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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미술관] ‘한반도 자연 생태’에 진심인 화가들의 기록 – 《물의 정령들》 · 《자연의 기록자들》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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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미술관] ‘한반도 자연 생태’에 진심인 화가들의 기록 – 《물의 정령들》 · 《자연의 기록자들》展

2026/04/07

POSCO art MUSEUM 3.17-5.3 '한반도 자연 생태'에 진심인 화가들의 기록, 물의 정령들 자연의 기록자들 展 - 물의 정령들 전시관 전경, 역동적인 파도 그림, 전봇대 불빛을 따라 날아 오르는 나비 및 곤충들의 그림 3가지가 gif로 보여진다

거대한 고래상어부터 1mm 곤충의 솜털까지, 디지털 사진이 발달한 시대, 섬세한 손길로 대자연을 그려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끝없는 바다를 유영하며 생명력을 화폭에 옮긴물의 정령들》의 조광현 작가와 돋보기 너머로 식물과 곤충의 미세한 숨결을 쫓아온자연의 기록자들》 4인의 세밀화가입니다. 사라져가는 한반의 자연 생태의 가치를 향한 이들의 따뜻하고도 치밀한 시선을 포스코미술관에서 만나보세요.

 

포스코미술관 초대전 거대한 생명력으로 물결치는 바다를 담아내다 '물의 정령들'을 홍보하는 가로가 긴 형태의 민트색 톤 배너 이미지이다. 흰색 배경에 민트색 테두리가 둘러져 있으며, 중앙의 타이틀을 중심으로 좌우에 다양한 바다 생물의 실루엣 일러스트가 배치되어 있다.

조광현 작가의 활동 모습을 담은 두 장의 사진이 좌우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왼쪽 사진 (바다 현장 조사): 조광현 작가가 바다 위 배 위에서 빨간색과 검은색이 조화된 드라이슈트(스쿠버 다이빙 슈트)와 후드를 착용하고 산소통 등 다이빙 장비를 갖춘 채 카메라를 바라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따봉 포즈) 있다. 배경으로는 푸른 바다와 멀리 수평선, 그리고 주황색 구명튜브가 보인다. 직접 바다에 들어가 생태계를 관찰하는 작가의 열정을 보여준다. 오른쪽 사진 (작업실 연구 및 스케치): 조광현 작가가 안경을 쓰고 회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채 자신의 작업실 책상에 앉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책상 위에는 물고기 세밀화가 그려진 스케치북, 펼쳐진 두꺼운 도감 서적들, 참고용 서적들이 가득 쌓여 있으며, 컴퓨터 모니터에는 물고기의 골격과 구조를 분석하는 도판이 띄워져 있다. 뒤편 배경에는 책장 가득한 책들과 이젤에 놓인 대형 바닷속 유화 작품이 보여,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바탕으로 작업하는 예술가의 면모를 보여준다.

▲ 《물의 정령들》조광현 작가.

조광현 초대전 《물의 정령들》은 바다를 향한 작가의 오랜 탐구를 조명한다. 작가 조광현에게 바다는 태곳적부터 이어져 온 수많은 정령이 숨 쉬고 역동하는 생명의 본향(本鄕)이자, 신비로운 세계이다. 그는 오랜 세월동안 직접 바다 속으로 들어가 파도와 물결, 해양 생태계의 움직임을 몸으로 체험하며 관찰해왔다. 이는 자연의 표면적 풍경을 넘어, 바다가 품은 생명의 에너지와 심연의 세계를 탐구하는 예술적 원천이 되었다.

조광현 작가의 대형 유화 작품 두 점이 위아래로 배치되어 있으며, 각 작품 아래에는 작품명, 제작 연도, 재료, 크기 정보가 적혀 있다. 상단 작품: 작품 정보: "푸른 탄소의 바다 2025_캔버스에 유채_224x780cm" 시각적 묘사: 가로로 매우 긴 대형 화면에 거칠고 웅장하게 소용돌이치는 밤바다의 파도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유화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검은색과 회색조의 바다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거센 바람에 밀려 극적으로 솟구쳐 오르는 파도의 흰 거품과 물결의 역동적인 흐름이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득 차 있어 대자연의 압도적인 힘과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단 작품: 작품 정보: "푸른 탄소의 숲 2025_캔버스에 유채_160x520cm" 시각적 묘사: 바닷속 울창한 해조류 숲을 그린 대형 유화 작품이다. 감태, 모자반, 잘피 등 다양한 해조류들이 물결을 따라 수직으로 길게 뻗어 자라나 있으며, 화면 중앙 상단에서 바다 표면을 뚫고 들어오는 신비로운 에메랄드빛과 푸른빛의 햇살(빛내림)이 해조류 사이사이를 비추고 있다. 빛을 받는 부분은 밝은 연두색과 황금색으로 빛나고, 깊은 바닷속 그림자는 어두운 청록색과 검은색으로 대비되어 몽환적이면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형 회화를 통해 바다의 원초적 에너지와 생명의 흐름을 담아내고, 세밀화를 통해 물속 생물의 구조와 형태를 정교하게 기록한다. 회화 속 역동적인 파도의 움직임과 세밀화 속 미세한 생명체의 디테일은 자연의 거대한 힘과 작은 존재의 섬세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성찰하게 한다. 전시장에는 작가의 탐사 기록과 수집한 표본, 수중 촬영 장비로 구성된 아카이브 공간도 마련되어, 관람객은 예술과 탐사의 과정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캔버스 위에 층층이 쌓아 올린 물감의 궤적은 치밀한 관찰자를 넘어 대담한 예술가로서 확장된 예술적 지평을 보여준다. 화면을 압도하는 파도의 몸짓과 심연의 깊이를 담아낸 푸른빛의 풍경 회화들은 바다의 거대한 서사를 담아내고, 자연 앞에 선 인간의 겸허함과 경외심을 동시에 일깨운다.

조광현 작가의 세밀화 작품으로, 하단에 "고래상어_2018"이라는 작품 정보가 적혀 있다. 시각적 묘사: 깨끗한 흰색 배경 중앙에 거대한 고래상어 한 마리가 왼쪽을 향해 헤엄치는 모습이 측면 구도로 정교하게 그려져 있다.

현미경을 들이대듯 세밀한 선으로 되살려낸 해양 생물 세밀화는 심연 속 존재들에 대한 집요한 관찰의 결과물이다. 비늘 하나, 지느러미의 결 하나까지 놓치지 않은 이 작업은 2006년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단순한 묘사를 넘어 한국 자연의 경이를 기록하고 사라져가는 생태 유산의 가치를 전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화가의 정체성을 품은 채 스쿠버다이버와 해양생물학자로서 커리어를 쌓아온 조광현은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 유영자(free-swimmer)의 전형이다. 그 또한 처음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서, 어떤 인간적 호기심 때문에 바다 속으로 들어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거기서 발견한 것은 수많은 수중 생명체들의 얼굴이었고 그들 눈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었다. — 양진호(철학자) 「애니미즘의 형상적 귀환」 中
거시적 풍경과 미시적 관찰이 공존하는 전시 공간. 작가가 불러 모은 ‘물의 정령들’은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진다. 자연과 인간은 어떻게 공존하며, 생명의 순환을 이어갈 것인가.

 

포스코미술관 특별전 '자연의 기록자들 - 생명의 경이로움을 마주하는 시간' 가로가 긴 형태의 흰색 배너로, 전체적으로 연한 초록색(올리브 그린) 톤의 자연물 일러스트가 배치되어 싱그럽고 차분한 느낌을 줍니다.

《자연의 기록자들》은 우리 땅의 생태 유산을 가장 섬세한 방식으로 기록해 온 세밀화가 4인이 만들어낸 기록이다. 권혁도, 옥영관, 이원우, 이제호 작가는 식물과 곤충을 오랜 시간 관찰하며 축적해 온 기록을 통해 생명의 미세한 결을 한 올 한 올 정교하게 드러낸다.

이들의 작업은 단순한 묘사를 넘어, 자연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오래 머물게 하며 그냥 지나쳤던 생명의 가치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권혁도, 작은 생명에게 보내는 따뜻한 시선

권혁도는 꽃과 나비의 생동감을 포착해 온 작가다. 벌레들이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생명까지 작은 것은 아니며 생명 그 자체로 귀하다는 마음으로 1995년부터 지금까지 자연 속에서 마주한 식물과 곤충의 유기적인 관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생태 그림책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대중과 꾸준히 나누어 왔다.

옥영관 곤충 세계의 정교한 미학, 북방수염하늘소, 두점박이사슴벌레, 달무리무당벌레 세밀화 3종 소개 그림

어릴 적 산과 들이 어우러진 동네에서 마음껏 뛰놀며 생명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온 옥영관은 곤충의 형태와 질감을 집요하게 탐구해왔다. 그의 그림은 딱정벌레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단단한 외피와 미세한 구조가 만들어내는 곤충 세계의 정교한 미학을 세밀한 붓질로 구현하며, 우리가 미처 들여다보지 못한 곤충의 세계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이원우 섹션 '식물에 깃든 가치와 지혜'- 참나리와 수세미오이 세밀화 2종 그림

이원우는 맨발로 갯벌을 밟을 때 느꼈던 거대한 생명체에 대한 경이로운 마음을 바탕으로 우리 땅의 갯벌과 들꽃, 약초의 생태를 세밀화로 기록하고 있다. 우리 땅에 자생하는 약초와 식물을 오랜 시간 채집하고 기록해 온 그는 식물에 깃든 생태적 가치와 전통적 지혜를 세밀화라는 형식에 담아내며 그 소중함을 전한다.

 

이제호, 자연이 빚어낸 조형적 질서 모과나무열매(세밀화), 다래(세밀화)

이제호는 식물의 구조와 생장 과정을 깊이 있게 관찰하며, 잎과 줄기, 꽃이 이루는 조형적 질서를 서정적인 화면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나무와 식물의 생태를 집대성한 도감 작업을 통해 자연의 질서와 아름다운 생명력을 담아내고 있다.

네 명의 작가가 그려낸 세밀화에는 카메라 렌즈조차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 생명의 본질을 오롯이 되살려냈다. 잎맥의 흐름 하나, 곤충의 비늘 하나까지,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과 긴 시간이 일궈낸 인고의 기록이다. 그림책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 생생한 원화들은 작은 세계의 경이로움을 조용히 펼쳐 보인다.

"《물의 정령들》과 《자연의 기록자들》은 별개의 전시가 아니라, 하나의 공생체가 수행하는 '기록'과 '나눔'의 이중주이다. 이들 사이에 공통된 침묵, "무엇"을 묻지 않기가 시작되는 그곳에서, "그럼 누구?"를 묻는 우리의 수다가 시작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양진호(철학자) 「애니미즘의 형상적 귀환」 中
거대한 바다에서부터 숲속의 작은 생명체에 이르기까지, 두 전시는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예술로 전한다. 한반도의 자연 생태와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 마음속에 따뜻한 위로와 깊은 성찰의 울림이 전해지길 기대한다.
전시 tip 포스아트(PosART) 촉각 체험 포스코의 혁신 기술인 '포스아트'로 구현된 작품을 직접 만져보세요. 물고기, 곤충, 식물의 섬세한 질감을 손끝으로 느끼며 자연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생태 세밀화 도서 열람 생태 세밀화 관련 도서들을 직접 펼쳐볼 수 있는 공간이 운영됩니다. 기록의 과정과 생태적 지식을 깊이 있게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전시명: 포스코미술관 조광현 초대전 《물의 정령들》, 특별전 《자연의 기록자들》 일시: 2026년 3월 17일(화) ~ 5월 3일(일) ※ 관람료 무료 (휴관: 4월 1일, 5월 1일) 장소: 포스코미술관 (포스코센터 지하 1층) 관람 시간: 월·수·목·금: 10:00 ~ 18:00 화요일 (야간 개관): 10:00 ~ 20:00 토·일요일: 11:00 ~ 16:00 참여 작가: 《물의 정령들》: 조광현 《자연의 기록자들》: 권혁도, 옥영관, 이원우, 이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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