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임직원 텀블러 사용으로 30년생 소나무 1만 1천 그루 식재 효과 거둬
l 제철소 내 배달되는 도시락 다회용기로 단계적 전환 추진 나서
포스코가 사업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에 앞장서고 있다.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토대로 환경 문제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전 임직원 대상 스테인리스 텀블러를 배포해 일상 속 탄소저감 활동을 위한 문화를 조성했다.
임직원이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를 꾸준히 사용한 결과, 올해 3월까지 약 1만 1천 그루의 소나무를 식재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산출기준 : 직장인 1인당 2개/일 종이컵 대신 개인컵 사용시 연간 3.5Kg의 CO2저감, 30년생 소나무 0.5그루 식재 효과 발생 가정(출처 : 기후환경네트워크)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위치한 테라로사 카페에서 포스코 임직원의 텀블러 이용이 일상화된 모습
포스코 탄소저감 활동은 텀블러 사용에 그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배달·포장 음식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일회용 플라스틱 이용 빈도가 높아진 것이 현실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포스코 임직원들은 제철소에 배달되는 일회용 도시락을 다회용기로 변경해 일회용품 줄이기에 직접 나선 것이다.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소비되는 일회용 도시락 용기는 일평균 약 1만 2천 개로, 무게로 환산하면 연간 263 톤, 길이로 환산하면 1,577km로 포항과 광양을 약 4.1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일회용품에서 다회용기로 전환할 경우 수거 및 세척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비위생적이라는 부정적 인식 등 제약 요소가 많아 기업체뿐만 아니라 지자체, 음식점 사업주들도 섣불리 시행을 하지 못했다.
▲ 포스코가 사내 도시락 용기를 다회용품으로 전환하는 ‘용기있는 도시락’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사진은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한 다회용기.
포스코는 TF(Task Force) 팀을 구성해 제철소 약 500여 개소 근무지에 따뜻하고 위생적인 식사를 제공하고자 도시락 용기 제작부터 배송, 수거 체계 효율화 검토를 진행했다. 그 결과 ‘용기 있는 도시락’으로 프로젝트를 명명하고 작년 12월부터 포항, 광양 제철소 일부 개소부터 시범 운영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실효성을 고려해 그동안 일회용기에 제공되었던 도시락을 스테인리스 소재 다회용기에 제공하기로 결정하고, 일회용품의 편리함에 용기(勇氣)를 내서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容器)에 음식을 담는 ‘용기 있는 도시락’으로 프로젝트를 명명했다.
작년 12월부터 포항, 광양 제철소 일부 개소부터 시범 운영을 개시했으며, 다회용기 도시락을 사용한 직원은 “제작된 용기가 위생적이고 편리하다. ESG실천을 위한 작은 활동이지만 나의 실천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회용기 도시락을 사용해 본 직원은 “제작된 용기가 위생적이고 편리하다. ESG실천을 위한 작은 활동이지만 나의 실천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는 다회용기 세척용 설비 보완 후 사내 도시락 다회용기 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향후 ‘용기 있는 도시락’ 캠페인 확산을 통해 제철소 내 배달되는 외부 도시락 또한 다회용기로 전환해 일회용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제철소로 거듭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