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창립 30주년 성공 스토리 쇼! 쇼! 쇼! 오늘은 인프라사업본부에서 진행한 울릉도 사동항 2단계 동방파제 축조공사를 소개할 건데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항만사업단의 박현모 리더님을 모시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포스코이앤씨에서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수행한 울릉도 사동항 2단계 동방파제 축조공사를 아시나요? 울릉도 동남쪽에 있는 울릉 사동항에 외곽 방파제 640m를 축조하는 공사인데요. 안정적인 해상교통권을 확보해 울릉도 발전을 이끌 뿐만 아니라 국방력을 한층 강화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에요. 외곽시설인 동방파제를 성공적으로 완공하면 접안시설인 해군·해경부두가 들어서 원활한 독도 영토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공사는 수주 당시부터 경쟁이 치열했다고 하는데요. 포스코이앤씨는 어떻게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답은 포스코이앤씨의 남다른 기술력에 있었습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주목한 건 케이슨(caisson, 수중 구조물이나 기초를 구축하기 위해 만드는 콘크리트 제작물) 공법이었는데요. 울릉도에서 케이슨을 제작해 거치하는 경쟁사와 달리, 포항 영일만항에서 제작해 해상 운반한 뒤 울릉 사동항에 거치하는 방식으로 공법을 변경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한 이 공법으로 포스코이앤씨가 수주를 하게 된 것이죠!
그런데 옮겨야 하는 케이슨의 무게만 1만 4000톤이었다는데요. 이는 자동차로 만 대, 비행기로는 40대에 달하는 무게입니다. 초대형 케이슨을 안전하게 예인하기 위해 포스코이앤씨가 세운 전략은 무엇이었을까요?
1만 4000톤 급의 초대형 케이슨을 2천 미터가 넘는 심해를 거쳐서 2박 3일 동안 운반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였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운반 시 최대 5미터 파고까지 견딜 수 있도록 케이슨 외력 강성을 보강하고, 당시 가장 강력했던 파단 하중 600톤의 슈퍼맥스 로프를 사용해 안전한 해상 운반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공인기관을 통해 예인 안정성을 사전 검토하고 차수판 누수 테스트를 거치는 등 출발 직전까지 긴장을 놓지 않았죠.
케이슨 1함에 무려 40억 원이었다고 하니, 엄청난 부담감이 느껴지시나요? 박현모 리더님은 첫 항차 운항을 지휘하면서 2박 3일 동안 걱정에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운반 중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로프를 잘라 케이슨을 수장하는 단계까지 각오했다고요.
다행히 포스코이앤씨의 기술력과 철저한 사전 준비가 더해져 10번의 케이슨 운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장거리 케이슨 예인은 건설업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요. 그동안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사례였기 때문에 “포항에서 만들어서 울릉도까지 210㎞를 가져온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100% 사고가 날 수밖에 없는 공법이다”라고 말했던 경쟁사도 이제는 동일한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포스코이앤씨의 기술력이 건설업계에서 하나의 교과서로 자리를 잡은 것이죠.
바다의 성곽을 만들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전 직원이 똘똘 뭉쳐 어려운 역경을 이겨낸 포스코이앤씨.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건 우리의 기술력으로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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