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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교육나눔 활동으로 희망을 배워가는 ‘흑진주 삼남매’를 소개합니다!

포스코의 교육나눔 활동으로 희망을 배워가는 ‘흑진주 삼남매’를 소개합니다!

2013/04/04

포스코는 ‘교육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각종 장학금과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포스코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장학프로그램과 지구촌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더 큰 꿈을 일구고 있는 ‘흑진주 삼남매’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미래의 인재를 키우는 포스코의 교육 나눔

미래 인재 발굴을 위한 포스코의 교육나눔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포스코는 매년 경북 포항시와 전남 광양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지역 장학금 지원제도 외에도 연간 20억원 이상의 교육 지원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故 박태준 창업 회장이 말한 “쇠 만드는 공장도 오래가지만 사람을 만드는 공장은 더 오래 남는다’는 ‘교육보국’의 실현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

구분

내용

특징

장학금

샛별장학생

성적우수자에 150만원 등 총 23억원 

비전장학생

취약 계층 자녀에 400만원 등 총 24억원 

포항장학회

포항시와 공동운영 총 100억원

백운장학회

광양시와 공동운영 총 70억원

프로그램 

포항·광양 철강과학캠프

과학인재 양성 위한 각종 프로그램

주니어 공학기술교실

임직원의 과학실험 수업 진행

다문화 언어영재교실

연극, 동화구연, 문화 체험 등 지원

학교폭력 예방사업

워크숍, 공감 축제, 프로그램 등 지원

교육기부 박람회

체험관, 전시관, 발명대회 등 지원

‘샛별장학금’은 포항과 광양의 36개 고등학교에서 2학년으로 진학하는 상위 4% 이내 학생 중 추천과 면접을 거친 60명에게 연간 150만원씩 2년간 지급되는데요. 명문 대학에 입학하면 특별격려금 500만원이 추가로 지원됩니다. 이는 지방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 중에서는 파격적인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비전장학금’을 통해 포항과 광양의 고교 3학년생 중 빈곤·취약 계층 자녀에게 대학 4년간 매년 40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연간 15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철강 과학 캠프’를 열고 있는데요. 이는 어린 학생들에게 제철산업과 환경 문제 등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고 과학 인재가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인데요. 특히 주니어 공학기술교실 프로그램은 전문 과학기술을 보유한 포스코 임직원이 직접 과학 실험 교육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있습니다.

밝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나가나는 ‘흑진주 삼남매’

국내 첫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정규 대안학교인 ‘지구촌학교’는 2010년 포스코청암상 수상자인 김해성 목사의 상금 2억원 전액 기부를 통해 완성된 교육 나눔의 현장입니다.

검은 얼굴에 한국식 교복을 입은 중학생 하나가 국내 첫 다문화가정 대안학교인 서울 구로구 오류동 ‘지구촌학교’ 행정실 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이 학교를 졸업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찾은 ‘흑진주 삼 남매’ 가운데 둘째 황용현(13)군입니다.

▲ 2008년 방송된 KBS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의 한 장면. 아버지가 일하러 간 뒤 함께 책을 읽는 삼 남매의 모습이 정겹죠? KBS 제공
▲ 2008년 방송된 KBS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의 한 장면. 아버지가 일하러 간 뒤 함께 책을 읽는 삼 남매의 모습이 정겹죠? KBS 제공

용현이는 20일 학교 설립자이자 삼 남매를 뒷바라지하고 있는 김해성 목사의 부름을 받고 나온 참이었습니다. 밝은 얼굴로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용현이.

“이제 즐거운 생각만 하려고 해요. 제 꿈은 영화배우가 되는 것이고요. 영화 ‘맨인블랙’에 나오는 윌 스미스처럼 유명해지고 싶어요. 그래야 하늘에 계신 엄마와 아빠가 기뻐하시죠.”

맑게 반짝이는 눈망울에서 쑥스러움이 묻어나지만 엄마, 아빠라는 말을 해놓고 금세 큰 눈에 그리움이 드리웁니다. 용현이는 2008년 검은 얼굴의 엄마를 잃었습니다. 그녀는 아프리카 가나에 정박한 원양어선의 기관장이던 한국인 남편을 만나 이국 만리까지 시집을 왔건만 7년 만에 삼 남매만 남겨두고 세상을 등졌습니다. 용현이와 누나 도담(14)양, 남동생 성연(12)군은 아빠와 함께 슬픔을 떨치고 열심히 생활했습니다. 2008년 당시 9살, 8살, 7살이던 흑진주 삼 남매의 사연은 KBS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병으로 엄마가 죽자 아빠는 어린 삼 남매의 엄마 역할까지 했습니다. 김치찌개도 끓여 주고 아침마다 삼 남매의 머리를 정성스럽게 빗겨 주기도 했고요. 소녀티가 나던 도담이가 자신의 검은 얼굴과 곱슬머리를 싫어하자 “아빠와 엄마가 도담이에게 물려준 선물”이라며 달래곤 했습니다. TV 방영 후에는 이웃들이 삼 남매를 격려해 주었고 학교에서도 인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흑진주들의 꿈

그러나 2010년 삼 남매에게 또 청천벽력 같은 일이 터졌습니다. 아빠(당시 40세)가 돌연 부산 태종대에서 투신자살을 한 것입니다. 생활고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탓이었습니다. 이때 아무도 돌보려고 하지 않는 삼 남매를 외국인 노동자 지원단체 일을 하던 김 목사가 거두었습니다.

▲ 20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지구촌학교에서 흑진주 삼 남매를 돌봐주고 있는 김해성(가운데) 목사와 정답게 웃고 있는 황도담(왼쪽)양, 동생 용현군.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 제공
▲ 20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지구촌학교에서 흑진주 삼 남매를 돌봐주고 있는 김해성(가운데) 목사와 정답게 웃고 있는 황도담(왼쪽)양, 동생 용현군.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 제공

김 목사가 포스코와 익명의 후원자 등의 도움을 받아 지구촌학교를 세운 게 이 즈음인데요. 2011년 11월 정규학교로 등록된 지구촌학교에는 현재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과테말라 등 16개국 출신 99명의 학생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1학년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사연으로 입학한 한국인 학생도 8명 있습니다. 학생 수는 적어도 교사가 25명이고 수업료 등 모든 비용이 무료라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한국어와 영어, 출신국 언어 등을 배우고 태권도와 합창, 체험 학습 등의 체계적인 수업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는 늘 시끌시끌하고 학생들의 표정이 무척 밝습니다.

▲ 얼마전 있었던 '제 1회 지구촌학교 졸업식'. 졸업식 송사로 참여한 용현군과 여섯 명의 졸업생
▲ 얼마전 있었던 ‘제 1회 지구촌학교 졸업식’. 졸업식 송사로 참여한 용현군과 여섯 명의 졸업생

얼마 전 막내 성연이는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하는데요. 인기가 좋은 한국인 학생 후보는 마치 국회의원 선거를 하듯 공약을 발표하고 모여서 구호를 외치며 ‘선거송’도 불렀습니다. 반면 성연이는 인도나 모로코 친구들조차 아는 척하지 않거나 겸연쩍어하며 피했습니다. 선거 유세 마지막 날 성연이가 단상에 섰습니다.

“얘들아, 내 얼굴이 까맣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얼굴도 까매.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 출신이고 나는 엄마가 가나에서 왔기 때문이야. 나도 오바마 대통령처럼 되고 싶어.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우리 학교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어. 날 도와줘.”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졌습니다. 한국인 학생들도 따라서 박수를 쳤고 성연이는 압도적인 표 차로 학생회장에 당선됐습니다.

성연이는 혹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면 꼭 지구촌학교에도 들러 달라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런 내용의 영문 편지도 백악관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사실 막내 성연이의 꿈은 축구 선수라고 하는데요.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FC 소속 강수일 선수가 성연이의 전부라고 합니다. 성연이는 강 선수의 검은 얼굴에 친밀감을 느끼는 모양입니다.

지구촌학교 중등 과정에 다니는 누나 도담이의 꿈은 모델이라고 합니다. 벌써 키가 168㎝이고 엄마를 닮은 듯 아프리카 소녀의 맵시가 엿보입니다.

도담이는 모델 겸 가수인 장윤주를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 방송국을 찾아가 만난 장윤주로부터 “도담이는 매력적인 피부색과 동양적인 멋이 함께 보인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듣고는 가슴에 꼭꼭 담아 두고 계속해서 모델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포스코의 교육나눔 활동과 지구촌학교를 통해 희망을 키워가는 ‘흑진주 삼남매’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포스코는 계속해서 다양한 교육나눔 활동으로 우리 사회를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인재를 키워가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포스코와 ‘흑진주 삼남매’를 위해 많은 성원과 기대 부탁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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