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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청풍고절(淸風高節)’展 개최

포스코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청풍고절(淸風高節)’展 개최

2015/09/02
– 수묵화 거장 문봉선 초대전…대나무ㆍ돌 주제로 한 작품 44점 선보여
– 9월 1일부터 10월 6일까지…어린이 미술교실ㆍ뮤지엄 콘서트도 열려

포스코가 포스코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9월 1일부터 한국 전통 수묵화의 거장 문봉선 화가 개인전 ‘청풍고절(淸風高節)’ 展을 열고 있다.

 

포스코미술관에서 10월 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백절불굴(百折不屈 : 백 번 꺾여도 굴하지 않는다)’의 정신과 절개·지조의 상징인 대나무와 돌을 주제로 그린 수묵화 42점, 서예 작품 2점 등을 선보인다.

 

특히 작가가 지난 20여 년간 담양, 나주 영산강, 진주 남강, 울산 태화강, 구례와 하동의 섬진강 등 전국의 유명한 대나무 숲을 두루 찾아 다니며 끊임없는 관찰과 사생을 통해 화폭에 담아낸 다양한 작품이 공개되 눈길을 끈다.

 

주요 전시 작품은 풍죽도(風竹圖), 우죽도(雨竹圖), 설죽도(雪竹圖) 등으로 날씨와 계절, 생태에 따른 대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작가는 대나무의 외형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기운과 정취의 미묘한 변화까지 섬세하게 표현함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전통을 확실히 배우지 않고서는 결코 전통을 넘어설 수 없다’고 공언해 온 문봉선 작가의 이번 전시는 자연의 사계와 어우러진 다채로운 대나무의 모습 속에서 ‘법고창신(法古創新 :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어린이 미술교실 – 내 마음 속 대나무’와 음악과 전시가 어우러진 ‘뮤지엄 콘서트’가 열려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전통 부채 위에 대나무를 직접 그려보는 내 마음 속 대나무는 9월 12일 개최되며 문봉선 작가로부터 전시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했다.

 

9월30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진행되는 뮤지엄 콘서트에서는 전시 작품을 배경으로 단소, 해금, 대금, 생황, 가야금, 거문고 등의 전통악기가 어우러진 국악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악과 친숙해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미술관 ‘청풍고절’ 展의 전시 일정 및 어린이 미술교실, 뮤지엄 콘서트 참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포스코미술관 홈페이지(http://www.poscoartmuse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미술관은 포스코센터가 준공된 1995년 포스코갤러리로 출발해 ‘생활 속의 예술, 예술 속의 생활’이라는 모토로 신진 작가 발굴 및 중견 작가 재발견, 작품 수집활동 등을 꾸준히 펼치며 미술계의 발전을 지원해 왔다. 또 지난 5월에는 개관 20주년을 맞아 철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철이철철 – 사천왕상에서 로보트 태권브이까지’ 展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 청풍고절(淸風高節) : 맑은 바람과 높은 절개를 지닌 군자의 위엄을 칭송하는 말로 대나무·소나무 등을 일컫음.

 

 

 

▶ 風竹圖 VII_비단에 수묵담채_143×369cm_2014

 

 

▶ 雪竹圖_한지에 수묵담채_145×367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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