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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류의 주역 K-호미와 포스코의 인연은?

새로운 한류의 주역 K-호미와 포스코의 인연은?

2021/11/09

미국 최대의 온라인몰, 아마존의 원예 부문 베스트 상품 TOP 10에 어느 날 낯익은 물건이 이름을 올렸다. 그것은 바로 호미!

호미는 우리에게는 익숙한 농기구이지만 해외에서는 정원을 가꾸는 원예 용품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기존 원예용 손삽은 곧고 날카로운 형태이기 때문에 풀을 베거나 다듬기에  어려움이 있는 반면, 호미는 30도 정도 휜 날카로운 날을 가지고 있어 정원의 식물을 베고 정리하기에 매우 편리하기 때문이다. 전천후 쓰임새가 많은 호미를 경험한 외국인들의  입소문이 이어졌고, 그결과 아마존 원예용품 베스트 TOP10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것이다.

아마존 베스트 상품 TOP10에 오른 한국 농기구 호미 판매 화면 캡쳐 이미지.

해외에서 불어닥친 K-호미 열풍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를 생산하는 전통 대장간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갑자기 증가한 해외 주문으로 늘어난 생산량을 맞추기에는 호미를 만들 소재 수급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수작업 제작 특성상 제품 하나하나를 직접 가공해야 하지만, 농기구 제작만을 위한 철강 소재는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

전통 대장간은 그동안 폐차장에서 차량용 폐스프링을 직접 수거하고 절단해 농기구를 제작해왔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폐차 속 고물은 안정적인 수급이 어려웠고 소재의 형상도 다양했다. 또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힘들게 구해오더라도 잘라서 버려야 하는 부분이 30% 이상으로 너무 많다는 한계가 있었다.

포스코 선재를 공급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삼원강재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다양한 신규 판매처 발굴을 진행하던 중 전통 대장간의 어려운 상황을 알게 되었고 포스코에 도움을 요청했다.

좌측 상단부터 엔진밸브 스프링, 주문외 빌렛, 평철, 농기구용 강재의 이미지.

호미용 소재는 수요량이 적고 공급처의 규모가 영세하여 포스코 제품을 신규로 생산해 공급하기에는 효율성 문제가 있었다.  밤낮으로 고민한 결과 포스코가 기존에 다른 고객사에 판매 중인 엔진밸브용 스프링강의 주문외품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주문외품이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고객사가 지정한 주문 조건을 벗어나 생산된 제품을 의미하는데, 엔진밸브용 스프링강은 자동차 핵심 부품으로 매우 엄격한 품질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항상 일정 수량의 주문외품이 발생하고 있었다. 포스코는 이렇게 활용이 제한되던 주문외품이 농기구 용도로 사용하기 적합하다는 것을 발견했고 고객사에 역으로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포스코가 삼원강재에 스프링강 주문외품을 공급하면 강재는 판압연을 거쳐 평철이 돼 전통 대장간에 전달되고, 이후 대장간 장인은 평철을 적당한 사이즈로 절단해 농기구로 최종 가공한다. 이렇게 완성된 호미 완제품은 내마모성이 대폭 향상돼 고철을 사용해 제작한 기존 호미보다 더 우수한 품질을 자랑했다.

포스코는 쓰지 않는 주문외품을 판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전환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고, 삼원강재는 신규 공급처를 개발한 셈이다. 더불어 전통 대장간은 우수한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았으니 모두가 경제적 효과를 얻었다. 작은 발상의 전환으로 비즈니스 위드 포스코(Business with POSCO) 정신을 실현한 것이다.

영주대장간 석노기 대표가 포스코의 소재로 망치를 이용해 농기구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

이렇게 생산한 포스코 소재를 공급받는 전통 대장간은 6~7여 곳에 달한다. 3대째 가업을 이어받고 있는 류성일 장인의 동의보감촌대장간과 54년 동안 꿋꿋이 한 길을 걸어 ‘경상북도 최고장인’으로도 선정된 석노기 장인의 영주대장간이 그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류성일 장인과 석노기 장인은 “최근 아마존 등 해외에서 호미 제품의 인기가 많아져 유명세를 치렀으나 사실 실질적인 도움은 포스코와 삼원강재에서 받았다”라며, “우리가 농기구 제작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고물 대신 재료를 용도에 맞춰 싸게 공급해 주니 이보다 더 큰 도움은 없을 것 같다”고 깊은 감사를 전했다.

좌측은 동의보감촌대장간 앞에서 포스코 직원과 삼원강재 직원과 장인이 기념촬영을 한 이미지, 우측은 영주대장간 앞에서 장인과 포스코 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포스코 소재로 제작된 전통 대장간의 농기구를 구매해 포항과 광양 지역 자매마을 3곳의 농민들에 무료로 나누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전했다.

호미를 잡는 손잡이에 포스코 인사이드 마킹이 추가된 영주대장간의 호미

포스코는 손잡이에 ‘POSCO Inside’ 마킹을 추가한 K-호미를 포함한 농기구 350여 개를 영주대장간에서 구매해 이를 고객사 삼원강재와 함께 9월 3일 포항시 기계면에 전달했다.

서상덕 포항시 기계면장은 “품질 좋은 포스코 철로 만든 농기구 전달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청정한 기계면을 가꾸어 나갈 것은 물론 국민들이 안심하고 친환경 농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영농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포스코가 포항시 기계면에 호미를 전달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또한, 9월 14일에는 광양지역 자매마을인 진상면에 동의보감촌대장간과 연산대장간에서 구매한 농기구 350여 개를 전달했다. 김미란 광양시 진상면장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상실감이 컸을 농민들에게 신소재를 활용해 제작한 농기구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개최해 준 포스코에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이런 따뜻한 온정이 농민들에겐 큰 위로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8월 14일 포스코가 광양시 진상면에서 가진 K-G호미 전달식에서 호미를 전달하며 왼쪽에 위치한 글로벌품질서비스실장이 가운데 위치한 김미란 진상면장과 오른쪽 위치한 서병호 탄치마을 이장에게 설명을 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코는 농기구 무료나눔으로 영세 소상공인들의 매출 확대에 이바지했으며, 제철소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중소 고객사와 영세 소상공인을 포함한 지역 사회와 동반성장을 지속 추진해나갈 것이다.

※이 콘텐츠는 포스코그룹 통합 소통채널 ‘포스코투데이’ 기사를 토대로 제작했습니다.

기업시민 포스코 Together With POSCO 함께 거래하고 싶은 회사 / Together / Green / Life / Community / 우측 악수하고 있는 일러스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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