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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50주년 포항스틸러스 2023 FA 우승컵을 들어올리다!

창단 50주년 포항스틸러스 2023 FA 우승컵을 들어올리다!

2023/11/07

포항스틸러스가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올해 구단 창단 50주년을 맞이한 포항스틸러스는 김기동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 FA컵 전북 현대와의 결승전에서 4-2 역전승을 따냈는데요. 우라와 레즈(일본), 전북, 제주 유나이트 등 연이은 경기를 모두 원정으로 소화하느라 다소 지친 기색을 보였던 포항스틸러스 선수들은 전반전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전에만 3골을 넣어 강력한 뒷심을 보여줬습니다. 2013년 네 번째 FA컵 우승 이후 정확히 10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선 포항스틸러스의 눈부신 여정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박태준 명예회장의 축구에 대한 열망, 지금의 포항스틸러스를 있게 하다!
기업의 경영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을 고민해온 박태준 명예회장은 팀워크를 강조하는 구기 종목이자,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축구로 스포츠 외교에 나서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박태준 명예회장은 1973년 4월 포항종합제철 소속 실업축구단을 창단하고, 7월 3일 포항종합제철 1기 준공식 기념일에 맞춰 일본 신일본제철 축구단과 친선경기를 열었는데요. 이날 열린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로 2 대 1로 승리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포항제철 축구단은 1983년 포항제철 돌핀스라는 명칭으로 슈퍼리그에 참가했으며 1984년 2월 프로 축구단으로 전환했는데요. 다음 해 팀명을 포항제철 아톰즈로 변경했다가 1997년부터 포항스틸러스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박태준 명예회장은 최초의 전용구장과 클럽하우스, 최초의 유소년 시스템 등을 도입해 국가에 필요한 유능한 인재들을 육성해왔는데요. 지금까지 이회택, 최순호, 홍명보, 황선홍 등 60여 명이 넘는 대한민국 대표 간판 스타를 배출해 한국 축구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포항스틸러스는 이번 2023 FA컵 우승뿐만 아니라 FA컵 통산 우승 5회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요. 포항스틸러스의 눈부신 기록을 인포그래픽으로 소개합니다.

기동타격대에게 불가능은 없다! 김기동 감독은 누구?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김기동 감독. 자료: 포항스틸러스

기동타격대는 김기동 감독의 지휘 아래 5년째 한 몸이 되어 움직이고 있는 포항스틸러스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이번 승리의 주역인 김기동 감독은 포항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한데요. 1991년 포항의 전신인 포항제철 아톰즈에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고, 부천 SK(1993-2002)를 거쳤다가 2003년 다시 포항에 복귀했습니다.

선수 생활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포항스틸러스에서 보낸 그는 2011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후 23세 이하 대표팀 코치를 맡았는데요. 2016년 친정팀 포항의 수석코치로 복귀했다가 2019년 최순호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마침내 포항 12대 감독에 취임했습니다.

김기동 감독은 첫 시즌 포항을 리그 4위로 반등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는데요. 2020시즌에는 리그 3위, FA컵 4강으로 팀을 이끌며 K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리그 3위 팀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K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었죠.

▲202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경기 모습. 자료: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의 장점은 공격과 수비 전술을 짜는 데 능하고 한정된 선수 자원과 팀 상황에 맞춰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입니다. K리그에서 가장 탁월한 ‘지략가’라고 불리는 그는 스타 공격수에 의존하는 대신 다수의 공격라인을 활용해 2020시즌 K리그1 팀 최다 득점 1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2021시즌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올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아깝게 패했지만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내 포항스틸러스의 위력을 입증했습니다.

유망주들을 적극 기용하고 선수들의 포지션 이동, 유연한 전술 변화로 강팀들과 대등하게 맞서온 그는 올해 포항스틸러스 창단 50주년을 맞아 “올 시즌에는 기필코 우승 트로피를 들겠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불태웠는데요. 외국인 선수 오베르단과 한찬희, 김종우, 김준호 등을 영입해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해 마침내 김기동 감독 커리어에서 첫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우승을 차지한 후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자료 : 포항스틸러스

여러 위기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정진한 끝에 10년 만에 다섯 번째 FA컵 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둔 포항스틸러스. 포항스틸러스는 이번 우승으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도 거머쥐었습니다. 흔들림 없이 자신의 전술을 펼친 김기동 감독과 그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는데요. 눈부신 활약으로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갈 포항스틸러스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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