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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잇수다] 3편. 배터리 핵심소재의 독립을 꿈꾸다!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 기술

기술잇수다

[기술잇수다] 3편. 배터리 핵심소재의 독립을 꿈꾸다!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 기술

2024/05/07

포스코그룹은 안전과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포스코그룹의 우수한 신기술을 소개합니다. 포스코그룹 신기술에 대한 수다를 계속 이어가는 기술+잇+수다, 지금 시작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의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 기술을 알아봅니다.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 기술이란?

음극재 원료 흑연 이미지와 아래로 용도. 배터리 음극재 철강 고온을 견디는 내화물 등 문구 연필심, 샤프심

연필심으로 친숙한 흑연은 고온을 견뎌야 하는 전로의 내화물 등 다양한 산업적 용도를 가지고 있는데요.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의 수명과 충전성능을 결정하는 음극재의 핵심원료이기도 합니다.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기술 성과 표. 음극재 기술 성과 국산화 천연흑연 음극재 인조흑연 음극재 소재특성 ▶인상흑연을 원료로 생산 ▶에너지저장용량이 크고 가격경쟁력이 우수 소재특성 ▶코크스를 원료로 생산 ▶소재 구조가 안정적이라 고속충전, 수명 성능 우수 핵심 성과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개발 고밀도 구형화 공정으로 기존제품 대비 안정성, 충전성능향상 ▶비코팅 천연흑연 음극재 개발 완충작용으로 실리콘 음극재의 팽창 성능 억제 핵심 성과 ▶제품 생산을 위한 전공정 내재화 고온 열처리하는 흑연화 노하우 확보 ▶원료부터 소재까지 밸류체인 구축 제철 부산물 ‘콜타르’ 활용 기술 개발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함께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천연흑연을 원료로 만드는 천연흑연 음극재를 생산 중이었는데, 이에 더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의 인조흑연 음극재 제조 기술은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3,000℃ 이상의 고온에서 가공해 음극재로 만드는 기술인데요. 국내 최초로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기술을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포스코퓨처엠, 왜 인조흑연 국산화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 기술 개발 성공은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요?

 

기술 탄생 히스토리

2014년 6월 자체 기술로 인조흑연 음극재 1차 개발 성공 / 2020년 7월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착공 / 2021년 12월 첫 생산공장 준공, 인조흑연 음극재 양산 준비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 기술 개발 배경

포스코퓨처엠은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음극재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음극재 사업에 진출했는데요.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2011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흑연 음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글로벌 음극재 시장 내 중국의 영향력 을 보여주는 원형 그래프. 전세계 생산량 147만톤 중국 생산 비중 96% ※자료출처 : Kotra 해외시장 뉴스

그동안 해외에서 음극재를 수입하던 국내 기업들의 주문이 쇄도하면서 포스코퓨처엠은 천연흑연 음극재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인조흑연 음극재 등 제품군 확대에 나섰습니다. 인조흑연 음극재의 경우 배터리 수명과 고속충전에 유리해 시장의 선호도가 높지만, 원료가격이 높아 사업화에 어려움이 있다 보니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업이 없어 수입에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2014년 6월 포스코퓨처엠이 인조흑연 음극재를 1차 개발하는데 성공한 시기,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인조흑연 음극재의 사용량도 증가함에 따라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하고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 기술 개발 과정

(소제목) 스마트팩토리 공정 도입으로 제조비용 절감∙실시간 품질관리

인조흑연은 천연흑연 제품과 비교했을 때 공정이 길고 복잡해 생산 과정에서 품질을 관리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데요. 포스코퓨처엠은 전 공정을 완전히 내재화하고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해 제조비용을 절감했을 뿐 아니라 실시간 품질 관리로 고객의 신뢰도 지킵니다.

인조흑연 음극재 제조 공정 1.분쇄 2.조립 3.예비탄화 4.흑연화 5.표면처리 5.탈철ㆍ포장 1.분쇄과정에서는 입자크기ㆍ형상 제어하고 침상 코크스를 미립자로 분쇄해 정형한다. 2.조립과정에서는 2차 입자화(배향성 향상)를 하고 피치혼합 공정을 진행한다. 3.예비탄화 과정은 사전열처리 과정이다. 4.흑연화과정에서는 3000℃이상 열처리(코크스→흑연)를 한다. 5.표면처리 과정에서는 표면에 피치 코팅ㆍ소성 비코팅 코팅을 한다. 6. 탈철ㆍ포장과정에서는 탈철, 포장을 해 자동화 창고로 보낸다.

 분쇄 : 원료인 침상코크스의 입자 크기를 조절하는 공정  조립 : 침상코크스와 피치 등을 혼합하는 공정  예비탄화 : 흑연화로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에 원료를 탄화시키는 공정  흑연화 : 3,000℃ 이상에서 열처리하여 인조흑연으로 변화시키는 공정  표면처리 : 인조흑연의 표면을 피치로 균일하게 코팅하는 공정  탈철•포장 : 탈철 등 후처리한 최종 제품을 포장해 완성하는 공정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공정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인조흑연 음극재의 원료는 제철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콜타르를 가공해 만든 침상코크스입니다. 우선 침상코크스의 입자 크기를 조절하는 분쇄 과정에서 침상코크스와 피치 등을 혼합하는 공정, 생산성을 높이고자 흑연화 전에 원료를 먼저 탄화시키는 공정인 예비탄화과정을 거칩니다. 그 후 3000℃ 이상에서 열처리해 원료를 인조흑연으로 바꾸고, 인조흑연 표면을 피치로 균일하게 코팅하는 표현처리를 해줍니다. 이후 탈철 등 후처리한 최종 제품을 포장해 완성하는 과정까지가 인조흑연 음극화 국산화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침상코크스 이미지

이중 특히 흑연화는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3,000℃ 이상의 고온으로 열처리하는 과정으로, 음극재의 품질과 성능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공정이며 가장 중요한 기술입니다. 원료의 종류와 양에 따라 공정 조건을 최적화하는 노하우가 중요한데, 포스코퓨처엠만의 흑연화 공정기술을 활용합니다.

이렇게 제조한 포스코퓨처엠의 인조흑연 음극재는 구조적 안정성이 높고 불순물 함량이 낮아 배터리 수명이 늘어나고 등방형 구조로 리튬이온의 이동속도가 빨라 고속충전에 유리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흑연화공정은 혼합한 원료를 도가니에 담아 흑연화로에 넣고, 3,000℃ 이상에서 열처리해 흑연으로 만드는 공정입니다. 일반적으로 흑연화로에 도가니를 투입하고 배출할 때 사람이 직접 로(爐) 안에 들어가 크레인 연결 등 여러 가지 작업을 하는데요.

포스코퓨처엠은 조업자의 안전을 고려해 자체 기술로 자동화 설비를 설계해 흑연화공정을 자동화했습니다. 강한 공기압력이 흐르는 파이프로 원료를 이송하고, 로봇이 도가니에 원료를 충진해 흑연화로에 투입합니다. 3,000℃ 가 넘는 고온에서 열처리한 인조흑연은 로봇이 회수해 파이프로 공기 이송하고, 코팅 등 후처리 공정을 거칩니다.

(소제목) 자원순환률 견인∙밸류체인 시너지 효과

인조흑연 음극재의 원료인 침상코크스는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로부터 공급받습니다. 포스코MC머티리얼즈에서는 제철공정 중 코크스 제조 시 부산물로 발생하는 콜타르를 고온 건류해 침상코크스를 생산합니다. 따라서, 인조흑연 국산화 기술 완성으로 포스코는 제철 부산물 시장을, 포스코퓨처엠은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조흑연 국산화 기술은 자원순환에 보탬이 되고, 포스코그룹의 밸류체인 시너지 효과를 선도합니다.

 

앞으로 이 기술은…

(소제목)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 목표

음극재 생산능력 그래프. 왼쪽 2023년 8만 2,000톤 2024년 9만 3,000톤 2025년 12만 4,000톤 2026년 22만 1000톤 2030년 37만 톤 으로 생산 중. / 오른쪽 2030 제품별 음극재 생산목표 원형그래프. 천연흑연 음극재 18만 2,000톤 인조흑연 음극재 15만 3,000톤, 실리콘 음극재 3만 5,000를 생산할 것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기술 고도화로 현재 8만 2,000톤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2025년 12만 4,000톤, 2030년 37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2030년에는 천연흑연 음극재 18만 2,000톤, 인조흑연 음극재 15만 3,000톤, 실리콘 음극재 3만 5,000톤 등으로 생산능력을 고도화해 중국 외 글로벌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에 이어 해외 첫 수출

포스코퓨처엠은 2022년 12월 미국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와 약 9,393억원 규모로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공급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6년인데요. 이는 국산화에 이은 인조흑연 음극재의 해외 첫 수출 사례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시행에 따른 배터리 업계의 공급망 확대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조흑연 음극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수명과 초고속 충전 능력에 날개를 단 포스코퓨처엠, 앞으로도 인조흑연 음극재 시장의 프론티어로서 앞서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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