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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1%나눔재단] 우영음, 고령 다산 주물공단을 음악으로 물들이다

[포스코1%나눔재단] 우영음, 고령 다산 주물공단을 음악으로 물들이다

2015/09/01

대한민국 주물산업의 깊고 단단한 뿌리, 고령 다산 주물공단에서 포스코1%나눔재단이 주최하는 ‘우리의 영웅을 위한 작은 음악회'(이하 우영음)의 두 번째 공연이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이끌어 온 공로자인 다산 주물공단 근로자 250여 명을 초청하여 뜻 깊은 시간을 가졌던 그 현장 속으로, 함께 가시죠!

우리의 영웅을 위한 작은 음악회(우영음, 友∙英∙音)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제조업의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음악회로, 포스코1%나눔재단이 추진하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진흥 사업입니다. 포스코가 생산하는 ‘철’이 사회 인프라와 최종 제품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까지 제조업 근로자의 노력이 없으면 불가능했는데요, 이에 포스코1%나눔재단은 경제 성장의 숨은 주역인 그들의 땀과 피로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씻어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 ‘우영음’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0ZvuUcWbZa8ot1y5Mxvicg고령 다산주물공단

고령 다산 주물공단은 대구경북주물사업협동조합을 비롯해 총 100여 개에 달하는 주물 관련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정부의 중화학산업 육성에 힘입어 1980년대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던 주물산업의 중심지입니다.

다산 주물공단 근로자, ‘우영음’으로 하나된 시간

지난 8월 26일 오후, 고령 다산 주물공단 앞은 각종 무대 장치와 악기 조율 소리, 부산스런 움직임으로 가득 찼습니다. 바로 우영음 두 번째 공연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기 때문인데요. 거대한 공장을 배경 삼아 설치된 무대는 공연의 주인공인 우리 시대의 영웅, ‘근로자’들의 일터를 그대로 재현하여 일반적인 음악회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사회자인 김빛나 아나운서의 인사말과 함께, 음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무대는 우륵청소년가야금단의 공연이었는데요. 예로부터 악성 우륵의 출생지이자 가야금의 발상지였던 고령 지역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연주단이 무대에 올라 다소곳한 자세를 취하자, 청중들의 박수와 응원이 쏟아졌습니다. 16명의 학생들이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비틀즈의 음악은 우리 악기로 연주하는 서양의 음악으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여름의 끝자락을 촉촉히 적셨습니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팀은 창작그룹 필굿(Feel’굿)이었습니다. 이들은 2014년 10월 대한민국 대학국악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는데요. 한국 전통 악기를 든 젊은이들의 신명 나는 공연이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공연장의 분위기는 한층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떠들썩한 분위기도 잠시! 가야금 연주자 이지영 교수가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이며, 전통음악 중 정악 분야의 최고 권위를 갖는 ‘정농악회’ 최연소 회원인 이지영 교수. 그가 차분히 등장하여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를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느린 가락에서 조금씩 속도를 높여가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그의 선율은 모든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관객들은 무대에 빨려들어갈 듯 집중하며 연주를 감상했습니다.

이어 국악과 재즈 음악을 결합한 색다른 음악을 선보이는 밴드, ‘펑키 벗 브라스 밴드’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펑키 벗 브라스 밴드는 미국 뉴올리언스의 거리 축제 음악 장르인 ‘재즈 마칭(Jazz Marching)’을 한국의 칠채·휘모리· 자진모리 장단 등과 융합하여 새롭게 소화한 재즈 브라스 밴드인데요. 이들은 동서양 음악의 이색적인 조합에서 오는 신선함과 나팔과 북이 춤추는 듯한 유쾌함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멋진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펑키 벗 브라스 밴드의 화려한 무대에 뒤이어, 무대에 등장한 주인공은 가수 배다해였습니다. 그는 특유의 맑은 목소리로 ‘꽃밭에서’, ‘L-O-V-E’ 등의 노래를 열창했는데요.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전해지는 멜로디와 가사에 관객들의 입가에는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TV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통해 대중들로부터 자신의 실력을 인정 받았던 가수답게, 청중들에게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우영음 고령 공연의 피날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 대한민국 판소리 명창 안숙선 선생이 장식했습니다. 고운 색의 한복을 차려 입고 무대에 오르는 그에게 청중들의 시선이 집중되었고,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곡조에 청중들은 어깨를 들썩이고 박수를 쳤습니다. 많은 이들이 한 목소리로 “얼쑤!”, “좋다!”를 외치며 공연을 한껏 즐겼습니다.

이 날 우영음 두 번째 공연에 참석한 근로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멋진 공연에 푹 빠지셨다고 합니다. 다양한 시대, 다양한 사람들의 음악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공연에 모두가 흥겨워했는데요. 앞으로도 포스코1%나눔재단은 전국 곳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이 좋은 음악을 접하실 수 있도록, 그들을 직접 찾아가 감사의 음악회를 선물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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