한결같이 평정심을 유지하십니다. 돌발 업무를 할 때 주위에서 재촉하거나 미덥지 않은 기색을 보이면 마음이 급해져 실수하거나 주변 사람들을 다그칠 수도 있는데, 선배님께서는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 주셔서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 믿고 의지할 수 있죠.
우선 공장 내 공정안전관리(PSM)의 내실을 다지고 체계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늘 동료들에게 입버릇처럼 “퇴직하는 그날까지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하는데요. 함께 일하는 동료 모두가 건강하게,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남은 시간은 최고의 일터, 자랑하고 싶은 일터를 구축하는 데 힘쓸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년퇴직 이후의 삶을 고민하고 차근차근 미래 포트폴리오를 설계해 나갈 생각인데요. 머지않은 미래에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선배님께서는 늘 배우는 게 남는 거다, 기회가 될 때 틈틈이 자격증도 따고 업무 관련 공부를 하라고 조언해 주시는데요. 저 역시 아직 배울 것이 많다고 느끼기에 10년 이내에 업무 관련 자격증을 2개 이상 취득할 생각입니다. 또, 선배님과 제가 그러했듯 업무를 할 때 동료와 하나 되어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살뜰히 팀원들을 챙기며 동료애를 쌓으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 선배님처럼 봉사시간 1000시간을 달성하고 더 멀리는 3000시간까지 채우는 게 하나의 목표인데요.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열정을 품고 목표를 모두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는 운동도 열심히 하는 등 체력관리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현장에서 찰떡궁합 호흡을 보여주었던 제철청년단 듀오가 선상 낚시로 색다른 소통활동에 나섰습니다. 광양 인근 푸른 바다 위에서 세월을 낚으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의 모습을 함께 만나보시죠!
송성종 파트장과 장성찬 대리는 낚는 재미에 먹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는 바다낚시를 하러 두 명의 동료와 함께 배에 올랐습니다. 장성찬 대리는 아직 낚시를 해본 적이 없어, 날씨가 좋을 때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장성찬 대리를 대신해 낚시부터 골프까지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기고 있는 송성종 파트장이 손수 낚싯대와 미끼, 낚싯배를 준비했습니다.
두 사람은 바다 한가운데에 배를 세우고 입질이 올 때까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그러다 물고기를 낚는 데 성공하면 연신 “월척이다.”를 외치면서 낚시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첫 바다낚시에 나선 장성찬 대리가 문어를 몇 마리나 낚아 동료들로부터 낚시 신동이라는 칭찬을 들었다고 합니다.
이날 두 사람이 낚은 문어만 모두 8마리. 송성종 파트장은 “낚시의 손맛을 봤으니 이제 배를 채워야 한다.”며 직접 낚은 문어를 듬뿍 넣은 해물라면을 선보였는데요. 선상에서 바로 먹는 신선한 회도 일품이지만, 선선한 가을 날씨에는 뜨끈한 해물라면만큼 맛있는 메뉴가 없다고 이야기하며 장성찬 대리가 좋아하는 라면을 끓이셨다고 합니다.
장성찬 대리는 신선한 문어가 듬뿍 들어간 라면을 맛있게 먹고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이런저런 사소한 고민들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어 좋았고, 몸과 마음이 모두 힐링 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송성종 파트장은 가을 날씨에 넓은 바다 한가운데서 동료들과 평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까지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회사 일이 힘들게 느껴질 때마다 함께 취미활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겠다는 그들. 때로는 앞으로도 계속될 뜨거운 듀오의 우정을 응원하겠습니다!
세대를 뛰어넘어 서로에게 용기와 영감을 주고 있는 송성종 파트장과 장성찬 대리!
회사에서, 일상에서 진솔하게 소통하고 있는
마지막 제철청년단 듀오의 이야기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