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 철강 글로벌 톱티어 포스코 경쟁력의 원천은 세대를 이어내려오는 기술과 인적 역량에 있습니다. 현장에서 활약하는 베테랑 선배와 그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은 열정적인 후배들의 멋진 콤비 플레이는 포스코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포스코를 더욱 높은 곳으로 비상하게 해줄 영혼의 짝꿍, 세대를 넘어서는 찐친 듀오, 제철청년단 듀오를 소개합니다. 1편에서 소개할 듀오는 광양 제강부 1제강공장 최준길 님과 박영광 님입니다.
안녕하세요, 포스코에서 38년, 광양 1제강공장에서 36년 째 근무하고 있는 최준길입니다. 포철공고를 나와 1986년 1월 포항제철소 제강부 2제강공장에 입사했고, 입사 후 포항에서 약 2년간 근무하다가 1987년 12월 전입 와서 지금까지 광양 제강부 1제강공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파견 기간을 제외하고는 광양 1제강공장에서 쭉 일했습니다. 새삼 뒤돌아보니 정말 긴 시간이네요!
저는 용선에 순산소를 불어넣어 산화정련하는 공정에서 일합니다. 산소를 불어넣어 용선에 포함된 불순물을 없애는 과정으로, 쇳물에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이지요. 용강의 품질을 결정하는 과정이고, 원가 측면에서도 무척 중요합니다. 수요업체가 원하는 철강제품과 용강의 화학성분이 일치하도록 하고, 저품질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줄여야 하니까요. 똑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식당이지만 맛집은 따로 있듯, 쇳물도 어떻게 정련을 하느냐에 따라 품질이 달라집니다.
중요한 공정에서 일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에너지 삼아, 교대 근무를 하며 방송통신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순천대 대학원에서 재료금속공학 석ㆍ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꾸준히 공부해 제강 분야 최고 자격인 제강기능장과 철야금기술사 자격도 취득했습니다. 어머님께 석사모를 씌워드리던 날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항상 예의 바르고 인사성이 밝으며 일할 때는 적극적인 박영광 대리를 보면 예전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어쩐지 정이 가고 든든합니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해서, 소중한 노하우를 하나라도 더 전수해주고 싶은 예쁜 후배거든요. 그래서일까요, 사적으로도 자주 대화를 나누는데요. 저는 요즘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아 걷기나 등산, 골프를 자주 하는데, 박영광 대리도 피트니스와 골프를 좋아한다고 해서 잘 통합니다. 나이로 치면 부자지간이라고 해도 될 만큼 세대차이가 있지만, 일이나 취미에서 공통점이 많으니 이 정도면 찐친 아닐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광양 1제강공장 전로반에 근무 중인 올해 31살 박영광입니다. 광양에서 태어나 쭉 자라면서 포스코에서 일하는 미래를 그리며 꿈을 키웠고, 2017년 12월 26일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기분으로 행복하게 입사했습니다. 현재 제강부 1제강공장 전로반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제강공정 전문가가 되고자 열심히 공부해서 제강기능장을 취득했고, 선배님께 하나라도 더 배우고자 노력하며 실무 경험도 쌓고 있습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최준길 선배님이 항상 들려주셨던 말이 있습니다. “용강의 품질은 전로 취련사의 손맛에 달렸다”고요. 처음에는 잘 와닿지 않았지만, 선배님과 함께 일을 하다 보니 그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됐습니다. 결국 취련사의 손끝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제가 얼마나 잘 해내느냐에 제품의 최종 품질이 달려있습니다. 제가 맡은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자부심이 크고 책임감도 무겁습니다.
전로는 1초 차이로 성분이 결정되는 중요한 작업으로, 순간적인 판단력과 센스, 팀워크가 꼭 필요한데요. 저는 제강기능장, 주조기능장 등 자격증 취득에 도전해 이론적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달라진 작업 기준 습득으로 실무적인 업무 역량을 키우고자 노력 중입니다. 현장에서는 선ㆍ후배, 동료들과 자주 소통해 안전과 작업 표준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앞으로 실무경험과 지식을 더 쌓아서 최준길 선배님처럼 철야금기술사에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업무에서나 일상에서 “럭키 영광이잖아!”~긍정적인 태도가 좋은 일을 불러온다고 생각하는 ‘긍정 인싸’입니다. 긍정은 체력에서 나오는 법~운동을 즐기고 사람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며 새로운 경험을 나눕니다. 회사뿐 아니라 제 고향인 광양 태인동에서 청년회와 동광양 청년회의소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준길 차장님은 동향 분으로 친근감을 느끼는데다, 후배들과 자주 만나 식사하고 이야기도 들어주시는 소통왕이라 나이를 뛰어넘어 잘 맞는 ‘짝꿍’이 됐죠. 골프 실력도 뛰어나셔서 이제 막 필드에 나가기 시작한 저에게는 취미생활에서도 선배이고요! 회사 안팎에서 찐친 듀오로 최강 케미를 보여주는 선배님과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노력과 실무 경험으로 쌓은 노하우를 전수하고 열정과 패기로 동기를 부여하며 함께 발전해가는 세대를 넘어선 제철청년단 듀오~광양 제강부 1제강공장 38년의 경력의 고수 최준길 차장과 포스코명장을 꿈꾸는 루키 박영광 대리가 일과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박영광 대리와는 현장에서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한번은 전로내화물 침식이 심해지면서 용강의 품질 또한 걱정되는 시기가 있었는데, 함께 비지땀을 흘려가며 수작업으로 내화물 보수를 하면서 무더운 여름을 보냈어요. 그때 이전보다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고, 얼마나 믿음직한 후배인지도 느끼게 됐습니다. 당시 “사람이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 것처럼 노체관리가 중요하고 전로인들에게 전로는 밥그릇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해줬던 일이 기억납니다.
전로에 장입된 고철이 완전히 용해되지 않은 반용해 상태로 남은 ‘미용해(미용괴)’ 때문에 취련에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최준길 선배님께서 고철 용해 프로세스를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문제 해결 방안과 예방법까지 가르쳐 주셔서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론적인 원리를 꿰뚫고 계셨고, 노내 반응, 노체 관리 등 전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으셨죠. 그때 선배님의 해박한 지식과 광범위한 지식~리스펙 할 수 밖에 없었어요! 현장에서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시려고 노력하는 선배님께 늘 감사합니다!
저는 박영광 대리를 긍정적인 면이 많은 ‘포스코형 MZ’라고 부르고 싶어요. 밝고 예의 바르며 업무적인 면에서도 적극적이고, 결과물도 좋습니다. 후배들에게는 배려하고 희생하는 선배다운 면모도 보여줘 세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죠. 쑥스러워서 직접 말한 적은 없지만, 늘 고마워하고 있어요. 회사와 지역에 봉사하는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면 직장 선배로서 참 자랑스럽습니다.
선배님은 취련 작업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알려주시고, 간접비용(Hidden cost)를 따져서 작업의 방향성과 핵심 포인트도 정확히 짚어주시죠. 같은 쇳물이라도 어떻게 만드는지에 따라 드는 직간접적인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사실과 노체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선배님께 배웠습니다. 선배님께 배운 뒤로 취련사의 손맛이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는 자부심이 커졌고, 중요한 일을 맡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자신감도 생겼죠.
앞으로의 제 목표는 안정적인 전로 노체관리입니다. 고질적인 품질 문제를 일으키는 전로 내부로 침입하는 질소 문제와 전로에 장입된 고철 미용해(미용괴) 문제도 이론적으로 규명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싶습니다. 또 이를 박영광 대리와 같은 열정적인 후배들에게 완벽하게 전수해 전로 관리의 미래를 설계하고자 합니다.
저는 차장님처럼 철야금에 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이 있는 철강산업 최고의 기술사로 제련, 제강, 제선 등 각종 공정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실무 경험도 많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국가 자격인 철야금기술사를 취득하고 싶어요. 먼 미래에는 포스코명장도 꿈꾸고 있습니다. 제 이름과 같이 ‘영광스럽다’가 성실하게 꾸준히 노력하며, 늘 성장하는 포스코 직원을 가리키는 형용사가 됐으면 좋겠어요.
현장에서 찰떡궁합 호흡을 보여주었던 제철청년단 듀오가 공통 취미인 골프 라운딩으로 색다른 소통활동에 나섰습니다. 서로 실력을 겨루고 때로는 서로 한 수 배우기도 하며 한층 더 가까워졌던 그 생생한 현장을 소개합니다.
최준길 차장과 박영광 대리의 최근 공통 관심사는 골프~ 두 사람 모두 건강 관리차원에서 골프를 배우고 있어 현장을 벗어나 라운딩을 하며 유대감을 다지기로 했습니다. 휴무일 오후에 백운 체력단련장에서 만난 두 사람, 마침 앞뒤 팀도 같은 회사 직원 선후배 사이라 편하고 즐겁게 준비를 마쳤습니다. 다들 친한 사이라고 해도 눈빛만은 이글이글~승부욕은 감출 수 없었습니다.
골프에 입문한 박영광 대리는 최준길 차장과 라운딩을 꼭 나가보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전로 작업은 함께 일하는 동료가 가장 소중하고 호흡을 맞추는 일이 가장 중요한데, 이번 소통 활동으로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스크린 골프나 실내 야구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자고 약속했습니다.
최준길 차장은 골프는 동반 라운더들과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고, 상호 존중이 필요한 스포츠로 전로 작업과 비슷한데, 박영광 대리는 시간도 잘 지키고 라운딩 중에 남들의 좋은 자세를 배우려는 태도가 보기 좋았다며 훈훈한 소감을 밝혔는데요. 마지막으로 “어려울 때나 즐거울 때나 함께 배려하며 걸어온 9홀처럼, 현장에서도 어깨를 걸고 함께 나아가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영광 대리는 한 타 칠 때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선배의 모습이 멋있었다며 박수를 보냈는데요. 특히 집에서 손수 준비해오신 맛있는 간식에 폭풍 감동했다며, 다음에는 여행도 함께 가보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 다음으로 가장 긴 시간을 함께 보내는 존경하는 선배님이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현장을 지키며 후배들을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세대를 뛰어 넘어 서로에게 용기와 영감을 주는 제철청년단 듀오 1편을 만나봤는데요.
앞으로 회사에서, 일상에서 진솔하게 소통한 제철청년단 듀오 세 팀의 이야기가 차례로 공개됩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