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혹은 포스코 취업을 고민 중이라면?
포스코의 직무에 대해 알려드리는 블로그 인기 코너 <알아보JOB>이 돌아왔습니다 😀
오늘은 제철소의 첫 공정을 담당하는 핵심 부서! 제선부의 차주영 매니저를 만나보았는데요.
이번 <알아보JOB> 부터는 포스코 팬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직접 물어봐드립니다!
포스코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문의를 받고, 그에 대한 답변을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 소개해드리는 방식인데요!
제선부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또 포스코 팬들은 어떤 궁금증이 있었는지 지금 확인하세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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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선부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매니저님이 담당하는 일도 함께 설명해주세요!
제선부는 제철소의 첫 공정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 부서로서, 철광석과 석탄으로 만든 Coke(석탄을 뜨겁게 하여 만든 탄소 덩어리)를 고로(용광로)에 넣고, 열풍을 불어넣어 철광석 속에 포함된 순수한 철을 뽑아 내는 ‘제선’ 공정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이 곳에서 4고로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데요. ‘고로’는 고온, 고압의 압력용기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내부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수많은 계측 장치와 카메라 등으로 얻은 정보를 통해 고로 내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종합 판단을 해야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저는 고로 내부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여 쇳물이 잘 생산될 수 있도록 조업 효율을 최적화시키고 관련 설비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등의 기술개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말이 너무 어렵죠?^^; 쉽게 말해 퍼즐조각을 맞춰 멋진 그림을 완성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포스코 제선부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포스코의 제선 분야 기술은 단언컨데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가 1970년도에 포항 황무지에 제철소를 처음 지었을 당시, 일본의 설비와 기술을 많이 벤치마킹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현재 제선 분야에서는 오히려 일본의 유명한 철강사인 NSSMC 에서 우리의 우수한 조업 기술을 배워갈 정도입니다.
또, 제선부에 근무했던 많은 선배님들이 해외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시고, 해외 제철소에서도 기술고문으로 모셔가려고 성화랍니다. 😀
이런 기술력의 배경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적으로 목표를 추구하는 자세,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자세, ‘현장’과 ‘실행’을 중시하고 상호협력을 통해 성과를 높이는 자세 등이 바탕이 되어, Global No.1 제선기술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포스코 페이스북 팬의 궁금증, 직접 물어봐 드립니다~ 😀
앞으로 진행될 <알아보JOB>에서는 포스코 페이스북 팬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직!접! 물어봐 드립니다.
포스코 페이스북을 통해 질문들을 받아서 그에 대한 답을 블로그에서 소개해드릴 예정인데요~ 제선부의 차주영 매니저에게 포스코 페이스북 팬 여러분들이 궁금했던 점들은 무엇일~까요? 😀
제선부에서 근무하는 것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대한민국 최초의 고로인 포항 1고로가 1973년에 가동을 시작하고 난 이후 고로 공장에 여직원이 근무한 것은 제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제가 2013년부터 4고로에 근무하기 시작했으니 40년동안 고로 공장에는 여성 엔지니어가 없었던거죠!
남성들밖에 없는 곳에서 여직원으로 생활한다는 것이 큰 도전이자 매력입니다!
수많은 남성들과 무지막지하게 큰 설비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던 저의 모습을 보고 <잔다르크의 후예>, <차다르크>라는 별명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습니다. : ) 그런데 지난번 포스코 사내 블로그에 철의 여인으로 소개된 이후에는^^; 영국의 유명한 수상인 철의 여인 ‘ 마가렛 대처’를 닮았다 해서 요즈음은 ‘대처’ 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하하. 별명이 참 재미있죠? (관련글 보기: 꽃보다 아름다운 철의 여인! 포스코 제선부의 3인 3색 여성 엔니지어를 소개합니다)
여직원으로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남들이 걷지 않은 길을 걷는다는 것, 그리고 제가 걸어간 발자국을 보고 많은 후배들이 따라 올 것을 생각하며 오늘도 파이팅하고 있습니다!
제선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제가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인데요. 그럴 때마다 저는 꼭 이 비유를 들곤 합니다.
“제선부는 고로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부서입니다. 그런데 이 고로는 마치 아기와도 같아서 부모의 손길이 항상 필요합니다. 갓난아기가 태어나면 좋은 음식을 먹이고 항상 아픈데 없는지 확인하는 것처럼, 고로도 좋은 품질의 철광석, 코크스를 넣어 양질의 쇳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항상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바로 제선부 직원들의 역할입니다.”
덧붙여 쇳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로 본체 뿐만 아니라 주위의 다양한 설비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잘 운영되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설비 한 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를 모두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동시에 필요한 곳이 제선부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선 기술개발 업무는 혼자 하는 일보다 협업해서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대인관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토론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경험과 Know-how를 중요시 여겨 선후배, 동료간의 단결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죠. 쓰고 보니 제선부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팔방미인이네요? 😀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였나요?
고로공장에 와서 업무에 막 적응하기 시작할 때쯤 노황(고로 내부 철광석과 가스의 흐름 상태)이 안 좋아 몇 일 밤을 샌 적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아이가 병이 나 아픈데 어디가 아픈지, 어떻게 치료를 해야 될지 몰라 어찌할 바 모르는 부모의 마음과 똑같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때는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발만 동동 굴렀는데 역시 중요한 것은 사람의 경험이더라고요. 모르는 것은 주위 선배님들한테 묻고, 직접 설비를 돌아다니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당시의 힘들었던 순간을 극복했습니다.
지금은 저에게 큰 경험과 살아있는 지식이 되어 당시 무용담을 후배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 )
마지막으로 앞으로 꿈이 있다면요? 더불어 취업 준비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 마디..!
저에게 항상 힘이 되고 아낌없는 조언을 해 주시는 저희 공장장님의 말씀 중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쟁이이다. 설비는 우리의 땀과 발자국 소리를 먹고 산다”
저의 꿈 또한 쟁이입니다. 제선분야 전문가로서 숲과 나무를 같이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진 인재가 되는 것, 더불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Mentor가 되는 것이 바로 저의 꿈입니다.
마지막으로 포스코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취업 준비생 여러분! 많은 분들이 취직만 되면 모든 고민이 끝나고 만사형통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만, 진정한 의미의 시작은 취직이 되고 나서부터입니다.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그 날까지 기본 실력을 확실히 차근차근 쌓고 포스코에서 당신의 날개를 활짝 펼칠 그 날까지 모두들 도전하세요!
포스코의 다른 직무들에 대해 궁금하다면 포스코 채용포탈사이트를 참고하세요!
오늘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는 고로 공장의 첫 여성 엔지니어인 차주영 매니저를 만나보았는데요. 대인관계가 좋고, 책임감이 강한 분이라면 포스코 제선부에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