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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성장 투자 가속한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성장 투자 가속한다

2021/01/20

포스코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추진한 포스코케미칼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이차전지소재사업 성장기반을 견고히 했다.

이번 유상증자에서는 최대 주주인 포스코가 일찌감치 주주 배정분 100% 참여를 발표하며,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성장비전을 제시한 것이 자본시장의 높은 평가를 얻었다는 평가다.

포스코케미칼의 자본확충 규모는 총 1조 2,735억원. 당초 목표 1조원 대비 27%가 늘어난 규모다. 이는 지난해 11월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이래 포스코케미칼 주식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가치평가를 받으면서 주가가 지속 상승함에 따라 신주 발행가가 당초 예상한 주당 60,700원을 크게 넘어서는 77,300원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포스코 또한 출자 규모가 당초 예상 5,403억원에서 6,881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포스코케미칼 유상증자 청약 결과표. 목적: 급성장하는 양, 음극재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 증자금액: 1조 2,735억원. 발행예정주식수: 기명식 보통주식수 16,475,000주. 청약결과 상세내역: 우리사주조합 청약주식수 1,919,027주, 신주인수권증서 청약 주식수 14,401,126주, 일반공모 청약 주식수 24,920,930주, 청약주식수 누계 41,485,712주, 청약률 254.3%. 발행가: 한 주당 77,300원. 증자시기: 주금납입일 1월 21일, 신주발행일 2월 3일. 주관증권사: 한국투자증권, KB증권,NH투자증권.

l 속도감 있는 성장투자 추진 – 2030년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 구축

포스코케미칼은 이번에 확보한 재원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수준의 2차전지소재 양산 능력을 속도감있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얼티엄셀즈(Ultium Cells) 양극재 공급 대응을 위한 광양공장 증설에 6,900억원, 전기차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유럽 양극재 생산공장 건설에 1,500억원 등 설비 신∙증설에 집중 투입된다.

이를 통해 포스코케미칼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원료, 마케팅, 공정기술 등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톱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포석이다.

(위) 얼티엄셀즈 수주 물량을 공급할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아래)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소재 현황 및 증설투자 계획표. 양극재는 2020년 40,000톤, 2023년 120,000톤, 2030년 400,000톤이며 한, 중, EU 글로벌 양산거점으로 구축할 것이다. 음극재는 2020년 44,000톤, 2023년 120,000톤, 2030년 260,000톤이며 천연흑연 외 인조흑연계, 실리콘계 등 제품을 다각화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미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철강에 버금가는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의 생산 체제를 구축하여 에너지소재 분야 23조원의 매출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20%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좌) 포스코케미칼 2030년 에너지소재 목표. 2020년 매출 1.6조원에서 2030년 에너지 소재 매출액 23조원 전망. 양음극재 시장 점유율: 음극재는 2020년 11%, 2025년 22%, 2030년 22%, 양극재는 2020년 3%, 2025년 15%, 2030년 20%을 목표로 잡고 있다.  전기차 판매전망: 2030년 25,000,000대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음극재 수요전망: 양극재는 2020년 443,000톤, 2025년 1,061,000톤, 2030년 2,042,000톤, 음극재는 2020년 266,000톤, 2025년 626,000톤, 2030년 1,174,000톤으로 예상 중이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도 크게 안정적으로 개선하게 됐다. 부채비율이 2020년 3분기말 연결 기준 104%에서 증자 이후 46%로 낮아진다.

l 그룹차원 밸류체인 구축 시너지 – 2030년 리튬 22만톤, 니켈10만톤 자체 공급

자본시장 관계자는 금번 포스코케미칼 자본확충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 중의 하나로 모사(母社)인 포스코의 안정적인 원료 및 자원 개발과 공급 역량이 뒷받침됐다는 점을 꼽는다.

포스코가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비결 중 하나로 안정적인 원료공급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실제 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 사업 관련해서도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 확보를 위한 자원개발 투자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차전지 양극재에 들어가는 광물인 리튬. 리튬 확보를 위해 포스코는 ‘18년 아르헨티나 소금호수 ‘옴브레 무에르토’ 광권을 인수했는데, 최근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톤 보다 6배 늘어난 1,350만톤으로 확인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전기차 3억 7,000만 대 분에 해당된다. 포스코는 총 6만8천톤 규모의 리튬 공장 투자를 2021년도에 추진하여 2023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흑연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15%(약82억원)를 지난 18일 인수해 특정국가에 의존하고 있는 흑연의 수급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흑연은 음극재의 원료 광물이다.

나아가 포스코그룹은 중장기적으로 스테인리스 원료인 페로니켈(FeNi) 제련 사업을 영위하는 SNNC를 통해 고순도 니켈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국내 자급 니켈을 확보하고, 또 폐배터리를 활용한 LiB 리사이클링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같은 원료 공급망 강화를 통해 포스코 그룹은 2030년까지 리튬 22만톤, 니켈10만톤을 자체 공급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업의 진화는 어디까지? 포스코케미칼은 내화물 생산 및 엔지니어링, 제철소 제강공정 부원료로 쓰이는 생석회 사업을 주된 업으로 하던 포스코 그룹사. 그러나 포스코케미칼의 업은 이차전지소재사업을 그룹차원의 성장사ㅓㅂ으로 추가함으로써 지난 10년간 크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의 시작은 2차전지소재 시장 형성 초창기인 2010년. 포스코케미칼은 LS엠트론의 음극재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음극재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9년 3월에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ESM을 합병하면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체제를 갖췄다. 포스코ESM은 2012년 휘닉스소재와 합작해 설립한 양극재 생산 기업으로, 니켈 함량이 60% 이상인 고용량 양극재 PG-NCM의 양산에 성공, 2016년 LG화학에 공급하며 전기차용 양극재 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다. 이후 양극재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면서 지난해에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인 미국 얼티엄셀즈의 공급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포스코케미칼의 매출액은 1조원대 중반. 현재로서는 포스코의 철강사업 규모에 견줄 수준은 아니나, 지난 10년 그룹차원에서 꾸준히 연구개발 투자를 해온데다 금번 대규모 자본 확충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2030년 이차전지소재 23조원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인용)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중인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극재, 음극재로 이어지는 Value Chain을 강화하고,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하여 글로번 Top Tier로 도약해야 하겠습니다라고 올해 신년사에서 최정우 회장이 강조한 사업 의지에서도 읽혀지듯 포스쿠그룹 업은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 진화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양극재 사업 연혁: 2010년 3월 주식회사 포스코켐텍으로 상호변경. 2010년 9월 음극재 사업부문 인수. 2011년 11월 2차전지 음극재 생산공장 준공. 2016년 7월 음극재공장 4호기 준공. 2018년 11월 2차전지 음극재 1공장 종합준공 및 2공장 착공. 2019년 3월 포스코케미칼로 사명변경. 2019년 4월 포스코ESM 합병으로 그룹 에너지소재사업 통합. 2019년 5월 유가증권 코스피 이전상장. 2019년 7월 양극재 광양공장 1단계 준공. 2019년 10월 음극재 2공장 1단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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