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포스코패밀리>에서는 포스코 신입사원들이 여러분들께 전하고 싶은 여러 가지 이야기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4번째 시간으로 양지원 신입사원이 들려주는 가슴 따듯한 봉사 스토리를 준비했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보실까요?
안녕하세요, 사회공헌그룹 양지원입니다 😀
세상에 대한 무한 에너지와 다양한 관심을 주체하지 못해 돌고 돌아 포스코 사회공헌그룹에 둥지를 튼 양지원입니다. 무엇을 해야할지는 모르지만, 남과 같은 틀에 박힌 건 싫고, 세상을 향한 여행과,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다양한 문화의 경험에 행복해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제가 그 치열하다는 대기업에서, 가끔 밤낮도, 주말도 없는 사회공헌 업무를 너무너무 행복하게 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드높이 날던 저를 이렇게 춤추게 만들었을까요?!
오늘 그 숨겨진 이야기를 취준생 여러분에게 ‘봉사’를 주제로 들려드릴까 합니다.사실 전 봉사를 아주 많이 한 것도 아니고, 특별한 봉사를 한 것도 아니며, 봉사가 제 스펙이 되어 준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제 삶 중간중간에는 항상 봉사가 있었습니다. 포스코 사회공헌그룹에 입사할 수 있게 만든 저의 봉사 스토리! 부끄럽지만 함께 봐 주시길 바랄게요 : )
봉사스토리 하나. 인생 속 이유 있는 선택들!
저는 사람을 참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특별한 것이 하나 있다면, 어린 시절 큰 교통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겼고, 그 이후 개명을 하게 된 것인데요. 그때 저는 11살이었지만 ‘세상을 지탱하는 근원이 되는 사람’이라는 뜻의 ‘지원’이라는 이름이 너무 좋아 직접 선택했고, ‘이름처럼 살아야지!’ 하고 다짐하곤 했습니다 : )
이 다짐은 대학에 가서야 펼칠 수 있었는데요. 재수를 했기에 다양한 대외경험이 하고 싶었고, 당시기업 최초의 대학생 봉사단인 Sunny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봉사가 즐거워 종각역 배식봉사, 일자리센터 안내원, 보육원 교사 등을 하기도 했고, 직접 해외 대학생 초청 봉사를 기획하는 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학생들을 초청했던 봉사 프로그램의 주제는 “Sustainability”였는데요. 그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개념을 처음 배웠고, 경영학을 배우며 아쉬웠던 무언가가 채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
바로 이거다! 싶었던 저는 BOEING KOREA 인턴십 프로그램 면접장에서 외국 회사의 CSR을 배우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는데요. 정말 CSR 부서에서 일하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 )
인턴십 중,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손녀 딸인 앤 루즈벨트(Ann Roosevelt)가 방한해 반나절 동안 함께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고민을 나누던 중, 미국에서 CSR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저는 바로 새로운 도전을 했는데요! 그 당시 제 나이는 27살이었습니다. 이미 주변 친구들은 모두 취업에 성공한 나이였죠.
뒤늦게 미국으로 갔지만 유학을 결심하게 된 저만의이유와 명분이있었기에 최대한 많은 현장을 경험하고자 했습니다. LA’s Best에서 미국 빈민지역 방과후 교사로 활동하기도 하고, 비즈니스 스쿨과 정책스쿨, 커뮤니케이션 스쿨에서CSR에 필요한 수업들을 모두 찾아 다니며 도서관이 아닌 밖에서 더 바쁜 유학생활을 보냈습니다.
아래 사진은 미국에서 공부할 당시 경험했던 다양한 활동들인데요~1. 친환경 장터는 어떻게 운영되고 2. 아이들에게 무해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NGO(Growing Great)는 어떻게 운영되며, 3. 재활용 시스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또한 4. 빈민가 방과후 아이들 교사로 활동한 LA’s Best 에서의 경험은 저에게 가장 중요한 공부거리가 되어주었습니다!
미국에서 공부를 하는 동안에도 한국기업의 CSR에 관심이 많았기에,많은 기업의 사회공헌 자료를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자료가 너무 없어 논문을 쓰는 과정이 몇 배나 힘들었고, 급기야 해외채용을 온 인사담당자 분들께자료를 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채용 면접을보게 되었는데요.
논문을 준비하면서포스코는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재벌기업이 아닌 주주기업으로서사회공헌의 명분에 맞는 활동을 많이 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포스코에 대한 애정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마음이 아마 면접관에게도 전달됐던 것 같습니다 : )
봉사스토리 둘. 지금의 날 만든 후회 없는 경험!
대학시절, 봉사는 무조건 좋은 것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도움을 주는 것이 옳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보육원 교사를 하던 어느 날, 원장선생님께서 절 부르시더니 “지원씨는 아이들을 좋아해서 너무 친해지고 너무 가까워져서 안되겠으니 그만둬주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이 아이들은 이미 부모로부터 버림 받은 아이들인데, 지원씨가 평생 책임지지도 못할 거면서 그렇게 본인이 좋다는 이유로 사랑을 주면 떠날 때는 아이들만 상처받아요. 그건 굉장히 무책임한 일이에요”라고 하신 말씀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는 항상 해당프로그램이 끝난 이후를생각하게 되는데요. 아래에 있는 아프리카 농업훈련원과 짐바브웨 어린이집도 현재 제가 다음을 고민하고 있는 업무입니다 : )
보잉 인턴십과 미국 유학을 통해 발로 뛰던 CSR 현장은 여전히 한국과는 매우 다른 먼나라 이야기였습니다. 사회적, 문화적으로 다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유명한 프로그램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다른 접근이 필요한지, 왜 다르게 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어쩌면 남들보다 많이 돌아온취업 과정이었지만 제 선택으로 온 지난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주고 있고, 지금의 경험이 또 다른 내일의 소중한 재산이 될 것을 알기에 언제나 후회 없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 )
봉사스토리 셋. 힘든 일이 있더라도 웃음이 있는 하루를 만듭니다!
제가 앞서 말씀 드린 ‘이유 있는 선택’이 ‘후회 없는 경험’으로 이어지게 된 것은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그 사이에 생략된 수많은 날들 속에 실패와 어려움도 당연히 존재했는데요.하지만 힘들수록 ‘웃음이 있는 하루’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했고, 모든 일을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여기에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을늘 잊지 않고자했습니다 : ) 취업이 목표였다면 제 봉사 경험과 대학생활도 남들과 비슷했을 것이고, 그랬다면 취업 후에도 즐거움보다 후회가 많았을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눈 앞보다는 멀~리 보세요!
제 목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사는 것이었습니다. ‘나’라는 사람에게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한 애착이 있다는 사실을 봉사를 통해 알 수 있었고, 그 길을 가기 위해 필요한 경험들을 하나하나 채워갔는데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었기에 알려주는 이도, 정답도 없었지만,오답도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꿈꾸시나요? 남들과 같은 스펙을 쌓기 보다는, 봉사를 통해 사람을 만나고,사람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또 그 속에서 나의 길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그 길에서 이유 있는 선택을 이어나가면 나만의 차별화된 스토리가 생기지 않을까요? : )
사회공헌을 꿈꾸고 있나요? 사회공헌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 : )
마지막으로, 사회공헌을 꿈꾸는 취준생에게 꼭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사회공헌은 절대 사회복지와 동일한 것도, 홍보가 목적인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두시면 좋은데요. 그럼 사회공헌이 무엇이냐고요? 그건 사막에 모래성을 쌓듯 여러분과 제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숙제이겠죠? 취준생 여러분들! 모두다 힘내시고 조만간 함께 할 그날을 기다릴게요 😀
오늘 <Hello, 포스코패밀리>에서는 양지원 신입사원의 봉사로 가득 찬 삶에 대해 들어보았는데요. 그 어떤 스펙보다 가슴에 와닿는 활동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풍성한 스토리를 써 나갈 수 있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