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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스틸챌린지’ 시뮬레이션 게임의 강자가 된 비결은?

포스코가 ‘스틸챌린지’ 시뮬레이션 게임의 강자가 된 비결은?

2021/01/26

‘스틸챌린지(steelChallenge)’, 전 세계 철강 엔지니어들이 철강 제조공정에 관한 지식과 역량을 겨루는 시뮬레이션 게임. 세계철강협회(worldsteel)가 개발해 2005년 첫선을 보인 이해 이제는 명실상부 세계적인 철강기술대회가 됐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조건과 시간 안에 최저 비용으로 철강 시뮬레이션 게임내에서 생산해야 한다. 진행방식은 대륙별 지역대회 예선을 거친 후 월드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려내는 방식.

지금까지 포스코 직원이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횟수는 총 3회, 글로벌 철강 기업 중 최다 기록이다. 우리나라가 속한 동아시아 지역 대회 우승까지 합치면 더 크다. 지난해 말 열린 지역대회에서는 4년 연속 우승자를 배출했고, 특히 포항제철소 제강부 직원들이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세계 무대에서 포스코의 젊은 직원들이 잘 나가는 이유, 대체 무엇일까?

l 도전과 성장은 ‘의무’다

지난해 말 스틸챌린지 지역대회에서 우승한 최정호 대리는 ‘직원들의 성장을 독려하는 사내 분위기’를 우승 비결로 꼽았다. 그는 “ ‘철강기술 콘퍼런스’, ‘Smart 경진대회’, ‘사내 엔지니어 기술 발표’, ‘스틸챌린지 경연대회’까지 엔지니어들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 사내에 잘 갖춰져 있다”며 “다양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복잡한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고, 기술 수준 또한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스틸챌린지(steelChallenge-15) 지역대회 수상자 최정호 대리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업무 환경도 포스코가 갖춘 경쟁력 중 하나다. 실제로 최정호 대리가 근무하고 있는 제강공장은 선재부터 극후물 후판제품까지 다양한 강종을 동시에 생산한다. 이는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업무 범위가 그만큼 넓음을 의미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어진 온도와 성분조건으로 가장 낮은 가격의 고탄소강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그는 “조업 현장의 다양한 변수에 맞서 복잡한 요구 조건을 모델로 구축해 본 경험이 좋은 결과를 갖게 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으로 지역 대회를 마친 최정호 대리의 다음 목표는 단연 월드챔피언십 우승. 그는 “더 개선할 부분이 없다는 생각에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고, 항상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를 다시 바라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며 “포스코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반드시 우승한다는 마인드로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 진정한 도전은 즐길 줄 알아야 한다

포스코가 스틸챌린지에 강한 이유, 지난 스틸챌린지(steelChallenge-13)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김용태 과장은 ‘기술개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문화’에 주목했다. 스틸챌린지 과제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복잡한 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고유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해 보는 과정이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

여기에 하나 더, 스틸챌린지를 축제로 즐기는 분위기도 빠질 수 없다. 그는 “스틸챌린지 시즌이 다가오면 대회 두 달 전부터 부서 내부적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활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선의의 경쟁이 시작된다”며 “업무와 병행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도 계속되는 선배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후배들의 즐거운 참여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 스틸챌린지(steelChallenge-13) 세계 챔피언 김용태 과장(왼쪽)

현재 후배들의 스틸챌린지 대회를 코치하고 있는 김용태 과장은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는 스킬 학습’을 강조한다. 정해진 답이 있는 수학 문제와 달리, 스틸챌린지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최적의 조건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 또한 24시간 동안 진행되는 대회를 소화할 수 있는 끈기와 인내, 그리고 정확한 계산에 대한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기필코 1등을 한다는 의지가 있으면 언젠가는 성공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자신은 물론 최정호 대리 역시 거듭된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고. “한계라고 생각한 순간 멈추게 되는데, 더 나은 방법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어떤 난관도 뚫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스틸챌린지를 통해 본 포스코 젊은이들의 숨은 강점, 선명하게 드러났다. 뉴스룸편집실은 이를 “3C”로 요약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Challenge), △변화를 주도하며(Change),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내는(Chance) 혁신 마인드!

오는 4월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서도 포스코의 훈훈한 수상 소식이 다시 한번 들려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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