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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mas with U♥’展을 빛낸 3인 3색 아티스트를 소개합니다!

‘Christmas with U♥’展을 빛낸 3인 3색 아티스트를 소개합니다!

2012/12/12

포스코 미술관에서는 지난 12월 6일부터 나눔과 행복이 있는 크리스마스를 위한 소품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개성있고 독특한 예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나눔까지 할 수 있다는 소식에 ‘Happy Christmas 2012 – Christmas with U♥’展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번 전시회에 함께 참여한 작가 가운데 개성 있는 세 명의 아티스트를 만나 예술과 소통, 그리고 나눔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따뜻한 ‘Christmas with U♥’展의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글씨의 아름다움을 나누다, 캘리그라피스트 가은 최루시아 작가

글씨는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삶을 표현합니다. 아름다운 글씨는 아름다운 생각을 품고 아름다운 삶을 이야기합니다. 캘리그라피스트 가은 최루시아 작가는 이러한 글씨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하며 알리는 일에 행복을 느낍니다.

서예가 전시회장에만 있는 작품이 아니라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글씨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글씨가 단지 예술 작품으로만 남는 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서 함께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글씨 철학입니다. 이렇듯 가은 최루시아 작가는 예술을 통한 ‘소통’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아티스트입니다.

‘Christmas with U♥’展에서도 관객에게 먼저 다가가 이름을 물어보고, 자신의 명함 위에 멋진 글씨로 이름을 적어 건네는 등 함께 나누고 즐기는 ‘Christmas with U♥’展의 취지를 정확하게 보여주었는데요.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전시회 관람객들도 그녀와 그녀의 작품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로 붓을 이용하여 표현하는 그녀만의 개성 있는 글씨에 사람들은 서예 도구인 붓과 먹에 대해서도 궁금해한다고 전해줍니다.

서예대중화에 앞장설 수 있다면 그야말로 의미 있고 행복한 일이 아닐까요?

전시된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책 형식의 카드를 꼽았는데요. 생각이 글씨와 어우러져 바쁜 현대인들의 삶에 잠시 쉬어가는 쉼표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원하는 문구를 카드에 써주기도 하는 등 현장 퍼포먼스 형식의 작품들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한글 서예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강좌와 워크샵 등을 진행하고 있는 캘리그라피스트 가은 최루시아 작가. 그녀의 노력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어 더 많은 사람들이 글씨를 나누고 삶을 나누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대의 변화를 예술로 승화시키다, 페이퍼 아티스트 양재영

흑백TV의 시대를 보낸 제게는 아직 흑백의 미키마우스가 남아 있어요. 지금은 컬러 TV시대이기 때문에 미키마우스도 색을 입게 되었죠. 이러한 두 가지 미키마우스를 통해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페이퍼 아티스트 양재영의 작품은 시대의 변화를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그것은 일상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는 시간의 흐름이기도 하며, 과거에 존재했었던 것들에 대한 향수이기도 합니다.

이날 ‘Christmas with U♥’展에 전시된 양재영 작가의 작품들은 어린 시절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만화 캐릭터들로 꾸며졌는데요. 흑백과 컬러의 미키마우스는 물론, 타이거 마스크와 밀림의 왕 레오 등등 시대적인 느낌과 함께 요즘 유행하는 키덜트 문화를 제공하여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판매 수익금 20%를 기부하는 ‘Christmas with U♥’展을 위해 특별히 시계를 제작했다고 해요. 작가의 세계관과 예술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이어서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특별히 1/3로 낮춘 가격으로 시계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를 통한 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이 전시회는 기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참신한 아트마켓이에요. 이런 전시회가 활성화되어 미술관 문턱이 좀 더 낮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물건 사듯 편하게 들어와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으로요.

일부러 찾아오는 전시가 아닌 우연히 접하는 전시 관람의 기회가 자연스러운 소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양재영 작가. 예정된 광주 개인전에서는 과도한 개발로 삶의 터전이 사라진 동물들의 도시를 주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의 또 다른 작품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를 해 봅니다.

건강한 삶의 약속, 소이 캔들 아티스트 김유진

‘Christmas with U♥’展이 열리는 포스코 미술관에 은은한 향이 퍼집니다. 소이 캔들의 일렁이는 촛불과 마음속까지 스며드는 편안한 향이 관람객들을 어루만져주는 듯한데요.

천연제품으로 화학성분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인공적인 향이 아닌 오래 맡아도 은은하고 편안한 향이기 때문에 침실이나 거실에 두고 켜기에 정말 좋아요.

김유진 작가는 소이 캔들과 비누를 제작하는 전문가입니다. 주로 작업실에서 제품 제작과 판매, 그리고 수업까지 맡아왔다고 하는데요. 포스코 미술관 큐레이터의 소개로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김유진 작가가 자신 있게 내놓은 제품들은 재료의 질과 만드는 과정에 있어 정성이 가득 담긴 100% 천연 제품들입니다.

그중에서도 비누는 스페인에서 공수해온 고가의 올리브오일로 기본 6주간 숙성시켜 만든다고 하는데요. 손으로 직접 만들어 제작 시간도 5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하니 얼마만큼의 정성이 들어가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치료나 미용보다는 피부 본연의 건강함과 재생력을 돕는 제품들이에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미용에도 좋을 수밖에 없죠.

민감한 피부, 아토피, 악건성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도 매우 효과적이지만 화장과 전자파로 인해 피부층이 손상된 일반인들에게도 좋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좋은 재료에 방부제나 화학성분이 없기 때문에 여성세정제로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해요.

취지가 정말 좋은 전시회잖아요. 돕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데 여기에서는 직접 손으로 제작한 제품도 살 수 있고, 나눔까지 실천할 수 있으니 좋죠. 거창한 나눔이 아닌 그야말로 생활 속의 나눔이라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건강한 삶과 행복을 나누고자 하는 김유진 작가만의 건강한 진심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러한 진심이 가득 담긴 빛과 향으로 포스코 미술관은 더욱 따뜻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나눔’도 ‘소통’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 ‘3인 3색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소품전시회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은데요. ‘Christmas with U♥’展은 12월 20일까지 포스코센터에 위치한 포스코 미술관에서 계속됩니다. 마음 따뜻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전시회를 더욱 특별하게 즐기실 수 있답니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예쁜 소품들로 가득한 포스코 미술관에서 나눔을 실천하며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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