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 포스코홀딩스·포스코 신용등급 ‘A-’, 무디스도 ‘Baa1’ 결정…전망도 ‘안정적’ 유지
I 포스코홀딩스, 대규모 유동성 · 재무 탄력성 확보…이차전지소재사업 ’25년부터 포스코그룹 이익 기여 전망
I 무디스 “국내 철강사업의 선두적 지위·다각화된 제품 구성·경쟁력 있는 비용구조와 자산구조 높이 평가”
지난 14일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 Ratings)가 포스코홀딩스의 기업신용등급(Baa1)을 유지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24일 S&P(S&P Global Ratings)도 포스코홀딩스의 기업신용등급(A-) 유지 의견을 발표했다. 두 기관은 포스코홀딩스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의 이번 결정에는 포스코홀딩스가 대규모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높은 수준의 재무 탄력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과 이차전지소재사업이 2025년부터 포스코그룹의 이익에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되어 있다.
무디스는 포스코홀딩스가 최근 철강 경기 악화에도 높은 수준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나, 충분한 자금 유동성이 재무구조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무디스는 국내 철강산업 선두업체로서 그룹의 시장지위,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다각화된 제품 구성, 전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비용구조와 탄탄한 자산구조가 포스코홀딩스의 신용등급을 지지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S&P는 투자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비용 절감 방안과 자금 확보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려는 포스코홀딩스 경영진의 전략 방향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S&P는 철강 원료 가격의 안정화로 인한 철강 실적의 점진적 개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사업 수익 증가, 포스코퓨처엠의 고수익 제품 증가 등을 전망하며 향후 2년간 포스코홀딩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S&P와 무디스는 사업회사 포스코의 신용등급과 전망도 포스코홀딩스와 동일하게 결정했다. 양사는 포스코홀딩스가 사업회사 포스코의 지분을 100% 보유했으며 포스코가 포스코홀딩스 산하의 주요한 사업회사인 점, 신용도 측면에서 양사 간의 긴밀한 연관성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특히 무디스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의 재무구조 신뢰도를 높이 평가해 신용등급 조정 기준을 EBITDA 대비 조정 총차입금 비율 3.0~3.5배 초과 또는 EBITDA 대비 조정 순차입금 비율 1.5~1.75배 초과에서, EBITDA 대비 조정 총차입금 비율 3.5배 초과 또는 EBITDA 대비 조정 순차입금 비율 1.75배 초과로 완화했다.
이는 기존 포스코홀딩스의 연결 실적이 신용등급 조정 구간에 해당되어 등급이 조정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로 풀이된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연결 재무목표로 매출액은 78조원, 투자예산은 10.8조원으로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