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인생을 살면서 소중한 순간마다 사진에 담고, 그 사진을 보면서 행복했던 과거를 추억한다. 특히 요즘에는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하루의 일상을 쉽게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비용이나 타인의 시선 때문에 혹은 거동이 어려워 제대로 된 사진 한 장 찍기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포스코 뉴스룸에서 사진을 필요로 하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진을 선물하고 있는 포스코 사진봉사단을 소개한다.
2015년에 창단된 포스코 사진봉사단은 서울에 근무하는 포스코와 그룹사 직원들 위주로 구성돼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진관을 찾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매월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사진을 촬영하고 즉석에서 전달하는 봉사를 펼치고 있다.
봉사단원이 되면 협력기관인 사단법인 바라봄의 전문 사진가에게 전문적인 사진촬영 교육을 받고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올해는 지난 3월 서울시립 비전트레이닝센터를 찾아 노숙인 50여 명의 취업이나 주민등록을 위한 증명사진과 장수사진 촬영한 것을 시작으로 약 400명에 이르는 이웃들에게 사진을 선물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부천시장애인복지관의 가족 28명을 위한 가족사진 촬영을 홍릉 수목원에서 진행해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소중한 가족사진을 촬영하기도 해 가족들과 봉사단원 모두 보람찬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사진 봉사활동은 봉사단이 방문하는 기관이나 수혜자뿐만 아니라 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포스코 임직원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혼자만의 취미가 전문가의 교육과 실습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하게 되고 그 취미와 재능을 매개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한 봉사활동이지만 인화된 사진을 받고 함박웃음을 짓는 수혜자들을 보면 오히려 봉사단원들이 큰 위로를 받는다고 한다. 봉사에 참여한 최종규 철강솔루션마케팅실 과장은 “나누고 위로하고 베풀었지만, 사랑받고 위로받고 결국 내가 더 성장했다”고 사진봉사 참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광양제철소에서도 2016년부터 임직원 사진 재능봉사단인 ‘찰칵사진봉사단’이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광양 찰칵사진봉사단은 중마노인복지관과 협력하여, 지역주민이나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 사진봉사단은 17일부터 사내 전시회를 개최해 봉사자들의 올 한해 활동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전시해 직원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 임직원들은 사진 봉사활동과 같은 재능봉사에도 열심히 참여 중이다. 농촌가정의 농기계 등을 수리하는 ‘농기계수리봉사단’부터 스쿠버다이빙 기술을 활용해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는 ‘클린오션봉사단’ 등 서울, 포항, 광양 지역에서 총 25개의 재능봉사단이 정기적으로 활동하며 ‘Society With POSCO’ 실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