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1일, 크라카타우포스코 교육센터에서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크라카타우포스코 아요스망앗(Ayo-semangat) 봉사단이 작년 9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K-dream 한글학당의 성과를 축하하는 행사였는데요. 이날 행사에서 아요스망앗 봉사단은, 한글학당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장학금을 전달하고, 졸업생들의 취업을 축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K-dream 한글학당은 여건이 어려워 꿈을 펼치지 못하는 인도네시아 청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자 지난해 크라카타우포스코가 기획한 사회 공헌 프로젝트인데요. 한국인 주재원들과 통역 직원들이 한국어 선생님이 되어 지역사회 보육원 학생이나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직접 한글을 가르쳐 이들이 한국어 통역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꿈을 펼칠 발판을 마련하고,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우수한 학생들을 통역자로 채용해 한국-인도네시아 직원 간 원만한 의사소통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Win-Win이 되고 있죠.
봉사단의 노력과 학생들의 열정이 더해진 결과, 지난 5월 한국어 능력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기 졸업생 3명이 크라카타우포스코와 포스코퓨처엠, 협력사인 인도네시아 철강 제조업체 코스텍 프리마 바자에 합격해 통역사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는데요. 기념행사에 참석한 졸업생 가족들과 크라카타우포스코 직원들은 내 일처럼 기뻐하며 학생들의 앞날에 꽃길만 펼쳐지길 응원했습니다.
미래 꿈나무를 위한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됐는데요. 2022년 9월, 보육원에서 처음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해 현재 자카르타 소재 나시오날대학교 한국어과로 진학을 앞둔 18세 소녀 에이프릴이 그 주인공입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이번 전달식에서 에이프릴이 자사 통역관으로 입사하는 것을 전제로 4년 치 학비와 매달 생활비, 특별 초기 정착금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에이프릴은 “크라카타우포스코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어요. 더 열심히 공부해서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겠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혀 행사에 참석한 이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2019년 6월 아요스망앗 봉사단을 발족한 후 제철소 지역 인근의 학교 내외부 시설을 개선하는 드림스쿨, 보육원 학생들에게 깨끗한 보금자리와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는 드림키즈, 지역사회 분리수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드림파크 등 다양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데요. 이 모든 활동은 한국인 주재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금한 1% 나눔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