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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지원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꿈을 볶는 카페 오아시아를 소개합니다 :)

포스코가 지원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꿈을 볶는 카페 오아시아를 소개합니다 :)

2013/01/22

더불어 사는 삶,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포스코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왔는데요. 특히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는 요즘, 포스코는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노력의 결실 중 하나로, 지난 15일 포스코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제1호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가받은 ‘카페 오아시아’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다문화가정 일자리를 지원하는 포스코 ‘카페 오아시아’

‘카페 오아시아’는 포스코와 사단법인 사회적 기업지원네트워크가 함께 힘을 모아 오픈한 고용노동부 인증 제1호 사회적협동조합입니다. 지난 12월 협동조합 기본법이 시행된 후 9개 소규모 카페가 조합을 이뤄 만든 ‘소셜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셈인데요. 다문화 여성에게는 일자리를, 고객에게는 양질의 커피를 저렴하게, 소규모 카페에는 매출 증진을 통한 자립 기반을 제공해주는 그야말로 모두가 행복한 1석 3조의 카페입니다. 

삼성동 포스코센터 4층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카페 오아시아’에는 하루 평균 250~300명의 손님이 찾아옵니다. 이곳의 커피 원두, 음식재료, 소모품, 기기 등 모든 원재료는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으로부터 공급받는 것이어서 고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은데요. 프랜차이즈의 특성을 살려 원재료 공동구매·공동마케팅·경영지원·카페 창업컨설팅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가맹점 조합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하고요, 약 1개월의 시범운영 후 2월 18일 정식 오픈할 예정입니다.

사진: 캄보디아에서 오신 아버지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 반 말리씨(왼쪽), 조카와 함께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는 안티카씨(오른쪽
사진: 캄보디아에서 오신 아버지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 반 말리씨(왼쪽), 조카와 함께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는 안티카씨(오른쪽

현재 바리스타로 근무중인 반 말리(캄보디아)씨와 안티카(태국)씨는 포스코와 인연이 깊습니다. 반 말리씨와 안티카씨 모두 포스코와 강남구가 함께 진행하는 합동결혼식을 통해 결혼식을 올린 아름다운 신부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포스코는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한국 생활 정착을 위해 이중 언어강사 양성 과정과 언어 영재교실, 상담전화 다누리 콜센터 등을 운영하며 다문화 가족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주여성들, 합동결혼식과 직업교육으로 다시 꿈을 꾸다!

사진: 안티카(왼쪽)씨와 반 말리(오른쪽)씨
사진: 안티카(왼쪽)씨와 반 말리(오른쪽)씨

‘Hello, 포스코’는 ‘카페 오아시아’에서 근무 중인 안티카씨와 반 말리씨를 직접 만나 인터뷰했는데요. 능숙한 한국어 실력으로 손님을 맞이하며 틈틈이 바리스타 경험을 쌓고 있는 캄보디아 출신의 반 말리씨와 전문가다운 솜씨로 손님들에게 달콤한 커피를 선사하는 태국 출신의 안티카씨! 그녀들의 생생한 한국 생활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싶어요” – 반 말리씨

Q) ‘카페 오아시아’의 1호 2호 바리스타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반 말리: ‘카페 오아시아’가 오픈하기 전, 포스코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자원봉사 기회가 있을때마다 합동결혼식 참가자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었어요. 이벤트 중에 작년 말 미술관 바자회에서 커피 부스 운영을 하는 아르바이트가 있어 참가하게 되었는데요. 그러던 중 매니저분이 직원으로 일해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서 바리스타가 되었어요.

Q)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으셨나요? 

반 말리: 사실 바리스타 교육은 별도로 받지 않았지만 ‘카페 오아시아’에서 일하면서 틈틈이 배우고 있어요. 내년에는 바리스타 정규 교육을 마치고 정식 자격증을 받고 싶어요. 평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해 일은 힘들었지만, 재밌는 것 같아요. 카페라떼나 카라멜 마끼아또도 직접 만들어 보니 흥미가 생겼어요.

Q) 바리스타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반 말리: 어느 여자 손님이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데 뜨거운 물은 조금만 넣고 찬물을 넣어서 미지근하게 해달라고 하세요. 자주 오시는 손님인데 주문할 때마다 재미있는 부탁을 하시죠.

Q) 바리스타가 되었다는 소식에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반 말리: 바리스타로 일하는 것을 아직 모르고 계세요. 제가 이전에 일 해본 적이 없어서 부모님께서 많이 걱정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돈을 많이 벌면 아마도 자랑스러워 하시겠죠. (웃음)

Q)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반 말리: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은 일 때문에 많이 바쁘지만, 나중에 꼭 시간을 내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싶어요. 자격증을 따면 어디를 가든지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아요.

“사랑하는 남편에게 달콤한 카페라떼를 만들어 주고 싶어요” – 안티카씨

Q) 합동 결혼식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안티카: 2009년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한국어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강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서 포스코가 합동 결혼식을 지원해 준다는 것을 듣고 신청하게 되었어요.

Q)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만들어주고 싶은 커피가 있다면?

안티카: 아이는 태어난 지 37개월밖에 되지 않아 커피를 만들어 주지 못하지만, 제 남편에게는 카페라떼를 만들어 주고 싶어요.

Q) 바리스타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안티카: 일을 시작한 지 2주 되었는데. 제가 방송에 나온 모습을 보고 손님들이 알아봐 주는 것이 너무 재밌고 좋았어요. 포스코 직원분들이 아직은 서툰 제 한국말과 바리스타 일로 주문을 잘못 받거나, 주문 순서가 바뀌어도 “괜찮다”며 웃어주실 때는, 참 고맙고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게 되요. 앞으로도 ‘카페 오아시아’를 많이 이용해 주시고 격려도 많이 해주시면 좋겠어요.

Q) 한국에 이주해온 여성들에게 해 주고 싶은 한마디는?

안티카: 급하게 일을 시작하는 것보다 한국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때 일하시는 게 좋아요. 구청이나 정부기관 그리고 포스코 같은 기업에서도 다문화 여성을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이 정말 많아요. 이런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하면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 있어요. 뭐든지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Q)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안티카: 남편이 나이가 많아져 회사 생활을 할 수 없게 되면 같이 커피숍을 운영해 보고 싶어요.

※포스코는 2010년부터 국내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부부를 대상으로 강남구와 함께 합동 결혼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연을 통해 신청자를 선발하고, 타국에 있는 결혼 이민 여성의 친정 부모님을 초대해 함께 가족 여행을 보내주고 있는데요. 단순한 결혼 이벤트가 아니라 가족간의 추억을 선물하고 결혼식 후에도 자립을 위한 관심을 보내는 포스코 결혼식은 이제 입소문을 타고 신청자가 줄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반 말리씨, 안티카씨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동안 ‘카페 오아시아’의 향긋한 커피향처럼 제 마음도 어느새 행복해졌는데요. 함께 나누며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포스코의 노력이 하나 둘 결실을 맺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도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이민자들의 일자리 확대와 복리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포스코의 모습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

사회적협동조합이란 무엇인가요?

사회적협동조합이란 지역주민의 권익·복리 증진과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비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협동조합을 말합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해고나 파산 없이 고용을 유지하여 주목받고 있는 경쟁력 있는 기업모델로 각광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들께서도 잘 알고 계신 세계적인 축구 클럽 FC 바르셀로나와 다양한 과일을 재배하고 있는 선키스트, 세계 최대의 통신사 AP통신 등도 협동조합에 속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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