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8일, 포스코가 포항 환호공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Space Walk)’를 개장했다. 스페이스워크는 개장 4개월여 만에 방문객 30만 명을 돌파할 만큼 포항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거듭났는데, 스페이스워크의 아름답고 다채로운 모습을 담고자 개최된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을 소개한다.
포스코는 포항과 포스코의 상생과 화합의 상징인 스페이스워크의 예술성과 다채로운 풍경을 알리고자 사진•영상 공모전을 개최했다. 1월 17일부터 2월 28일까지 이루어진 공모전에는 사진 328점, 영상 87점이 출품됐는데,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한국사진작가협회, 포스코 및 포항시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을 심사위원단으로 구성해 종합적이고 면밀한 심사를 거쳐 우수작 11점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3월 31일 개최된 시상식에는 공모전 수상자 11명을 비롯해 포스코 양원준 경영지원본부장, 포항시 김현구 푸른도시사업단장, 한국 사진작가협회 김병철 포항지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는데, 더불어 포스코 재능봉사단은 공모전 수상을 축하하고 시민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사하고자 작은 음악회를 열고, 직접 만든 풍선아트 작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적은 붓글씨 작품, 직접 만든 붕어빵을 나누며 시민들과 교감했다. 그럼, 치열했던 이번 공모전에서 입선한 영예의 수상작들을 함께 살펴보자!
포항시와 포스코의 상생•협력을 상징하는 스페이스워크의 의미를 ‘밤하늘, 우주 그리고 조형물이 조화롭게 공존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스페이스워크 공모전에 참가해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아 영광입니다. 스페이스워크를 촬영하면서 포항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었는데요. 셔터를 누를 때마다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의 벅찼던 감정을 느꼈습니다.
이 작품은 포항시민과 공존하고 상생하며 살아갈 포스코를 떠올리며 촬영했는데요. 보시는 분들에 따라 작품의 의미가 달라지더라도, 그 모든 의미가 함께 어우러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공존(共存)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시대와 나이를 초월해 서로 안아주고 어우러지는 ‘공존의 스페이스워크’가 되길 바랍니다.
인간은 하늘을 걸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꿈을 가능케 하는 것이 스페이스워크이지요. 우리가 꿈꿔온 ‘포항의 모습’을 스페이스워크라는 상징물로 표현해 봤습니다. 스페이스워크를 오르는 이들의 염원이 모두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보름달과 야간 조명이 어우러진 스페이스워크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단단하고 차가운 철로 유려한 곡선을 만들어낸 스페이스워크의 모습을 광각렌즈로 담아봤는데요. 조형물에서 뿜어져 나온 빛과 아름다운 보름달이 잘 어우러져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포항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스페이스워크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새로운 시도를 해봤습니다. 단편적인 모습도 아름답지만, 거울에 반사된 느낌이 들도록 사진을 합성해 그 매력을 극대화했는데요. 이번 수상으로 스페이스워크의 예술성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 같아 무척 뿌듯합니다.
늦은 밤, 사진을 찍으려고 스페이스워크에 오른 한 작가를 촬영했습니다. 스페이스워크의 야경을 담으려고 추운 겨울 흔들리는 스페이스워크에 오른 이름 모를 작가의 열정. 그 뜨거움은 스페이스워크를 이루는 철과 닮아있습니다.
스페이스워크가 완공됐다는 소식에 직접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스페이스워크에 내려앉은 첫눈은 조형물이 가진 아름다움을 더욱 극대화하는데요. 어쩌면 하늘이 스페이스워크에게 내려준 첫 선물이 아닐까요?
스페이스워크의 곡선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다양한 연출기법으로 표현하고 기업과 시민, 포스코와 포항시의 화합을 감동적으로 담아냈습니다.
체험형 예술작품인 스페이스워크를 처음 만난 날 많이 설렜습니다. 강철로 이뤄진 구조물과 부드러운 곡선으로 표현된 디자인이 어우러져 상반된 매력이 돋보였는데요. 이런 구조적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포스코와 포항시의 조화를 표현하려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포항의 상징인 빛과 철을 이용한 스페이스워크는 사람과 예술이라는 철학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예술이란 자칫 먼 이야기로 인식되기 쉬운데 이를 체험형 조형물로 제작해 누구나 쉽게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포스코와 포항시의 화합이라는 의지를 보여준 포스코의 노력을 포항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포항의 랜드마크’라는 이름으로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낮부터 밤까지 촬영한 사진을 이어 붙이는 타임랩스와 조형물 곡선을 따라 흐르는 드론, 짐벌 등 다양한 촬영기법으로 시간의 흐름과 빛과 철의 조화를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우주를 유영하듯 하늘을 걷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이 우주와 하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 영상을 보며 많은 분들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 큰 상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스페이스워크가 가진 장점과 매력, 그리고 상징하는 의미와 가치를 손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멀리서 바라만 보는 예술품이 아니라 함께 계단에 올라 작품과 하나 될 수 있는 참여 건축이자 예술품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했는데요. 영상을 보시는 분들이 스페이스워크가 포스코 강재와 기술이 어우러진 안전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걸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스페이스워크는 요즘 유행하는 스트리트 댄스와도 잘 어울리는 장소입니다. 전국 댄서들의 핫플레이스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영상을 찍어봤는데요. 철이 만들어낸 곡선과 댄서들의 몸선이 어우러진 영상을 보며 스페이스워크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스페이스워크에 빛이 닿는 순간은 황홀함 그 자체였습니다. 철에 반사된 빛과 우아한 곡선의 조화를 영상으로 표현하고자 했는데요. 멋진 작품도 감상하고 상도 받아 무척 영광입니다.
군대 선임이었던 친구를 만나려고 포항에 방문했을 때 처음 스페이스워크를 체험했습니다. 생각보다 무섭다는 친구의 말을 무시하고 겁 없이 스페이스워크에 올랐는데 흔들거리는 구조물에 저의 마음도 같이 흔들거리더군요. 알 수 없는 웃음이 자꾸만 새어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직접 스페이스워크에 올라가 느낀 짜릿함은 다시 한번 저를 포항으로 이끌었는데요.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하고, 같은 기분을 공유하면서 스페이스워크가 가진 매력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스페이스워크를 아무렇지 않게 즐기는 사람, 흔들거려 무서워하는 사람 등 각자의 감정이 생생하게 담겨있는 영상을 기획했습니다. 시청자들이 간접적으로 스페이스워크를 체험하고, 더 나아가 직접 이곳에 방문해 저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의 아름다움을 조명한 작품들, 피사체를 향한 다채로운 시선들이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사진•영상 수상작들은 포항역, 포항 포스코 본사 등에서 향후 진행 예정인 간이 전시회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따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스페이스워크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