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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안전’ 우리가 지켜드릴게요!

아빠 ‘안전’ 우리가 지켜드릴게요!

2020/05/19

“아빠! 아침에 출근한 모습 그대로 저녁에 만나요. 아빠 오늘도 안전하세요! 사랑해요~”
“아빠! 오늘도 회사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사랑해요~”

업무 연락 차 걸었던 전화 수화기 넘어 사랑하는 자녀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회사로 향하는 통근 버스 안에서 가족들의 응원 영상이 방영된다면? 제철소에 근무하는 ‘아빠’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직원 가족들이 보내온 가슴 따뜻한 응원 스토리를 지금 만나보자!

포스코가 직원 가족들의 응원 메시지를 포항과 광양 제철소 사내 통화연결음에 적용했다. 이름하여 ‘Safety 컬러링’. 말 그대로 가족의 안전을 응원하는 목소리를 담았다. 포스코는 지난 2월 행복한 안전 일터 구축을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안전 응원 영상’ 사내 공모전을 열었다. 우수작으로 선별된 작품들은 통화연결음과 안전응원 영상으로 제작되어 다양한 사내 매체를 통해 재생됐다.

가족의 목소리를 담은 통화연결음이라니. 이토록 훈훈한 이야기를 놓칠 수 없지! 포스코 뉴스룸은 사랑하는 가족의 목소리가 사내 통화연결음으로 선정된 10명의 주인공 중 두 사람을 만나 비하인드스토리를 들어보기로 했다. 서두에 적은 응원 메시지의 주인공, 포항제철소 FINEX부 오정식 차장과 광양제철소 도금부 허성수 대리를 만났다. 이하는 두 사람과의 일문일답.

왼쪽엔 포항제철소 FINEX부 오정식 차장의 사진과 함께 자녀의 멘트 "아빠! 아침에 출근한 모습 그대로 저녁에 만나요. 아빠 오늘도 안전하세요! 사랑해요~"가 써있고, 오른쪽엔 광양제철소 도금부 허성수 대리의 사진과 자녀의 멘트"아빠! 오늘도 회사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사랑해요~"가 써있다.

Q1. 간단히 본인 및 가족 소개 부탁드립니다.

오정식 차장 안녕하세요! 포항제철소 FINEX생산부 FINEX성형탄공장에 근무하는 오정식 차장입니다. 2010년 결혼해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저와 아내를 반반씩 닮은 두 아들(오수아/8세, 오수현/6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허성수 대리 안녕하십니까? 광양제철소 도금부 2도금공장 허성수 대리입니다. 저희 가족은 저와 아내, 아들까지 세 식구입니다. 이번 Safety 컬러링 영상을 찍은 아들은 올해 6살, 허웅빈입니다.

Q2. 포스코 Safety 컬러링 공모전에 참여하시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오정식 차장 평소 아이들에게 생활 속 안전 수칙을 반복해서 교육하고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손잡이 잡기, 횡단보도 건널 때 좌우 확인하기, 엄마가 요리할 때 뜨겁고 날카로운 것 주의하기 등 안전에 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가르치려고 노력하는데요. Safety 컬러링 공모전 역시 우리 가족 생활 안전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허성수 대리 회사 공지사항에서 Safety 컬러링 공모전을 본 순간 매일 출근할 때마다 운전 조심하라고 배웅해 주는 아들이 생각났습니다. 귀여운 아들과 함께 뜻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공모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Q3. 아이와 함께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은 어땠나요? 기억에 남는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오정식 차장 아빠가 일하는 제철소에 관심이 많던 큰아들 수아는 영상을 찍자는 제안에 흔쾌히 응해주었습니다. 아이의 속마음을 담고자 대화를 많이 나누었는데요. 덕분에 자연스러운 멘트가 나온 것 같습니다. 옆에서 형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던 동생 수현이가 형의 멘트를 몸으로 재미있게 표현해 주어 좀 더 생동감 있는 영상이 완성되었습니다. 컬러링 공모전이라 목소리만 나올 것 같아 촬영 당시 집에서 입고 있던 내복 그대로 찍었는데, 오히려 더 귀엽게 나온 거 같아 마음에 듭니다.
허성수 대리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멘트를 외우는 데에도, 차분히 영상을 찍는 데에도 소극적이었어요. 결국 비장의 카드를 꺼냈습니다. 원하는 장난감을 사주겠다고 약속하니 아이가 혼자 연습을 하고 빨리 영상을 찍자며 적극적으로 변해 지금의 영상이 남게 되었습니다.

(왼쪽부터) 오정식 차장의 첫째 아들 오수아 군과 둘째 아들 오수현 군, 허성수 대리의 자녀 허웅빈 군.

▲(왼쪽부터) 오정식 차장의 첫째 아들 오수아 군과 둘째 아들 오수현 군, 허성수 대리의 자녀 허웅빈 군.

Q4. 회사에서 자녀분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소감이 어땠나요?

오정식 차장 현재 포스텍 철강대학원에서 유학 중이라 안타깝게도 사내 전화로 들려오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외부에서 포스코에 전화하시는 분들이 포스코 임직원 가족들의 목소리를 통해 10초만이라도 안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더없이 뿌듯할 것 같습니다.
허성수 대리 사내 전화에서 아들 목소리가 들리니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특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직원 가족분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나와 동료 그리고 우리 모두의 가족을 위해서라도 안전을 꼭 지켜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Q5. Safety 컬러링 적용 후, 근무하는 데 어떤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나요?

오정식 차장 사내 슬로건이나 업무 문서에서 굵은 글씨와 눈에 띄는 색깔로 안전을 강조하지만 자주 노출되면 무뎌지기 마련입니다. 화려한 효과를 더한 안전 영상 역시 지루한 교육으로 느껴지기 쉽고요. 하지만 업무 문의를 위해 건 전화에서 나와 동료들의 아내가, 자녀들이, 부모님이 안전한 일터와 건강을 기원하는 목소리를 듣게 된다면 전화 응답을 기다리는 몇 초가 그날의 위험을 안전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스코에서 근무하는 모든 분들이 매 순간 열심히 일하는 것은 사랑하는 가족의 행복 때문이고, 그 행복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안전과 건강이라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허성수 대리 Safety 컬러링을 듣고 나서 상대방과 통화할 때 목소리 톤이 좀 더 차분하고 부드러워진 것 같습니다. 업무 요청을 하거나 이슈를 제기할 때 상대방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통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응원해 주는 가족이 있다고 생각하니 업무에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Q6.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특별히 더 느끼게 되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오정식 차장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제 옆에서 안정감을 느낄 때 고마운 마음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제가 운전하는 차 안에서 편안하게 잠든 모습을 볼 때, 횡단보도 건너기 전 빠르게 지나는 차량을 보면서도 제 손을 꼭 잡고 안심하는 모습, 저녁에 둘러앉아 보드게임을 즐기며 내일에 대한 걱정 없이 지금 우리 가족이 함께 있는 이 순간을 즐기는 모습을 지켜볼 때 그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허성수 대리 담당 라인이 수리를 하거나 잔업으로 퇴근이 늦을 때, 주말에 라인 트러블이 발생하여 긴급하게 출근하더라도 항상 이해해 주고 배려해 주는 가족에게 특별히 더 고마운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광양까지 내려와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했을 텐데 지금은 누구보다 당당하고 아름다운 아내에게 늘 고맙고, 항상 씩씩한 아들에게도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두 사람으로부터 메일 한 통이 도착했다. 메일 속엔 가족들이 보내준 안전 응원 메시지에 대한 답장과 한 장의 가족사진이 들어있었다. 한 글자 한 글자 가족을 향한 사랑이 듬뿍 담긴 ‘아빠의 편지’를 대신 전한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공부와 체육활동을 하면서도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주어서 고마워. 응원 메시지처럼 아침에 집을 나서는 그 모습 그대로 저녁에 다시 만날 때 몇 년 만에 만나는 것처럼 반갑게 달려와 주는 너희들 덕분에 아빠는 늘 힘이 난단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활짝 웃으며 오늘 하루 안부를 묻는 당신에게 부끄러워 말은 못 했지만 그 순간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네 가족 지금 모습 그대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갑시다. 사랑합니다. From 포항제철소 FINEX부 오정식 차장 편지 우측에 가족사진이 있다.

지연아, 항상 옆에서 응원해 주고 지지해 줘서 고마워. 서로 어린 나이에 웅빈이를 낳고 키우면서 나름 역경이 많았지만,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란 아들을 보니 뿌듯하고 자랑스러워. 항상 고맙고 사랑해. 아들 얼른 키워놓고 우리 행복 찾으면서 살자. 웅빈아, 항상 엄마 아빠부터 챙기는 효자로 자라줘서 정말 고마워. 아빠는 항상 너를 보면서 행복을 느끼고 삶의 이유를 찾는단다. 자주 하는 얘기지만 웅빈이는 엄마 천사, 아빠 복덩이야. 앞으로도 더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줘. 사랑해. From 광양제철소 도금부 허성수 대리 편지 왼쪽에 가족사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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