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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청년단] ③ 포항제철소 1후판공장 후판압연직 김민재 대리

[제철청년단] ③ 포항제철소 1후판공장 후판압연직 김민재 대리

2019/06/27

10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로 선정된 포스코. 그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올까?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에서도 인정한 포스코의 인적역량. 뉴스룸에서는 앞으로 포스코의 세계 경쟁력을 이끌어 나갈 패기넘치는 현장의 새내기 인재들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l 변치 않았던 철강인의 꿈, 이루다!

포항제철소 김민재 대리

포스코 뉴스룸이 포항제철소에서 만난 김민재 대리는 2011년에 포스코에 입사해 올해 입사 8년 차로 후판부 1후판공장에서 후판압연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철강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마이스터고)에 입학하면서, 자연스럽게 포스코라는 기업을 접했다. 학창시절 포스코가 한국 산업혁명의 기수였다는 사실을 배우면서 포스코 입사를 결심했고 남들보다 일찍 철강인의 꿈을 키우고 결국 그 꿈을 이루게 됐다. 회사에 대한 김민재 대리의 자부심을 본 동생도 역시 포스코에 입사해, 이제 형제가 모두 철강인이 되어 명절에 만나면 가족들이 회사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한다.

 

l 후판공장과의 운명적인 만남

김민재 대리가 관제 센터에서 일하는 모습

김민재 대리는 입사 이후 포항제철소에서 가장 먼저 생긴 공장에서 일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고 한다. 한국 산업혁명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곳이기도 한 1후판공장은 1972년 7월 4일에 준공됐는데, 공교롭게도 김민재 대리의 입사일도 2011년 7월 4일로 날짜가 똑같다.

“후판공장이 태어난 날에 철강인으로서의 김민재도 태어난 셈이죠. 그래서 선배님들은 매년 공장 준공 기념일마다 제게도 축하 인사를 건네시곤 하는데요. 저도 입사일이면 언제나 후판공장의 역사적 탄생을 떠올리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결심을 되새깁니다. 후판공장과 저, 참 재밌는 운명이죠?”

 

l 산업의 쌀 ‘철’을 생산하는 농부

포항제철소 공정을 보고 있는 노동자

흔히 철강제품을 ‘산업의 쌀’이라고 부른다. 김민재 대리는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후판공장이 이런 ‘산업의 쌀’을 생산하는 비옥한 토지라고 생각한다.

“고로 방식으로 생산되는 제품은 열연강판, 후판, 냉연강판 등 다양한데, 그중 후판은 슬래브를 압연해 만드는 4.5~200mm 두께의 제품을 뜻합니다. 조선과 건설 부문에서 사용되는 없어서는 안되는 매우 중요한 소재죠. 저는 고객의 주문사항에 따라 두께, 폭, 길이와 평탄도 등 제품 규격을 맞추는 압연 작업과 교정 및 가속냉각 작업, 공정의 설비 점검 등을 맡고 있습니다. 항상 한국 산업의 영양분인 철을 생산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 스스로를 쌀 한 톨이라도 제대로 수확하기 위해 잠시도 쉬지 않는 농부라고 생각합니다.”

 

l 불량률 제로를 향해, 다이내믹 후판압연부

포항제철소 후판부 1후판공장 후판압연파트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김민재 대리

▲ 제철(製鐵)의 하이라이트, 포항제철소 후판부 1후판공장 후판압연파트 직원들과 함께

김민재 대리가 후판공장에 처음 왔을 때는 모든 것이 신기했다고 한다. 가열로에서 새빨갛게 달궈진 슬래브가 압연기를 통과할 때마다 엄청난 소리를 내며 넓고 길게 퍼지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 정말 아름다웠다고 한다.

가열로 달궈진 슬래브

하지만 그는 운전실에 앉았을 때 그곳을 가득 채운 모니터와 장비를 보고 막상 두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전체 물류 흐름을 파악하고 저 많은 장비들을 움직여 교정 및 가속 냉각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지 겁이 났거든요. 압연공정에서 불량이 생기면 후공정작업이 복잡해져 손실이 커지니 책임감이 막중했죠. 또, 제품 특성상 새로운 강종의 연구개발이 많이 이뤄지는데, 테스트를 하다가 제품이 휘거나 굴곡이 생기는 등의 돌발 상황이 자주 생겨 식은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김민재 대리의 업무 연구 노트

▲ 해가 거듭될 수록 쌓여가는 김민재 대리의 업무 연구 노트

이런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그는 꼼꼼한 메모를 통해 설비와 공정을 익혔다고 한다. 현장 안전을 위해 위해 산업안전 산업기사를 취득하고 천장크레인 운전기능사까지 땄다. 얼마 전에는 압연 기능장이 되면서 후판 외에도 열연, 선재, 냉연, 전기강판 등 다른 부서의 업무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다고 한다. 최근에는 그의 숙련도가 높아져 제품 개발 테스트 시 굴곡, 균열 현상도 많이 줄였다고 한다.

운전석에서 손잡이를 잡고 있는 모습

“물론 가끔은 엄한 선생님처럼 때로는 다정한 형처럼 기술과 노하우를 알려준 선배들이 없었다면 이만큼 성장하기 어려웠을겁니다. 아직도 운전석에 앉을 때면 처음 선배들의 가르침을 새겨듣던 신입의 마음으로 긴장을 놓지 않으려 애쓴답니다.”

 

l 어느새 든든한 선배가 된 후판공장 막내

레이저포인터를 쥐고 있는 김민재 대리

▲ 김민재 대리는 후배들에게 설비와 공정에 대해 조금 더 세밀하고 정확히 설명하려고 레이저 포인터를 지니고 다닌다.

후판공장에서 벌써 8년째, 이제 김민재 대리에게도 후배가 생겼다. 막내에서 후배 사원들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니, 신입사원을 어엿한 한 사람의 동료로 성장시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실수 만발하던 막내 시절에도, 4년 전 아버지를 잃고 슬픔에 빠졌던 때에도 변함없이 곁에서 격려해주신 선배들의 사랑을 이제야 비로소 느낀다고 한다.

“저도 현장에서 후배들에게 최대한 많은 노하우를 전수하려고 노력하는데요. 설비와 공정에 대해서 조금 더 세밀하고 정확하게 설명해주려고 레이저 포인터를 꼭 가지고 다닙니다. 제가 신입시절에는 선배님들이 손전등으로 설비를 비추며 설명해주셨는데, 어디를 가리키시는지 가끔 헷갈렸거든요. 저, 제법 진화하는 선배죠? 제 후배들도 언제가 선배가 되어 이런 물건 하나쯤 마련할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l 이미 누군가의 꿈이 된 사람, 하지만 도전은 계속된다

운전석에 앉아 있는 김민재 대리

“‘꿈을 이룬 사람은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된다.’ 저를 보고 포스코에 입사한 동생이 저에게 해준 말입니다. 제가 포스코 입사라는 꿈을 이루었을 때, 동생은 저를 롤모델로 삼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외사촌 동생도 포스코 입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저는 이런 동생들,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선배가 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김민재 대리는 앞으로 포스코 기술 대학을 시작으로 방송통신대학까지 도전하고 배움을 통해 얻은 기술력이나 아이디어로 회사 발전에 기여하고싶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철강사의 일원이라는 자긍심을 원동력으로, 저의 멈추지 않는 도전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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