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0기는 총 11개의 팀으로 나눠져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를 펼쳤는데요. 추운 겨울, 주변에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온기를 전했었죠. 이번에는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봉사의 열정을 뽐내고 돌아왔는데요.
베트남 붕따우에서 해외 이웃을 위해 튼튼하고 안락한 집을 지어 선물하고, 문화공연 및 교육봉사를 펼치며 하나가 된 비욘드 소식을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 함께 만나보시죠!
하나가 된 비욘드, 베트남으로!
설렘이 가득했던 발대식을 시작으로 스틸하우스 건축봉사, 역할팀 재능봉사, 지역별 봉사 등의 국내 일정을 부지런히 달려온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0기! 마냥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한 비욘드는 지난 6개월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직접 계획하고 참여하면서 함께하는 나눔의 자세에 대해 배우며 철든 나눔을 실천해왔는데요.
드디어 2017년 1월 1일, 비욘드 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해외봉사를 위해 베트남으로 떠났습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비욘드의 글로벌 철든 나눔! 바다 건너 베트남에서 펼쳐질 13박 15일의 나눔 현장. 뜨겁고도 따뜻했던 그 현장을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우리가 쌓아올릴 특별한 ‘집’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다.” -괴테
집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단순히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공간, 혹은 우리를 보호하는 공간으로 생각될 수도 있는데요. 무더운 여름 스틸하우스 건축봉사로 집을 손수 지어냈던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0기에게 ‘집’의 의미는 조금 특별합니다.
스틸하우스 건축봉사를 통해 한 가정이 꿈을 꾸고, 소중한 꿈을 펼칠 수 있는 삶의 기반이 바로 ‘집’이라는 것을 배우는 여름을 보냈었지요.
바다를 건넌 비욘드는 해비타트와 함께 다시 한 번 베트남에서 각 조에 지정된 홈파트너가 거주하게 될 집을 짓는 건축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단원들은 봉사에 앞서 홈파트너 분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요. 가족들이 모여 함께 사랑하고, 사랑받고, 꿈을 펼쳐야 할 ‘집!’ 그 기반이 무너진 모습을 마주한 비욘드 단원들은 막연하게 ‘열심히 해야지!’라는 마음을 가지기 보다, 한 가정을 위한 튼튼하고 안전한 집을 짓겠다는 단단한 동기와 의지를 마음속에 품게 되었습니다.
이토록 뜨거운 비욘드!
30도를 가뿐히 넘는 베트남의 찌는 듯한 더위와 늘 신경을 곤두세워 안전을 지켜야 하는 건축현장! 하지만 홈파트너와 함께하며 새긴 단단한 열정 때문이었을까요? 내리쬐는 햇볕 아래, 먼지를 뒤집어쓰며 진행된 봉사에도 오뚝이 같은 모습을 보여준 비욘드였습니다.
또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베트남 해비타트의 직원들, 홈파트너, 건축 기술자분들이 하루 종일을 동고동락한 19명의 베트남 비욘더들에게 보여준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는데요. 삐뚤어진 벽돌이 무심히 바로잡아주고, 서툰 발음으로 건네는 고맙다는 말, 그리고 미소로 전해지는 마음까지! 베트남의 더위도 이기지 못할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한 줄, 두 줄 벽돌이 쌓이듯 차곡차곡 모인 따뜻한 마음들은 무엇보다 큰 원동력이 되었고, 힘차게 봉사를 이어 나가게 만드는 힘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들에게도 우리의 마음들이 전해졌겠지요?
화합으로 피어난 꽃, 문화공연
해외봉사를 기다리던 비욘드 단원들이 각자의 바쁜 생활 속에서도 부지런히 준비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베트남 붕따우시 청년들과의 문화교류를 위한 문화공연인데요.
조마다 다른 매력을 가득 담은 K-POP/V-POP댄스, 부채춤, 응원단, 난타, 아트 퍼포먼스, 태권도, 택견, 탈춤, 소고춤, 기수단 등의 다채로운 공연들을 준비했고, 모든 단원들이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고민을 담아 준비한 만큼 더욱 기대를 모으는 자리였습니다.
사실 문화공연을 위해 달려온 준비과정은 마냥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공연을 위한 시간은 짧다면 짧은 5분이었지만, 이 5분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바쁜 학기 중에도 전국의 조원들이 귀중한 시간을 모았습니다. 또한 몸에 익지 않은 동작들이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계속 반복하며, 때로는 조원들 간의 불협화음도, 파스가 필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흘린 땀만큼 더 찬란하게 빛날 수 있었고, 고민한 시간들이 있었기에 더욱 화려하게 공연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한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베트남 청소년들과 단원들, 뿐만 아니라 무대 아래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응원하는 단원들까지도 서로의 땀과 고민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견고한 유대함을 느낄 수 있는 화합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후문!
국경을 넘어 마음으로 소통하는 교육봉사
건축봉사를 무사히 끝낸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베트남 해외봉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교육봉사를 위해 HACH DICH 초등학교에 도착하였는데요.
이번 교육봉사는 UN이 제시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17개 주제 중 한 가지를 팀마다 선택해 수업을 준비하여 이틀간 진행되었습니다. 그중 홍보팀은 ‘그린 에너지’를 주제로 아이들에게 태양열과, 수력, 풍력을 설명하며 함께 물레방아를 돌리고 연을 날리며 그린에너지를 즐겁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육봉사에 앞서 단원들은 ‘살아온 환경도, 말 한마디조차도 다른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지?’라는 고민이 컸는데요. 그러나 함께 만드는 연 위에 그림을 그리며 건네는 색연필에서, 동요를 부르고 율동을 하며 마주치는 눈빛에서, 순간마다 아이들과 교감할 수 있었습니다.
소통은 말이 아닌 마음으로 하는 것! 교육봉사를 하러 간 비욘드 10기가 오히려 배울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교육봉사는 동심(童心), 아이들의 마음을 느끼고 또 동심(同心), 마음을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오래도록 선명할 우리들의 베트남 붕따우
여기까지,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의 베트남 해외봉사 잘 보셨나요? 여름과 겨울이 다르듯, 7월 발대식과 1월 해외봉사의 비욘드는 분명 달라졌습니다. 서먹했던 발대식을 지나 무더운 스틸하우스에서 열정을 쏟았고 팀 봉사활동으로 10명의 팀워크와 봉사의 가치를 알아갔습니다. 그리고 어느 때 보다 추운 2017년의 1월,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0기는 베트남 해외봉사로 누구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냈습니다.
15일간의 여정 동안 비욘드는 건축봉사에서의 감사함을, 문화교류에서의 하나 됨을, 그리고 교육봉사에서의 소통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100명의 단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나 자신을 발견하고 다른 이와 함께하는 가치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해외봉사를 한 마디로 설명한다면? 아마 우리 비욘드 단원들은 쉽게 답하기 어려울 텐데요. 매 순간마다 보고, 느끼며,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화합’이 아닐까요?
평범한 대한민국의 대학생이었던 단원들은 국경을 넘어 베트남에서 누군가의 집을 짓고, 무대 위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또 누군가의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지어진 집을 통해 일상이 바뀔 것이고, 누군가는 초등학교 시절 소중한 추억이 생겼을 것입니다. 국경 너머 누군가의 삶에 어우러진다는 것, 혼자라면 불가능했을 화합을 우리는 함께라서 할 수 있었습니다.
20대의 도중에 만난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는 짧은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매 순간마다 서로와 진심으로 어우러졌으며 진정한 ‘철든 나눔’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습니다.
뜨겁게 달구어져 만들어진 스틸처럼, 뜨겁게 어우러지고 더욱 견고해진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의 베트남 해외봉사였습니다! 그럼 이제 다음은 비욘드 그 비욘드의 리유니언 소식으로 인사드릴게요!
베트남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안락한 집을 선물하고
문화·교육봉사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한 비욘드의 해외봉사 이야기!
대학생봉사단 비욘드의 철든나눔, 철든봉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