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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청년, 리처드 용재 오닐

문화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청년, 리처드 용재 오닐

2013/03/28

지난 3월 16일 포스코 음악회 현장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비올리스트로 최초로 미국 유명 음악학교인 줄리아드음악원에 입학, 2006년에는 미국 최고 권위의 클래식상인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슬픈 연주가 탁월한 세계적 비올리스트’라는 평을 듣는 그의 음악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 피플 人피플에서는 어떤 숨은 이야기가 있는지 들어보도록 할까요? : )

POSCO, 그리고 다문화와 함께 한 음악회

Q. 이번 포스코 음악회는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의미있는 음악회인데요. 연주자로 서게 된 소감이 어떠신지요?

“다문화 가정과 아이들이 직면한 문제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 1년을 보냈어요. 개인적으로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주변에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있어 ‘모든 사람은 동일한 사람’이지 다를 것도 이슈도 아니에요. 다만 그 자체로 기쁜거 같아요. 또, 저의 연주생활에서 몇 년을 함께한 인연이 있는 포스코에서 하는 공연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Q. 공중파를 통해 다문화 가정 아이들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보았어요. 다문화가정에 특히 관심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건 제 일생의 숙명이면서도, 평생을 노력해도 완벽해지지는 못하겠지만 그 노력 자체가 의미 있고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한국사회 내 다문화 문제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많은 사회 문제들에 대해 어떠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특권을 누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우리 모두 가끔 현재 내 주변과 우리 사회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하는 거 같아요.”

Q. 방송을 매우 인상 깊게 봤었는데요, 실제로 그 아이들이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이야기를 좀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음악은 교육적이고, 보람이 있어요. 왜냐면 단 하나의 음을 내기 위해서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거든요. 저는 이런 노력이 일시적인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스스로 소리를 만드는 주체가 되어 노력하거든요. 아무런 음악적 경험이 없었던 아이들이 3개월의 연습을 통해 연말에 2개의 주요 음악회 무대에 섰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에요. 노력과 헌신으로도 엄청난 성과를 이룰 수 있어요. 그리고 그 놀라운 일은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에요.”

용재 오닐의 음악, 그리고 문화 나눔

Q. 음악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매우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언어이자 치료제, 마술이라는 말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그렇게 생각하게 된 사례나 이유가 있으신지요.

“사실 세상 모든 사람은 ‘내가 누군인지, 왜 이 일을 하는지’를 찾기 위해 고민하잖아요. 그 과정속에서 저는 음악에 대한 강함 믿음을 가지고 있어요. 음악은 아주 순수해요. 음악은 사람을 해치지지도 않고, 꾸밈도 없고, 바라건데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 해치지도 않죠. 그리고 음악은 아주 강력한 매체에요. 왜냐하면 언어의 제약에 영향을 받지 않거든요. 저는 아이들과 함께 섞여 음악 장벽 없이 쉽게 가까워 질 수 있었어요. 음악에도 톤과 피치가 있지만 이건 국경을 초월해 통하죠. 온전히 전 세계와 소통하죠.”

Q. 문화 나눔이란 표현이 있는데, 연주를 넘어 교육,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 특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배우고 자랐어요. 저의 가족이 그렇게 부유하지는 못했지만 가진 것을 항상 나누며 살았고 그건 제 삶의 전체에 영향을 끼쳤죠. 외할머니/외할아버지께서는 정말 너그럽고 남들을 위한 삶을 사셨어요. 저는 아마 평생을 다해도 그분들만큼 할 수는 없을 거에요. 물론,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고 그걸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제가 배워온 삶은 항상 주변에 나누며 사는 거에요. 가진 자원을 나누고, 더 나은 장소를 제공하고, 사회전반의 시스템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미래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야 말로 인생의 가장 값진 부분이죠.”

꿈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용재 오닐

Q.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말고, 지금 리처드 용재 오닐씨가 꾸고 있는 꿈은 어떤 것인가요?

” ‘안녕오케스트라’ 와 함께한 지난 1년은 정말 인생에서 잊지 못할 순간이었고, 제 인생의 방향에도 영향을 끼쳤어요. 물론 제가 비올리스트이고 작곡을 하는 음악가인 것은 불변의 사실이고 멋진 일이지만 그 아름다운 영혼의 아이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가슴이 벅찼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어요. 항상 더 많이 하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살아갈 제 미래가 더 기대 됩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의 근황과 포스코 음악회의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음악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문화 나눔을 실천하고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줄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이 시대의 청년이기 때문일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건강, 이 두가지만 있으면 모든걸 다 해결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아름다운 향기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리처드 용재 오닐의 사람을 생각하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널리 퍼지도록 포스코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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