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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탈북민의 보금자리를 아늑하게 바꿔준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

[동행] 탈북민의 보금자리를 아늑하게 바꿔준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

2024/04/24

빨간 우체통 양옆에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여성과 푸른색 바지를 입은 남성이 하트를 들고 있는 그림이 있다. 우체통에 반쯤 들어간 편지에는 다섯개의 빨간 하트 풍선이 달려있다. 배경은 하늘색, 제목 밑에는 작은 하트 꽃줄기들이 그려져 있다. 탈북민의 보금자리를 아늑하게 바꿔준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 포항탈북민연합회 회장 이은성 님의 사연 우리는 함께 세상을 살아가죠.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던 순간, 도움을 받았던 기억… 포항탈북민연합회 사무실을 보수하고 도색과 전기수리는 물론, 비품과 집기류까지 선물하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왼쪽 원 안에 밝게 웃는 컷트머리의 중년 여성사진이 있다. 안녕하세요. 포항탈북민연합회 회장 이은성입니다. 얼마 전 7개의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이 포항탈북민연합회 사무실을 아늑한 보금자리로 가꿔주었습니다. 마치 산타클로스처럼 나타나 북한이탈주민들의 보금자리를 쾌적하게 바꿔 저희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포항탈북민연합회는 지난해 2월, 포항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모여 창립한 도내 첫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저를 비롯한 회원 230명은 서로 가족같이 보듬으며 적응과 정착을 돕고 있는데요.

처음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과 인연을 맺은 때는 지난해, 포항탈북민연합회 창립총회에서입니다. 이날 창립총회에 참석한 재능봉사단 관계자들은 “지역 탈북민들을 열심히 돕는 단체인데, 정작 사무실은 보수가 꼭 필요할 정도로 낡았다”며 걱정을 해주셨는데요. 얼마 후 포항제철소 사진봉사단ㆍ해양환경지킴이봉사단ㆍ전기수리봉사단ㆍ방충망봉사단ㆍ벽화봉사단ㆍ공공시설가꾸기봉사단ㆍ붓글씨봉사단까지 모두 7개 재능봉사단이 탈북민연합회를 돕고자 연합 봉사단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얼마나 설레고 기뻤던지요!

그리고 작년 12월부터 7개 재능봉사단이 차례로 포항탈북민연합회 사무실을 찾아 합동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봉사단원들과 포스코 임직원, 탈북민들이 모여 9번에 걸친 봉사활동 끝에 낡고 불편했던 사무실을 완전히 새롭게 바꿨습니다. 먼저 사무실 전체 공간을 대청소하고, 벽체 보수, 도색, 전기수리도 하나씩 해나갔습니다.

사무실 공간 리모델링을 끝마친 재능봉사단은 주방 비품, 집기 20세트와 탁자, 의자 등 총 600만 원에 상당하는 물품을 사서 사무실을 꾸몄습니다.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의 적극적인 참여와 각계각층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사무실이 언제나 가고 싶은 쉼터로 변했습니다. 쾌적해진 보금자리를 본 포항탈북민연합회 회원들도 무척 기뻐했습니다. 사무실이 아늑한 공간으로 바뀌어 북한이탈주민의 한국 생활 적응과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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