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title="XSL_formatting" type="text/xsl" href="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plugins/posco-rss/posco-rss.xsl"?><rss version="2.0"
     xmlns:content="http://purl.org/rss/1.0/modules/content/"
     xmlns:wfw="http://wellformedweb.org/CommentAPI/"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
     xmlns:sy="http://purl.org/rss/1.0/modules/syndication/"
     xmlns:slash="http://purl.org/rss/1.0/modules/slash/"
	>
	<channel>
		<title>불빛이 사라진 포항제철소를 바라보며 &#8211; 포스코그룹 뉴스룸</title>
		<atom:link href="https://newsroom.posco.com/kr/series/%EB%B6%88%EB%B9%9B%EC%9D%B4-%EC%82%AC%EB%9D%BC%EC%A7%84-%ED%8F%AC%ED%95%AD%EC%A0%9C%EC%B2%A0%EC%86%8C%EB%A5%BC-%EB%B0%94%EB%9D%BC%EB%B3%B4%EB%A9%B0/feed/" rel="self" type="application/rss+xml" />
		<link>https://newsroom.posco.com/kr</link>
        <image>
            <url>http://www.posco.co.kr/homepage/images/kor5/common/h1_posco.png</url>
            <title>불빛이 사라진 포항제철소를 바라보며 &#8211; 포스코그룹 뉴스룸</title>
            <link>https://newsroom.posco.com/kr</link>
        </image>
        <currentYear>2022</currentYear>
        <cssFile>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plugins/posco-rss/posco-rss-xsl.css</cssFile>
        <logo>http://www.posco.co.kr/homepage/images/kor5/common/h1_posco.png</logo>
		<description>What's New on POSCO Newsroom</description>
		<lastBuildDate>Fri, 03 Apr 2026 10:10:07 +0000</lastBuildDate>
		<language>en-US</language>
		<sy:updatePeriod>hourly</sy:updatePeriod>
		<sy:updateFrequency>1</sy:updateFrequency>
					<item>
				<title>[기고] 암흑의 제철소···대한민국의 심장이 멎다</title>
				<link>https://newsroom.posco.com/kr/%ec%95%94%ed%9d%91%ec%9d%98-%ec%a0%9c%ec%b2%a0%ec%86%8c%c2%b7%c2%b7%c2%b7%eb%8c%80%ed%95%9c%eb%af%bc%ea%b5%ad%ec%9d%98-%ec%8b%ac%ec%9e%a5%ec%9d%b4-%eb%a9%8e%eb%8b%a4/</link>
				<pubDate>Thu, 29 Sep 2022 16:05:20 +0000</pubDate>
				<dc:creator><![CDATA[posconews]]></dc:creator>
						<category><![CDATA[사람과문화]]></category>
		<category><![CDATA[포스코에세이]]></category>
									<description><![CDATA[※ 이 콘텐츠는 포스코그룹 통합 소통채널 포스코투데이의 콘텐츠를 토대로 제작됐습니다. 쓰러진 강철의 거인, 사라진 일상과 구멍난 마음 태풍 힌남노가 포항제철소를 덮친 지 어느새 10여 일이 지났다. 흘러넘친 냉천 물은 모두 빠지고, 깊은 상처가 드러났다. 먹성 좋게 철광석과 석탄을]]></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01579b;"><strong>※ 이 콘텐츠는 포스코그룹 통합 소통채널 포스코투데이의 콘텐츠를 토대로 제작됐습니다.</strong></span></p>
<p><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89562"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0921_편집실_편지.png" alt="편집실에서 보내는 편지 암흑의 제철소 ··· 대한민국의 심장이 멎다 라고 적혀있는 썸네일이다." width="960" height="325" srcset="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0921_편집실_편지.png 96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0921_편집실_편지-800x271.png 80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0921_편집실_편지-768x260.png 768w" sizes="(max-width: 960px) 100vw, 960px" /></p>
<h1><strong><span style="color: #311b92;">쓰러진 강철의 거인, 사라진 일상과 구멍난 마음</span></strong></h1>
<p>태풍 힌남노가 포항제철소를 덮친 지 어느새 10여 일이 지났다. 흘러넘친 냉천 물은 모두 빠지고, 깊은 상처가 드러났다.</p>
<p>먹성 좋게 철광석과 석탄을 집어삼키고 쉴 새 없이 철강 제품을 만들어 쌓아 올리던 강철의 거인 포항제철소는 이제 상처를 움켜쥐고 웅크린 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p>
<p><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89566"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1_잠긴공장.jpg" alt="물에 잠긴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의 모습이다. 공장의 기계들이 흙탕물에 잠겨있다. " width="1418" height="824" srcset="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1_잠긴공장.jpg 1418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1_잠긴공장-800x465.jpg 80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1_잠긴공장-768x446.jpg 768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1_잠긴공장-1024x595.jpg 1024w" sizes="(max-width: 1418px) 100vw, 1418px" /></p>
<p>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고로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고, 마비됐던 팔다리도 조금씩 움직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포항제철소가 뭐든지 만들어내던 예전의 혈색 좋던 모습을 되찾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p>
<p>태풍이 몰고 온 냉천범람은 포항제철소, 그리고 포항제철소와 동고동락하던 우리 모두의 일상을 앗아갔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다. 그 일상의 빈자리는 크고, 검고, 공허해서, 갈 길이 바쁜 거인과 거인의 동료들을 늪처럼 휘감는다.</p>
<h1><strong><span style="color: #311b92;">어두운 영일대 바다, 그 수면에 비친 적막과 공허</span></strong></h1>
<p>어둠이 내린 영일대전망대에 서면 오색찬란한 빛으로 불야성을 이룬 포항제철소 야경이 항상 시야를 가득 메우곤 했다. 밤낮없이 맥동(脈動)하던 포항제철소의 광채는 마치 당연한 것처럼, 지난 49년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왔다.</p>
<p>그래서 거인이 태풍에 쓰러진 뒤 3일간의 암전과 침묵, 그리고 적막한 영일만 수면에 어렴풋이 비친 포항제철소의 실루엣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의 속을 까맣게 태웠다.</p>
<p><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89568"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2_불꺼진제철소.jpg" alt="멀리서 바라본 포항제철소의 불이 꺼진 야경 모습이다. 불이 꺼져 포항제철소의 모습이 어둡다." width="1400" height="483" srcset="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2_불꺼진제철소.jpg 140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2_불꺼진제철소-800x276.jpg 80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2_불꺼진제철소-768x265.jpg 768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2_불꺼진제철소-1024x353.jpg 1024w" sizes="(max-width: 1400px) 100vw, 1400px" /></p>
<p>모든 것을 태워 재로 돌리는 화마와는 달리, 수마는 보다 교묘한 수법으로 희생자를 괴롭힌다. 틈새마다 스며든 물과 진흙은 끈질기게 숨어 신경을 갉는다. 외형적으로는 변함없어 보이나 그 속은 곪고 부르텄으리라.</p>
<h1><strong><span style="color: #311b92;">포항제철소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span></strong></h1>
<p>몸져누운 강철의 거인은 도움이 절실하다. 그리고 그 부름은 이미 응답을 받고 있다. 포스코 임직원들은 물론, 그룹사, 협력사, 고객사, 정부기관에서 일손과 장비를 선뜻 내어주며 복구의 시계를 빠르게 돌리고 있다.</p>
<p><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89570"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3_복구직원.jpg" alt="" width="1400" height="693" srcset="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3_복구직원.jpg 140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3_복구직원-800x396.jpg 80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3_복구직원-768x380.jpg 768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3_복구직원-1024x507.jpg 1024w" sizes="(max-width: 1400px) 100vw, 1400px" /></p>
<p>장화를 물어뜯는 끈적한 진흙과 어디서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막막한 현장, 그리고 모두의 마음 속에 자리한 허탈함은 모두가 함께 내딛는 복구의 발걸음 하나 하나가 쌓여, 점차 진흙을 씻어내는 시원한 물줄기, 하나씩 본 모습을 찾아가는 현장, 그리고 조금씩 되찾아가는 일상과 희망으로 대체될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거인은 당당하게 두 발로 대지를 딛고 일어서 다시금 우리에게 눈부신 미소를 안겨줄 것이다.</p>
<h1><strong><span style="color: #311b92;">다시 찾을 일상, 그 미래에서 바라보는 오늘</span></strong></h1>
<p>포항제철소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라면 함께한 시간은 다를지 몰라도, 포항제철소에 대한 인상은 어느 정도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웬만한 풍파에는 끄떡없는 믿음직스러운 모습, 든든하고 듬직한 모습이 그것이다.</p>
<p><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89571"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4_화려했던제철소야경.jpg" alt="힌남노 태풍이 오기 전 초록, 파랑, 보라색의 빛을 내뿜으며 화려했었던 제철소의 야경 모습이다." width="1400" height="567" srcset="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4_화려했던제철소야경.jpg 140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4_화려했던제철소야경-800x324.jpg 80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4_화려했던제철소야경-768x311.jpg 768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편집실에서보내는편지_본문4_화려했던제철소야경-1024x415.jpg 1024w" sizes="(max-width: 1400px) 100vw, 1400px" /></p>
<p>포항제철소는 1977년 4월 1제강공장 화재 등 크고 작은 사고에도 굳건하게 이겨내고 더 성장했다. 이번 냉천범람 사고 피해도 이겨낸 뒤, 마치 오래된 흉터에 얽힌 이야기를 늘어놓듯, 오늘의 아픔을 추억하며 무용담을 주고받을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원한다.</p>
<div class="video_wrap"><iframe title="YouTube video player" src="https://www.youtube.com/embed/eeI1CVKdZLo" width="560" height="315" frameborder="0" allowfullscreen="allowfullscreen"></iframe></div>
<div class="video_wrap"><img class="aligncenter"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3/06/20230626m_btn.jpg" alt="1968년 포항. 1973년 포항제철소 1기 준공. 1981년 포항제철소 4기 준공. 희망을 쌓아올린 54년, 묵묵히 지켜낸 산업의 불빛... 2022년 9월 6일 태풍 힌남노 그리고 냉천의 범람 불빛이 사라진 4일 다시 희망의 불빛을 켜 내겠습니다. 2022년 9월 6일 태풍 힌남노와 냉천의 범람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오던 포항제철소는 사상 처음으로 고로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불빛이 사라진 4일, 암전과 침묵, 그리고 적막한 영일만 수면에 비친 포항제철소의 실루엣은 공허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묵묵하게 쌓아 올린 산업의 불빛 다시 켜 내겠노라 다짐하는 영상입니다." /></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기고] 포항제철소여, 우리의 곁으로 하루 빨리 돌아오라</title>
				<link>https://newsroom.posco.com/kr/%ea%b8%b0%ea%b3%a0-%ed%8f%ac%ed%95%ad%ec%a0%9c%ec%b2%a0%ec%86%8c%ec%97%ac-%ec%9a%b0%eb%a6%ac%ec%9d%98-%ea%b3%81%ec%9c%bc%eb%a1%9c-%ed%95%98%eb%a3%a8-%eb%b9%a8%eb%a6%ac-%eb%8f%8c%ec%95%84%ec%98%a4/</link>
				<pubDate>Wed, 28 Sep 2022 15:00:26 +0000</pubDate>
				<dc:creator><![CDATA[posconews]]></dc:creator>
						<category><![CDATA[사람과문화]]></category>
		<category><![CDATA[포스코에세이]]></category>
									<description><![CDATA[※이 글은 전직 포스코 직원의 가족이 포항제철소를 바라보는 안타까운 심정을 담아 보내온 기고문입니다. 10여 년 전 한창 구직 활동을 할 때 자기소개서에 늘 강조했던 문구가 있었다 &#8211; &#8220;포스코에서 30여 년간 성실히 근무하신 아버지 밑에서]]></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01579b;"><strong>※이 글은 전직 포스코 직원의 가족이 포항제철소를 바라보는 안타까운 심정을 담아 보내온 기고문입니다.</strong></span></p>
<p>10여 년 전 한창 구직 활동을 할 때 자기소개서에 늘 강조했던 문구가 있었다 &#8211; &#8220;포스코에서 30여 년간 성실히 근무하신 아버지 밑에서 자라&#8230;&#8221;. 지친 몸을 이끌고 귀가하신 이후에도 회사 업무 관련 아이디어를 늘 메모장에 적으시던 젊은 시절 아버지의 모습, 직장 동료들의 회식 장소로 인기 만점이었던 우리 집, 회사 체육대회와 야유회의 즐거운 기억들. 어린 시절에는 포항제철소가 그저 아버지의 직장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정년퇴임을 하실 때까지 30년 동안 근무하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 한 구석이 저려온다. 아버지의 땀과 노력이 포스코가 지금과 같이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는 생각하기 때문일까. 학창 시절 통학버스 창 밖으로 매일 포항제철소의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인지, 거대한 공장의 육중함과 차가움보다는 마치 언제라도 나를 반갑게 맞아줄 것만 같은 친척 집의 포근한 이미지가 내게 남아있는 것 같다. 늘 포스코 가족이라는 내적 친밀감을 갖고 살았으며, 그 울타리 안에서 누렸던 것들이 사회에 나와 직장생활을 하면서, 또 가정을 이루어 살아가면서 얼마나 대단하고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새삼 느끼게 해줬다.</p>
<p>얼마 전 포항시, 특히 포스코가 위치해 있는 남구에 태풍 힌남노의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불행히도 매번 태풍의 길목에 서있는 포항의 지리적 위치로 인해 여지껏 크고 작은 태풍 피해를 피해 갈 수는 없었지만 단 한 번도 이번처럼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 포항시 대부분이 침수되어 출근은 고사하고, 정전, 단수 등 생활과 직결되는 기능들이 마비되면서, 도시 전체가 유령도시가 된 것마냥 황폐화되었다. 태풍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켠 텔레비전에는 흡사 이탈리아의 베니스와도 같이 수중도시가 되어버린 제철소의 모습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이 비현실적인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한동안 포스코가 입은 어마어마한 피해를 알아채지 못했다. 하늘이 도와 인명피해는 없었다지만, 최악의 수해로 포스코 제철소가 침수되고, 공장 설비가 흙탕물에 뒤엉켜 마치 폭격을 맞은 것 같은 모습을 보고 있자니 과연 이곳이 내가 아는 포항제철소가 맞는지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한 사실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위력적인 자연재해였고, 포스코 또한 이를 비켜갈 수 없었을 뿐이었다.</p>
<p>나는 포항에서 태어났고 지금도 포항에서 가족을 꾸리고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기에, 그동안 포스코와 포항제철소의 수많은 많은 직원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해왔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포스코가 지난 50여 년 간 50만 명의 포항시민들에게 수많은 일자리와 삶의 터전을 제공했고, 변방의 작은 어촌 도시였던 포항시를 전 세계적인 제철산업의 대표 도시로 키워냈다는 것은 포항시민이라면 누구나 마치 가족사의 한 페이지처럼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p>
<p>태풍이 포항을 휩쓸고 간 지 3주가 정도 지난 지금 이 순간에도 포항제철소의 수많은 직원들이 복구를 위해서 굵은 땀을 쏟아내고 있고, 다행히 각계각층에서도 많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고 한다.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평생 포항제철소의 늠름한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 온 직원의 자녀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포항시민으로서 미력하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기에, 너무나도 당연하게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포스코를 새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풍마(風魔)가 매일 저녁 어두운 하늘을 밝게 비춰주던 제철소의 불빛을 앗아간 9월 6일 새벽 이후 며칠간은 마치 포항시 전체가 죽어버린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만들었다.</p>
<p>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산책을 나갔다. 노을이 지는 어스름한 가을 하늘 너머로 늘어서 있는 제철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늘 한결같이 그곳에 서있었던 제철소이거늘, 왠지 그날따라 몇 분이고 멍하게 제철소를 바라보게 되었다.</p>
<p>어린 아들이 차가운 해변을 한참 뛰어놀다가 함박 웃음을 지으며 내 품에 안겼다.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 포항제철소는 단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일관제철소나 우리 아버지들의 일터가 아닌, 늘 환한 불빛으로 포항시민 모두를 따뜻하게 품어주던 우리 모두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던 것 같다. 백사장에서 일어나며 바지에 묻은 모래를 털어내듯 이번 고난과 시련도 훌훌 털어내 버릴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포항제철소를 응원하고 또 응원할 것이다. 어서 온전한 모습으로 우리의 곁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하며.</p>
<div id="attachment_88916" style="width: 1034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size-large wp-image-88916"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9월6일-포항제철소-야경-지난-6일-태풍-힌남노가-휩쓸고-지나간-후-대한민국-산업의-심장인-포항제철소가-멈췄다-1024x517.jpg" alt="잔잔한 포항 바다 옆 힌남노가 휩쓸고 간 포항제철소의 모습이다." width="1024" height="517" srcset="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9월6일-포항제철소-야경-지난-6일-태풍-힌남노가-휩쓸고-지나간-후-대한민국-산업의-심장인-포항제철소가-멈췄다-1024x517.jpg 1024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9월6일-포항제철소-야경-지난-6일-태풍-힌남노가-휩쓸고-지나간-후-대한민국-산업의-심장인-포항제철소가-멈췄다-800x404.jpg 80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9월6일-포항제철소-야경-지난-6일-태풍-힌남노가-휩쓸고-지나간-후-대한민국-산업의-심장인-포항제철소가-멈췄다-768x388.jpg 768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p class="wp-caption-text">▲(9월 6일 포항제철소 야경) 지난 6일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지나간 후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인 포항제철소가 멈췄다.</p></div>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기고] 포항제철소의 복구를 응원하며&#8230;</title>
				<link>https://newsroom.posco.com/kr/%ed%8f%ac%ed%95%ad%ec%a0%9c%ec%b2%a0%ec%86%8c%ec%9d%98-%eb%b3%b5%ea%b5%ac%eb%a5%bc-%ec%9d%91%ec%9b%90%ed%95%98%eb%a9%b0/</link>
				<pubDate>Mon, 26 Sep 2022 17:00:43 +0000</pubDate>
				<dc:creator><![CDATA[posconews]]></dc:creator>
						<category><![CDATA[사람과문화]]></category>
		<category><![CDATA[포스코에세이]]></category>
									<description><![CDATA[※이 글은 전직 포스코 직원의 가족이 포항제철소를 바라보는 안타까운 심정을 담아 보내온 기고문입니다. 필자가 대학교 4학년 때, 아버지께서 큰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항상 슈퍼맨 같았던 아버지이셨는데, 병원에서 수술을 앞두고 있는 모습을 마주하니 그제야 ‘아버지도 사람이었구나’라는]]></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01579b;"><strong>※이 글은 전직 포스코 직원의 가족이 포항제철소를 바라보는 안타까운 심정을 담아 보내온 기고문입니다.</strong></span></p>
<p>필자가 대학교 4학년 때, 아버지께서 큰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항상 슈퍼맨 같았던 아버지이셨는데, 병원에서 수술을 앞두고 있는 모습을 마주하니 그제야 ‘아버지도 사람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건강이 점점 안 좋아지시던 시기에도 가족을 챙기신 아버지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다행히 아버지께서는 수술을 잘 마치셨습니다. 몇 년이 지나고 가족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아버지께서는 당시 상황을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아버지께서는 필자가 보았던 것 이상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황이셨고 두려움 속에서도 가족들이 힘들까 봐 내색하지 않고 버티셨던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진짜 슈퍼맨이셨습니다. 이번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가 뉴스를 통해 연일 보도가 될 때 필자는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p>
<p>이제는 퇴직하신 지 20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필자가 어릴 적부터 청소년기까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버지께서는 포스코에서 근무하셨습니다. 등하굣길마다 보였던 포항제철소의 활기찬 풍경과, 포항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포스코가 가장 먼저 나서서 지원하는 모습은 특별할 게 없는 일상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에게는 포스코 역시 아버지처럼 슈퍼맨의 이미지가 깊게 자리 잡았습니다. 그랬던 포항제철소가 침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오보라고 생각했습니다. 포항제철소가 완전히 암전된 사진을 보고 난 이후, 그때부터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늘 활기찼던 포항제철소의 모습만 기억 속에 남아 있었기에, 이번 태풍 피해에 대한 공포는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포항제철소도 어찌할 수 없을 때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주변이 어려울 때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먼저 나서서 지원했던, 어릴 적부터 보아온 포스코의 모습들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포스코가 그때의 모습을 빨리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p>
<p>지난 추석 연휴에 부모님이 계시는 포항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먼 발치에서라도 직접 확인하고 싶어 아버지와 함께 포항제철소가 보이는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추석 연휴에도 수많은 직원들이 복구 작업을 위해 고생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절로 숙연해졌습니다.</p>
<p>돌이켜 보면, 아버지에게 있어 포스코는 직장 그 이상의 무언가였던 것 같습니다. 비단 저희 아버지뿐만 아니라, 포스코에서 근무한 친구들의 아버지께서도 대부분 그러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른이 되고 나서 10년 이상 사회생활을 하며 느끼는 바로는, 결코 직원과 직장의 관계가 서로의 자부심으로 발전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포항제철소가 49년이란 기나긴 시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제철소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데는 묵묵히 땀을 흘리며 맡은 바 책임을 다해온 직원들과 포항제철소 간의 끈끈한 유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p>
<p>지금 이 시간, 포항제철소의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무조건적인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놀라울 만큼 빠르고 완벽하게 회복해낼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어릴 적부터 보아온 포스코가 오히려 아플 때도 있고 두려움도 있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함께하는 이들을 위해 내색하지 않고 늘 책임을 다하는 슈퍼맨이기 때문입니다.</p>
<p><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89450"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제목-없음-2.png" alt="▲ 추석 연휴 중 포항 앞바다에서 찍은 포항제철소의 모습" width="960" height="640" srcset="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제목-없음-2.png 96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제목-없음-2-800x533.png 80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제목-없음-2-768x512.png 768w" sizes="(max-width: 960px) 100vw, 960px" /></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기고]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자리</title>
				<link>https://newsroom.posco.com/kr/%ed%83%9c%ed%92%8d-%ed%9e%8c%eb%82%a8%eb%85%b8%ea%b0%80-%ec%a7%80%eb%82%98%ea%b0%84-%ec%9e%90%eb%a6%ac/</link>
				<pubDate>Wed, 21 Sep 2022 13:50:55 +0000</pubDate>
				<dc:creator><![CDATA[posconews]]></dc:creator>
						<category><![CDATA[사람과문화]]></category>
		<category><![CDATA[포스코에세이]]></category>
									<description><![CDATA[※이 글은 포항에 거주하는 어느 시민의 기고로 작성되었습니다. 오늘 저녁, 바닷바람이 왠지 모르게 좋다. 바다 건너 포스코에서 비춰주는 야경도 무척 아름답다. 가족과 함께 영일대해수욕장을 산책하며 야경을 즐기는 일상이 주는 행복, 바다를 맘껏 볼 수 있는 포항에 오길 잘했다. 하지만,]]></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01579b;"><strong>※이 글은 포항에 거주하는 어느 시민의 기고로 작성되었습니다.</strong></span></p>
<p>오늘 저녁, 바닷바람이 왠지 모르게 좋다. 바다 건너 포스코에서 비춰주는 야경도 무척 아름답다. 가족과 함께 영일대해수욕장을 산책하며 야경을 즐기는 일상이 주는 행복, 바다를 맘껏 볼 수 있는 포항에 오길 잘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의 소확행은 며칠 전 포항을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사라져버렸다.</p>
<p>포항은 나와 남편이 태어난 고향은 아니지만, 포스코에 다니는 남편을 따라 포항에 터를 잡은 지 3년 되던 해에 포항은 우리 부부가 제일 사랑하는 아들의 고향이 되었다. 포항에서 산 지 올해로 10년째, 이젠 우리 가족에겐 이미 고향과 다름없는 곳이 되었다.</p>
<p>포스코는 포항의 심장과도 같고, 그 상징성도 대단하다.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후, 역동적인 포항을 대변하던 포스코의 낮은 멈췄고, 포스코가 비춰주는 야경도 사라졌다. 포스코 공장과 본사로 가는 오천읍 도로는 뿌리가 송두리째 뽑힌 가로수와 흙탕물로 덮여진 차들, 쓰러진 가드레일 등을 복구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p>
<p><!-- ================= slide start ================= --></p>
<div class="single-gallery">
<div class="gallery-inner">
<ul>
<li>
<div class="img-box"><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89280"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2-1.png" alt="주황색 포크레인이 무너진 돌벽의 돌들을 정리하고 있다." width="960" height="650" srcset="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2-1.png 96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2-1-800x542.png 80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2-1-768x520.png 768w" sizes="(max-width: 960px) 100vw, 960px" /></div>
</li>
<li>
<div class="img-box"><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89299"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1-2.png" alt="왼쪽에 태풍으로 인해 흙과 나뭇가지들로 뒤덮여있는 검정색 승용차가 있고 나무에는 위험이라고 적힌 빨간 띠가 둘러져있다." width="960" height="650" srcset="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1-2.png 96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1-2-800x542.png 80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1-2-768x520.png 768w" sizes="(max-width: 960px) 100vw, 960px" /></div>
</li>
</ul>
</div>
<div class="btn_group"><button class="btn_prev" type="button">이전</button><button class="btn_next" type="button">다음</button></div>
<div class="btn_page"></div>
</div>
<p><!-- ================= slide stop ================= --></p>
<p>골목을 조금만 들어가도 태풍이 휩쓸고 간 포항 주민들의 생활 터전을 만날 수 있다. 상가의 깨진 유리창, 오물을 뒤집어쓴 주인을 잃은 물건들, 젖은 가전제품과 가구들과 이를 복구하기 위해 모인 군인들, 소방차와 주변 도시들의 지원 차량 등이 뒤얽혀 포항의 예전 모습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p>
<p><!-- ================= slide start ================= --></p>
<div class="single-gallery">
<div class="gallery-inner">
<ul>
<li>
<div class="img-box"><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89281"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3-1.png" alt="포항에 있는 %이라는 카페가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본 모습이다. 창문이 깨져있고, 나무들이 부러져있다." width="960" height="650" srcset="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3-1.png 96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3-1-800x542.png 80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3-1-768x520.png 768w" sizes="(max-width: 960px) 100vw, 960px" /></div>
</li>
<li>
<div class="img-box"><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89292"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4-2.png" alt="태풍으로 인해 한 승용차가 옆으로 뒤집어져 있고, 그 위에 나뭇가지들로 덮여있다." width="960" height="650" srcset="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4-2.png 96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4-2-800x542.png 80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4-2-768x520.png 768w" sizes="(max-width: 960px) 100vw, 960px" /></div>
</li>
</ul>
</div>
<div class="btn_group"><button class="btn_prev" type="button">이전</button><button class="btn_next" type="button">다음</button></div>
<div class="btn_page"></div>
</div>
<p><!-- ================= slide stop ================= --></p>
<p>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눈물과 이를 돕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땀이 뒤엉킨 현장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뭉클하다. 남편과 7살이 된 아들의 손을 꼭 잡고 포항의 바닷바람을 쐬며 산책하던 일상, 포스코에서 비추는 아름다운 불빛이 어우러진 바다를 바라보며 행복해하던 일상.</p>
<p>늘 함께 있어 잊게 되는 일상이 주는 소중함과 행복감, 편안함이 그립다. 남편의 직장이자 우리 가족을 지켜주는 포스코의 막대한 피해로 인해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포항 시민들의 불안과 걱정도 높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태풍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고 직장을 잃은 사람들의 슬픔과 안타까움이 남았다. 그 자리를 소확행이 가득했던 일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포스코 직원이자 포항 시민인 우리 가족은 오늘도 힘을 내본다.</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기고] 힌남노의 여파로 불 꺼진 포항제철소를 바라보며&#8230;</title>
				<link>https://newsroom.posco.com/kr/%ed%83%9c%ed%92%8d-%ed%9e%8c%eb%82%a8%eb%85%b8%ec%97%90-%ec%b2%98%ec%b0%b8%ed%95%98%ea%b2%8c-%eb%ac%b4%eb%84%88%ec%a7%84-%ed%8f%ac%ed%95%ad%ec%a0%9c%ec%b2%a0%ec%86%8c%eb%a5%bc-%eb%b0%94%eb%9d%bc/</link>
				<pubDate>Tue, 20 Sep 2022 10:50:46 +0000</pubDate>
				<dc:creator><![CDATA[posconews]]></dc:creator>
						<category><![CDATA[사람과문화]]></category>
		<category><![CDATA[포스코에세이]]></category>
									<description><![CDATA[※이 글은 포스코 본사에 근무하는 어느 포스코 직원의 기고로 작성되었습니다. 2022년 9월 6일 오전 6시,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에 눈을 떴다. 다만 평소와 다른 점이라면 카톡, 텔레그램 등 SNS에 수많은 메시지들이 올라와 있었다는 점이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메신저를 열어본 후]]></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01579b;"><strong>※이 글은 포스코 본사에 근무하는 어느 포스코 직원의 기고로 작성되었습니다.</strong></span></p>
<p>2022년 9월 6일 오전 6시,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에 눈을 떴다. 다만 평소와 다른 점이라면 카톡, 텔레그램 등 SNS에 수많은 메시지들이 올라와 있었다는 점이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메신저를 열어본 후 믿을 수 없는 광경들이 눈앞에 펼쳐졌다.</p>
<p>영원불멸할 것 같았던 포항제철소가 물에 잠겼다. 반세기 넘게 우리 곁을 지켜온 포항제철소는 늘 강인한 아우라를 내뿜는 마치 신화와도 같은 존재였다. 지난 수십 년간 태풍은 물론, 심지어 진도 5.4가 넘는 강력한 지진까지 견뎌낸 제철소였기에, 이번 태풍 또한 당연히 큰 피해 없이 잘 넘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재난 영화와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졌고, 분명 두 눈으로 보고 있는데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아니, 어쩌면 믿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인정할 수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해온 거대하고 강인한 존재가 이렇게 하룻밤 사이에 폐허와 같은 모습이 되었다는 현실이.</p>
<p><!-- ================= slide start ================= --></p>
<div class="single-gallery">
<div class="gallery-inner">
<ul>
<li>
<div class="img-box"><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89297"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6-2.png" alt="차 안에서 본 광경으로 차가 앞머리를 바닥으로 향하게 엎어져있고 나무들 사이에 얽혀있다." width="960" height="650" srcset="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6-2.png 96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6-2-800x542.png 80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6-2-768x520.png 768w" sizes="(max-width: 960px) 100vw, 960px" /></div>
</li>
<li>
<div class="img-box"><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89292"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4-2.png" alt="태풍으로 인해 한 승용차가 옆으로 뒤집어져 있고, 그 위에 나뭇가지들로 덮여있다." width="960" height="650" srcset="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4-2.png 96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4-2-800x542.png 80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4-2-768x520.png 768w" sizes="(max-width: 960px) 100vw, 960px" /></div>
</li>
</ul>
</div>
<div class="btn_group"><button class="btn_prev" type="button">이전</button><button class="btn_next" type="button">다음</button></div>
<div class="btn_page"></div>
</div>
<p><!-- ================= slide stop ================= --></p>
<p>당장 현장에 달려가 내 두 눈으로 확인을 하고 싶었지만 당일 오전 제철소로 향하는 형산대교는 태풍 피해로 인해 진입도로와 기반 인프라에 큰 피해를 입어서 출입이 통제된 상태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기저기서 피해 현장의 적나라한 상황들이 공유되었고 심지어 포스코 본사 건물 또한 태풍 피해를 입어 전력이 끊기고 로비 천장에서는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형산강 이남에는 제철소에서 가까운 냉천이 범람하여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다.</p>
<p>다음날 도로에 물이 빠진 후 회사 동료들과 함께 제철동으로 피해 복구 지원을 나갔다. 제철소는 물론이거니와 제철소 주변 도로와 도시는 흡사 러시아로부터 폭격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전쟁터를 떠올리게 할 만큼 처참했다. 포스코 대로변에는 믿기 힘든 광경들이 계속해서 펼쳐졌다. 수많은 자동차들이 마치 폭탄이라도 맞은 것처럼 뒤집어져 있거나 다른 차 위에 올라가 있었고, 일부는 토네이도에 휩쓸렸던 것처럼 나뭇가지에 걸려있기도 했다. 제철소와 주변 도로는 온통 흙탕물로 가득 차 있었고 온갖 시설물들이 자리 잡고 있는 지하층은 여전히 물에 잠겨 있었다. 충격의 연속으로 인해 어안이 벙벙해질 지경이었다.</p>
<p><!-- ================= slide start ================= --></p>
<div class="single-gallery">
<div class="gallery-inner">
<ul>
<li>
<div class="img-box"><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89295"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4-3.png" alt="태풍으로 인해 하얀 차가 흙탕물로 오염되어 있으며, 망가진 모습이다." width="960" height="650" srcset="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4-3.png 96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4-3-800x542.png 80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4-3-768x520.png 768w" sizes="(max-width: 960px) 100vw, 960px" /></div>
</li>
<li>
<div class="img-box"><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89294" src="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kv-mo-6.png" alt="자동차가 태풍으로 인해 차 뒷편이 벽에 올려져 있는 등 기울어진 상태이다." width="960" height="650" srcset="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kv-mo-6.png 96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kv-mo-6-800x542.png 800w, https://newsroom.posco.com/kr/wp-content/uploads/2022/09/kv-mo-6-768x520.png 768w" sizes="(max-width: 960px) 100vw, 960px" /></div>
</li>
</ul>
</div>
<div class="btn_group"><button class="btn_prev" type="button">이전</button><button class="btn_next" type="button">다음</button></div>
<div class="btn_page"></div>
</div>
<p><!-- ================= slide stop ================= --><br />
퇴근 후 제철소 맞은편에서 불 꺼진 포항제철소를 바라보았다. 365일, 24시간 꺼지지 않고 가동되던 제철소가 멈춰서 있는 모습을 마주한 순간 무언가가 가슴 한 켠을 짓누르는 것만 같았다. 조금 과장을 보태면 마치 한평생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앞만 보고 달려오신 부모님께서 갑자기 몸 져 누우셨을 때 느낄 수 있을 법한 그런 황망함이 휘몰아쳤다.</p>
<p>태산같이 늘 그곳에 있었던 포항제철소였기에, 막상 차갑게 식어서 멈추어 선 모습을 보니 직원으로서, 포항시민으로서,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새삼 그 소중함을 망각하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어 숙연해졌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포스코와 포항시가 다시 예전과 같이 한마음 한 뜻으로 합심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도 들었다.</p>
<p>3주가 지난 현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제철소를 집어삼켰던 물은 거의 다 빠졌지만 진흙으로 뒤덮여 만신창이가 된 설비들의 모습이 드러났다.</p>
<p>역대급 위기를 맞은 가운데 수많은 직원들과 지역사회가 대동단결하여 단 3주 만에 그 큰 제철소 내의 모든 전력을 복구하고 모든 고로가 재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으니 모진 평지풍파를 겪어온 포항제철소가 다시 한번 그 저력을 발휘한다는 생각을 했다.</p>
<p>어쩌면 창립 이래 최고의 위기일 수도 있는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하여 다시 한번 산업의 쌀을 풍성하게 지을 수 있는 더욱 강건한 포항제철소로 재탄생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지금의 위기가 새로운 포항 신화의 시작이 되길 고대한다.</p>
]]></content:encoded>
																				</item>
			</channel>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