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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캔과 콜라 캔이 다른데, 왜 그런 거예요?

STEEL Talk 32

커피 캔과 콜라 캔이 다른데, 왜 그런 거예요?

2020/11/11

STEEL Talk에서는 STEEL(철강)은 물론 Science, Technology, Energy, Environment and Life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드립니다.

스틸 캔과 알루미늄 캔을 구별해 내다니. 우리 친구, 관찰력이 아주 뛰어나네요! 친구가 본 대로 스틸·알루미늄 캔은 대표적인 금속 포장 용기 중 하나예요. 물론 종이팩, 플라스틱 상자, 유리병 등 포장재의 종류는 무궁무진해요. 하지만 보관성과 친환경성 등을 따진다면 스틸 캔만 한 게 없다는 사실! 그 이유, 지금부터 설명해 줄게요~!


l 스틸 캔이 더 좋은 이유, 여기 있다!

우선, 스틸 캔은 외부 충격에 무척 강해요. 스틸의 높은 강도를 그대로 물려받았거든요. 덕분에 수송 시, 변형되거나 파손될 염려가 적어요. 단단하기 때문에 다른 금속 캔에는 담기 어려운 음식도 보관이 가능해요. 가령 완전 멸균 작업이 필요한 음식의 경우, 고온·고압에서 버틸 수 있는 강도를 지닌 캔이 필요한데요. 스틸 캔은 금속 캔 중에서도 구조적으로 가장 강하기 때문에 보관이 어려운 식품도 통조림으로 만들어 척척 보관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강도가 높으면 무겁고 가공이 어려울 것 같다고요? 천만에요! 스틸 캔은 강도에 비해 가볍고 가공성도 뛰어나요. 자유자재로 접고 펴고 구부릴 수 있어,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캔을 만들 수 있죠. 원하는 형태로 디자인할 수 있다는 이러한 장점은 현대 소비재 산업에서 스틸 캔이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랍니다.

▲여러 가지 모양과 크기를 지닌 스틸 캔 모습

하나 더, 스틸 캔은 내용물을 보호하는 성능도 뛰어나요. 특히 냉장성이 좋고 열전도율이 낮아 한번 차갑게 하면 오랫동안 그 냉기를 유지할 수 있어요. 또한 빛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는 성능이 병보다 우수하고, 밀봉성도 페트 용기나 종이 용기보다 높아요. 때문에 식품은 물론 내용물을 변질 없이 오래 보존해야 하는 경우에 스틸 캔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l 환경을 생각한다면 스틸 캔이 딱!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스틸 캔의 가장 큰 장점이 남았는데요. 바로 ‘친환경성’이에요. 스틸 캔 제조에 필요한 에너지는 캔당 674kcal로 알루미늄 캔의 991kcal에 비해 훨씬 낮아요. 이는 소재 1㎏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에도 차이가 있는데요. 알루미늄이 11~12.6㎏인데 반해 철은 2.0~2.5㎏에 불과하답니다.

재활용 측면에서도 철은 탁월한 소재예요. 철 1t을 만드는 데 약 600~700㎏의 부산물이 발생하지만, 이 중 98.4%가 재활용되거든요. 다 쓴 후에도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다른 소재와 달리, 스틸 캔은 버려지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알루미늄 캔보다 재활용 비율도 훨씬 높은데요. 그 이유는 바로, 스틸 캔이 가진 자성 때문! 다른 것과 섞여도 쉽게 구별돼 처리가 가능하답니다. 반면 알루미늄은 재활용은 가능하지만 불순물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어 상대적으로 재활용률이 떨어져요.

다 쓴 스틸 캔을 모아 제철소에서 다시 녹이면 고품질 스틸로 새롭게 태어나요. 이 방법으로 철을 만들면 기존 철강 제조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무려 62%를 절약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요. 단순한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넘어 철강 제조의 새로운 대안이 되는 셈이죠. 만들어 쓰고 난 후의 과정 (LCA, Life Cycle Assessment)까지 따져보면 철이 알루미늄보다 훨씬 친환경 소재라는 사실, 이제 알겠죠?

Q. 그런데요. 철에는 녹이 생기잖아요. 그럼 스틸 캔에도 녹이 생기는 것 아닌가요?

흔히 스틸로 캔을 만들면 녹이 생길 거란 오해가 많은데요. 스틸 캔을 만들 때에는 석도강판(Black Plate)이라는 원소재에 주석을 전기도금 한 후, 부식 방지를 위한 코팅제를 입혀요. 때문에 쉽게 녹이 생기지 않는답니다!

l 스틸 캔 찾기, 어렵지 않아요

무심코 마시고 버리는 음료 캔에도 철의 매력이 철철 넘쳐흐르고 있었네요. 이제부터라도 스틸 캔을 사랑해 준다면 환경보호에 큰 도움이 되겠죠? 그런데 스틸 캔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냐고요? 스틸 캔 뒷면에 인쇄된 분리배출 표시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또, 집에 있는 냉장고 자석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척 갖다 댔을 때 착 달라붙는다면 그게 바로 스틸 캔!

▲캔 뒷면에 인쇄된 분리배출 표시(좌)와 밑면이 평평한 스틸 캔 모습(우)

캔의 바닥 모양으로도 스틸 캔을 찾을 수 있어요. 알루미늄 캔은 바닥이 오목하고 일반 강철로 만드는 스틸 캔은 대체로 평평하거든요. 이는 내용물의 압력과 관련이 있어요. 알루미늄은 금속 중에서도 탄성이 높아 탄산이 든 발포성 음료를 주로 보관해요. 탄성이 부족한 소재를 쓰면 캔 안의 압력이 증가했을 때 음료수가 팡 터져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이때 압력을 가장 많이 받는 밑면을 오목하게 만들어주면 밑면 전체에 압력이 고르게 퍼져서 웬만한 압력에도 모양이 변형되지 않는답니다. 스틸 캔은 바닥이 평평하다! 꼭 기억해 두세요.

▲ 2018년 진행된 세계철강협회(worldsteel)의 #LOVESTEEL 스틸 캔 캠페인

다만, 현재는 스틸 캔이 알루미늄 캔으로 대체되고 있어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지난해 스틸 캔 수요가 줄어든 것은 커피 음료캔이 알루미늄과 유리병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인데요, 특히 지난 몇 년 간 알루미늄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많이 떨어진 상태예요.


세계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스틸 캔의 재활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는 연간 1,300만 톤에 달해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가공이 용이하고 친환경적이며, 재활용성까지 우수한 스틸 캔의 활용을 점점 확대해야 해요.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 우리 친구도 스틸 캔 사용에 동참해 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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