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임원 동반성장지원단 출범 5주년을 맞아 그동안 추진된 과제들 중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는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세 번째 사례로 동반사업 추진으로 ‘글로벌 자동차부품사로의 도약’이라는 비전 달성을 지원한 자동차강판판매그룹과 한국기능공사의 동반성장 활동 사례를 만나보자.
한국기능공사(대표 김성국)는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1979년 설립 이래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품질 개선을 통해 주력 상품인 자동차 안전벨트와 에어백의 우수성을 인정 받고 국내외 유수 자동차 브랜드에 적용시켰다. ISO 등 품질경영 인증을 꾸준히 획득하고 고객사로부터 품질우수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더 좋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한국기능공사의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 받고 있다.
2014년에는 성장성과 수익성, 재무안정성 등이 경쟁사 대비 월등하고 임직원에 대한 복지 및 고용 안정성이 우수한 점을 인정 받아 고용노동부로부터 강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수요가 정체되고 수입차 점유율이 늘어나는 등 국내 판매환경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한국기능공사는 매출처 다각화를 통한 지속성장 및 사업 확대를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 방향을 모색하다가 포스코의 임원 동반성장지원단을 만났다.
손창환 전무 이하 임원 동반성장지원단은 한국기능공사가 해외 매출을 신장하고 글로벌 부품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키로 했다.
먼저 임원 동반성장지원단은 자동차강판판매그룹 내 완성차사 출신 구매 전문가를 활용해 고객사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지원했다. 안전벨트 생산품과 연관된 시트·범퍼·에어백 등의 구성품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고, 완성차사의 구매 시스템과 전략 등 여러 가지 노하우를 제공해 구체적인 수주 확대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해외 글로벌 자동차의 경량화 추세에 맞춘 초고장력강판(AHSS) 등 신강종 추천은 물론 샘플 테스트 소재 지원부터 안정적 소재 공급까지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했다.
또한 철강솔루션마케팅실 GTC(Global Technical Center), 광양제철소 품질기술부와 협업해 한국기능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동차강판 제품 설명 △제철소 현장 투어 △글로벌 자동차사 규격 교육 등을 실시해 한국기능공사의 해외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힘썼다. 이는 한국기능공사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는데, 실제로 이러한 교육이 기반이 되어 해외 수주 입찰 시 도면 해석부터 재료비 관리, 강종 선택까지 빠른 의사결정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 동향 및 판로개척에 능한 포스코그룹 내 전문가와도 협업해 해외 안전벨트 및 에어백 부품시장 동향에 대한 틈새시장 분석, 바이어(buyer) 발굴 등을 진행했으며 자동차소재마케팅실의 GPB(Global Platform Business) 프로그램과 연계해 중국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현지화 타당성 검토도 지원했다.
이번 임원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을 통해 한국기능공사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6% 상승했다. 또한 해외 영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경쟁력을 조성한 결과, 올해 스웨덴 부품사 오토리브(Autoliv)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향 납품 물량을 수주하는 등 해외 매출 비중도 약 10% 올랐다. 한국기능공사는 2016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2017년에는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2020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자동차부품 종합생산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구체적인 중장기 목표를 실현하는 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포스코도 윈윈 효과를 거뒀다. 한국기능공사가 판로를 확대함에 따라 포스코가 공급하는 소재의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70% 증가했다. 특히 한국기능공사가 구매하는 소재의 80% 이상이 월드프리미엄(World Premium)제품이어서 동반성장과 수익성 향상이라는 일거양득 효과를 얻었다.
김성국 대표는 "포스코가 한국기능공사의 역량에 대해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변화의 방향을 제시해 준 덕분에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었다. 그동안 대기업과 여러 차례 동반성장 활동을 진행했지만, 포스코와의 활동이 회사의 성장과 중장기 비전 수립에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기능공사는 포스코와의 기술 협력을 강화해 해외 메이저 부품사로의 수출을 늘리고 생산 주력품목을 안전벨트에서 범퍼, 에어백, 시트로까지 확대해 글로벌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한국기능공사의 성장 파트너로서 항상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박예나 mela@posco.com
<자료=구매기획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