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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부터 혜원까지, 천재화인열전> 포스코미술관에서 이색 데이트를!

<겸재부터 혜원까지, 천재화인열전> 포스코미술관에서 이색 데이트를!

2012/09/10

포스코센터 모습포스코센터 모습

후덥지근한 더위와 무시무시한 태풍이 물러가고, 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살랑대는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요즘처럼 날씨 좋은 날, 모처럼 삼성동으로 데이트 나오면 어떨까요? 주머니 사정도 어려운데 이왕이면 저렴하고 이색적인 데이트 장소를 찾고 싶으시다고요? 그렇다면 포스코센터의 포스코 미술관에 방문하면 어떨까요? 포스코미술관에서는 한 해에 10여 회에 이르는 다양한 기획전을 열고 있거든요. 게다가 이 전시회는 무료랍니다. 

<겸재부터 혜원까지, 천재화인열전> 포스코미술관에서 이색 데이트를!

<겸재부터 혜원까지, 천재화인열전> 포스코미술관에서 이색 데이트를!포스코미술관 입구

지금 포스코미술관에서는 9월 25일까지 <겸재부터 혜원까지, 천재화인열전> 기획전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여름을 맞아 많은 미술관에서 다채로운 기획전을 열었지만, 대부분이 서양미술 기획전으로 동양미술을 다룬 곳은 적었는데요. 포스코미술관에서도 한국 고미술은 처음 다룬 것이라 매우 의미가 깊습니다. 

<겸재부터 혜원까지, 천재화인열전> 포스코미술관에서 이색 데이트를!

‘혜원’하면 드라마 ‘바람의 화원’으로 기억하시는 분이 많으시죠? 우리나라 산천을 소재로 한 ‘진경산수화’를 처음으로 그린 ‘겸재 정선’과 ‘혜원 신윤복’을 비롯해 ‘단원 김홍도’ 등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조선 후기의 실력 있는 화인들의 작품을 소개했는데요.   

이번 기획전은 ‘관(觀)’, ‘경(景)’, ‘속(俗)’, ‘도(道)’의 네 가지 파트로 나누어 기획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조선후기 천재들의 예술 세계를 함께 만나볼까요?

<겸재부터 혜원까지, 천재화인열전> 포스코미술관에서 이색 데이트를!

포스코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면 특별한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호생관 최북’의 작품 ‘혈성루망금강도(歇惺樓望金剛圖)’가 걸려 있는데요. 그런데 작품이 걸려 있는 곳 벽이 좀 독특합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곳이기도 하고요. 설명을 들으니 반고흐의 방으로 벽을 꾸몄다고 합니다. 벽 바깥까지 선이 튀어 나와 있는데, 이것은 미국 팝아트 작가의 작품에 착안하여 인테리어를 한 것이라고 합니다. 좀 더 새로운 시각으로 고미술을 감상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하네요. 확실히 고미술이 이런 벽에 걸려 있으니 좀 독특하긴 하죠?

그런데 왜 반고흐의 그림이냐고요? 최북은 조선의 반고흐라 부를 정도로 반고흐와 닮은 점이 많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귀를 직접 자른 반고흐처럼, 최북 역시 자신의 눈을 직접 찔렀다고 합니다. 그의 호인 ‘호생관(毫生館)’은 붓으로 먹고사는 사람을 뜻할 정도로 그림을 사랑한 화인이자 광인이었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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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의 ‘관(觀)’ 은 중국의 영향을 받아 중국의 그림을 따라 그리거나 상상을 하여 그린 ‘관념적인’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림을 살펴보면 조선 시대의 복식과 집과는 다른 모습으로 묘사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겸재부터 혜원까지, 천재화인열전> 포스코미술관에서 이색 데이트를!

또한, 화인 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의 유명한 실학자인 박제가 등 문인들의 그림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겸재부터 혜원까지, 천재화인열전> 포스코미술관에서 이색 데이트를!

이제는 ‘경(景)’ 으로 가 볼까요? 실제 ‘진경산수화’를 모은 이곳에서는 총 다섯 점의 금강산 그림을 만나실 수 있는데요. 같은 장소를 다른 화인이 그린 작품을 비교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풍경을 담은 그림들을 통해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서양과 달리,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인간의 모습을 추구하는 선조의 생각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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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俗)’은 서민의 삶과 함께하는 작품을 다룬 것으로 토끼, 묘적도 그림 등 동물을 다룬 작품과 사람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작품을 소개합니다. 혜원 신윤복의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겸재부터 혜원까지, 천재화인열전> 포스코미술관에서 이색 데이트를!

‘도(道)’에서는 문인들의 글씨와 수묵산수화를 소개합니다. 다산 정약용과 박제가의 글 등 유명한 문인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겸재부터 혜원까지, 천재화인열전> 포스코미술관에서 이색 데이트를!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추사 김정희가 봉은사 판전 현판에 쓴 글씨입니다. 이 글씨는 추사 김정희가 죽기 3일 전에 쓴 것을 탁본을 뜬 것이라 합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빌려 드려요!

그동안 어렵고 낯설게 생각해온 동양화. 교과서 외에는 진품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요. 포스코미술관에서 40여 점이 넘는 작품을 감상하며 조선후기 천재 화인들의 마음을 읽어보면 어떨까요? ‘오디오 가이드’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조선 시대의 고미술을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겸재부터 혜원까지, 천재화인열전> 은 7월 26일부터 9월 25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포스코미술관에서는 계속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할 예정인데요. 앞으로 열릴 전시에 대한 정보는 포스코미술관 홈페이지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Hello POSCO에서도 포스코미술관 소식을 생생하게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겸재부터 혜원까지, 천재화인열전> 전시 소개

장소:  포스코미술관 
기간:  2012년 7월 26일 ~ 9월 25일   
출품작:  18~19세기 서화 44점 
출품작가: 석봉 한호, 공재 윤두서, 겸재 정선, 표암 강세황, 호생관 최북,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등 29명 작가 

포스코미술관 홈페이지 http://www.poscoartmuseum.org
포스코미술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oscoart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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