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생>, 본 적 있으신가요?
케이블 채널 tvN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미생>은 지난 10월 첫 방영 이후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한 윤태호 작가의 인기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굴지의 종합상사 원 인터내셔널을 무대로 직장인들의 생활상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원 인터내셔널의 실제 모델이 대우인터내셔널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오늘 Hello, 포스코에서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한 드라마 <미생>에 대해 들려드립니다.
시청률 고공행진, 드라마 <미생> 열풍 비결은?
우선 제목 ‘미생’이 어떤 뜻인지 알아볼까요?
바둑에서 ‘미생’은 살아 있지 않은 돌을 말하며, 이는 완전히 죽은 돌과 달리 아직 완생할 여지를 남기고 있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드라마<미생>은 열 살에 한국기원의 연구생으로 들어가 오직 바둑만 바라보고 살아온 주인공 장그래가 입단에 실패하고 뒤늦게 회사라는 세계에 들어서며 겪는 애환을 그린 작품입니다. 검정고시 출신 고졸에, 취미도 특기도 아무런 스펙도 없는 장그래의 삶이 바로 ‘미생’을 가리키는 거죠.
그러나 작품 속 ‘미생’은 장그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완성형 인재인 장그래를 훌륭하게 이끄는 멘토이지만 승진은 항상 뒷전인오상식 과장, 그런 오 과장을 충실히 따르며 불이익도 감수하는 김동식 대리, 뛰어난 능력을 갖췄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냉대받는 안영이, 아무 스펙도 없이 연줄을 통해 입사한 장그래가 불쾌한 ‘스펙맨’ 장백기 등 각자의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이 드라마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모두에겐 각자의 바둑이 있다’는 드라마 속 장그래의 대사처럼 말이죠.
미생의 재미 포인트는 생생한 캐릭터뿐 아니라, 극 중 배경인 종합상사 원 인터내셔널에도 있습니다. 업무에 국경의 장벽이 없고, 항상 긴박하게 돌아가는 종합무역상사라는 업종 특성이 드라마 내용에 활력을 부여하고 있는데요. 비록 스펙은 없지만 통찰력을 갖춘 장그래가 이 속에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통해서서툰 미완성형 인재의 심리적인 긴장감이 리얼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드라마 <미생>과 대우인터내셔널 이야기
이처럼 리얼한 직장인 생존기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 <미생>. 마치 실제 사무실을 보고 있는 듯한실감나는 묘사 덕분에 그 배경이 어딘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미생>은 국내 최고의 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을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극 중 원 인터내셔널이 뛰어난 인재들이 일하는 굴지의 상사로 그려지는 만큼, 대우인터내셔널이 그 본보기로 가장 적합한 기업이 아니었을까요? : D
드라마 <미생>의 제작진들은 촬영에 앞서 대우인터내셔널 사무실에 무려 한 달간 상주하며 직원들의 일하는 모습을 관찰하기도 하고, 사무실 구조를 꼼꼼히 스케치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스케치는 <미생>의 촬영 세트장에 그대로 반영되어 드라마 속의 사무실 풍경을 완성했답니다.
또 강소라 씨(안영이 역), 강하늘 씨(장백기 역), 이성민 씨(오상식 역), 임시완 씨(장그래 역) 등 주요 배우들 역시 대우인터내셔널을 여러차례 찾으며 실제 업무 분위기를 익혔는데요. 특히 강소라 씨와 강하늘 씨는 일일 인턴체험에 나서면서 종합상사 신입사원 연기를 위한 준비를 다지기도 했답니다. 체험 기간 동안 두 배우는 선배 직원에게 교육도 받고 다른 직원들과 점심식사도 함께 하는 등, 대우인터내셔널의 인턴으로 성실히 임했다는 후문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적극적인 협조에 보답하기 위해, 장그래 역의 임시완 씨는 시청률 3% 돌파 후, 야식과 함께 야근 중인 대우인터내셔널 직원들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답니다.
대우인터내셔널 강소라 인턴의 하루가 궁금하시다면?
배우 강소라 씨가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상사우먼’으로 보낸 하루, 더 자세한이야기가궁금하신가요?포스코 공식 페이스북에서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드라마 속 안영이가 실제 안영이를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아마도 회사 창립사상 가장 현실감 없는(?) 인턴을 만난 대우인터내셔널 직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자세한 이야기를 페이스북에서 함께 보시죠!
직장인의 심금을 울리는 <미생> 속 명언들
드라마 <미생>의 인기 요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매 회 쏟아지는 ‘명언’들이 아닐까요? 그 중에서도 주인공 장그래와 그의 멘토, 오상식 과장의 명대사들이 특히 직장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있는데요. 그대사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주인공 장그래의 대사 중에는 그가 걸어온 인생을 그대로 대변하는 대사들이 많은데요. 어린 나이에 프로 바둑기사 도전과 좌절, 그리고 회사원으로서 또 다른 시작을 겪으며 스스로 깨우친 내면의 소리들을 주로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나이대의 청년들을 때로는 울컥하게, 때로는 열정에 불타게끔 한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 “내 길은 거기서 끝났다. 기재가 부족하다거나, 운이 없어 매번 반집 차 패배를 기록했다는 의견은 사양이다. 바둑과 알바를 겸했기 때문도 아니다. 용돈을 못 주는 부모라서가 아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자리에 누우셔서도 아니다. 그럼 너무 아프니까… 그래서 난 그냥 열심히 하지 않은 편이어야 한다. 열심히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안 해서 인걸로 생각하겠다. 난 열심히 하지 않아서 세상 밖으로 나온 거다. 열심히 하지 않아서… 버려진 것 뿐이다.”
- “길이란 걷는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길이 아니다.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지만, 모두가 그 길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노력이요. 그러니까 전 지금까지 제 노력을 쓰지 않았으니까 제 노력은 쌔빠진 신상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 -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웹툰)
멘토 오상식 과장의 대사들은 언뜻 냉정해보입니다. 사회생활을 오래하며 깨달은 현실을 반영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냉정함 속에 듣는 사람을 향한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 “최선은 학교 다닐 때나 대우 받는 거고, 직장은 결과만 대접 받는 데고.”
- “같은 실수 두 번 하면 실력이다.”
- “기본도 안된 놈이 빽 하나 믿고 엘리베이터 타는 세상. 난 그런 세상 지지하지 않아.”
- “이왕 들어왔으니까 어떻게든 버텨봐라. 여긴 버티는 게 이기는 데야. 버틴다는 건 어떻게든 완생으로 나아간다는 거니까.”
- “니네 애 때문에 우리 애만 혼났잖아!!”
<미생>의 특징은 주인공뿐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장그래와 오상식 과장뿐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에게도 많은 명대사가 있습니다.
- “어쩌면 우린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다가오는 문만 열어가며 살아가는 게 아닐까 싶어.”
– 김동식 대리 (웹툰)
- “장그래 씨, 삶이 뭐라고 생각해요? 거창한 질문 같아요? 간단해요.
선택의 순간들을 모아두면 그게 삶이고, 인생이 되는 거예요. 매 순간 어떤 선택을 하느냐, 그게 바로 삶의 질을 결정 짓는 거 아니겠어요?”
– 한석율 (드라마)
- “스스로 설득되지 않은 기획서를 올리는 것은 책임을 다 하지 못한 거죠. 기획서 안에는 그 사람만의 에너지가 담겨있어야 해요.”
– 선지영 차장 (웹툰)
- “이기고 싶다면 충분한 고민을 버텨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이란 외피의 보호 없이는 구호 밖에 안 돼.”
– 장그래의 바둑 선생 (웹툰)
Hello, 포스코가 준비한 <미생>과 대우인터내셔널 이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미생 열풍’이 가볍게만 다가오지 않는 건, 그만큼 위로와 영감을 필요로 하는 지친 직장인들이 많기 때문은 아닐까 합니다. 힘든 때 일수록 주변의 사소한 것들에서 행복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가족의 얼굴을 보며 힘을 내는 <미생> 속 오상식 과장처럼 말이죠.
대한민국의 모든 장그래, 안영이 그리고오과장님들, 오늘도 내일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