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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선정

2016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선정

2016/02/25
– 과학상 조윤제 포스텍 교수·교육상 금오공고·봉사상 라파엘클리닉
– 올해로 10회 맞아, 창의·인재육성·봉사정신 확산에 기여

포스코청암재단이 2016년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조윤제 포스텍 교수(과학상), 금오공업고등학교(교육상), 라파엘클리닉(봉사상)을 선정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를 세계적 기업으로 일군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 창업정신인 창의존중·인재육성·봉사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2007년부터 매년 과학·교육·봉사 부문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 사회에 이바지한 사람을 선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 ‘2016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선정된 조윤제 포스텍 교수, 금오공업고등학교, 라파엘클리닉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조윤제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는 구조생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조 교수는 유전자의 안정성 유지에 관련된 메커니즘을 규명하여 생로병사의 비밀과 암의 발병 원인을 밝히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또한 조 교수는 암 세포의 성장을 차단하는 제미닌(geminin) 단백질의 작용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 암 치료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교육상을 수상하는 금오공업고등학교는 대한민국의 산업화가 시작되던 1973년 경북 구미에서 개교한 후 43년간 산업 발전의 근간이 되는 기계, 정밀공업 분야에서 1만 5000여명의 기술인을 양성해왔다. 지난 2010년부터는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발하여 이론과 기능을 겸비한 산업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성공적인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봉사상을 수상하는 라파엘클리닉(대표 안규리)은 이주 노동자를 위한 무료 진료소로, 올해로 설립 19년을 맞았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필리핀, 베트남, 몽골 등 75개 국 환자 21만 여 명을 치료해왔으며, 매년 15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라파엘클리닉과 함께 하고 있다. 라파엘클리닉은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필리핀 대통령 표창, 국가인권위원회 대한민국 인권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2016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3월 30일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되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 포스코청암재단이 2월 25일 2016년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포스코청암재단은 ‘2016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선정, 2015년 사업 결산, 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청암재단은 2월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올해로 임기가 만료된 민경찬 연세대 명예 교수, 선우중호 전 서울대 총장, 안덕주 도일코리아 사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양재운 포스코청암재단 상임이사를 재단 이사로,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을 재단 감사로 각각 재선임했다. 한편, 임기가 만료된 이배용 이사의 후임으로 김선욱 전 이화여대 총장을 임기 3년의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 ‘2016 포스코 청암상’ 수상자 스토리

 

○ 과학상 : 조윤제 교수

– 암의 생성·억제 메커니즘 최초 규명, 암 치료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 마련

 

과학상을 수상하는 조윤제 교수는 암과 같은 종양을 억제하는 단백질 및 단백질복합체의 3차원 입체구조를 규명했다. 또한, 분자생물학적 실험을 통해 손상된 DNA를 인식하여 정상 유전자로 치유해 나가는 메커니즘을 밝혀내어, 유전자 안정화를 조절하는 신개념 항암제의 탄생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조 교수는 유전자 복제가 세포주기에 맞추어 한 번씩만 일어나도록 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차단할 수 있는 제미닌(geminin) 단백질의 작용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 암 치료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조 교수의 업적은 생명과학, 화학, 생물물리학 분야 등에서 널리 인용되고 있다. 조 교수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항암제 개발이 진행 중이며, 멀지 않은 미래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 교수는 1986년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생화학 석사, 1993년 미국 코넬대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5년까지 Memorial Sloan-Kettering Cancer Center (N.Y. USA)에서 암생물학으로 박사후 과정을 거쳤고 2000년까지 KAIST 구조생물학 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였으며, 2001년부터 현재까지 POSTECH 생명과학과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 교육상 : 금오공업고등학교

– 1973년 동양 최대의 첨단 공업고등학교로 개교, 조국 근대화에 기여

 

금오공업고등학교(교장 이형규)는 세계기능올림픽 금메달 15개를 비롯, 전국 및 국제기능대회에서 1000개가 넘는 메달을 획득함으로써 국위를 선양하였다. 뿐만 아니라 8000여 명의 학생들이 학군부사관(RNTC)로 진출하여, 군 장비의 현대화를 통한 국방력 강화에도 기여했다.

 

금오공고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학교와 산업 현장을 오가며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교육받을 수 있는 ‘듀얼(Dual) 교육시스템’과 산업현장 교수가 학교 실습장에 상주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무학년제 프로젝트 수업과 현장 실무중심 교육을 도입하고,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춰 7개의 취업 경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함으로써 3년 연속 취업률 95%를 달성하기도 했다.

 

○ 봉사상 : 라파엘클리닉

– 저개발 국가 대상으로 현지 의료지원 확대, 나눔과 사랑의 정신 실천

 

봉사상 수상단체인 라파엘클리닉(대표 안규리 서울대 교수)은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서울대 가톨릭교수회와 서울대 의대 가톨릭학생회(CaSa)를 주축으로 1997년 설립되었다.

 

첫 진료는 혜화동 성당의 한편에서 30여 명의 환자를 돌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가톨릭 신학대학 성신교정과 동성고등학교 대강당 복도로 옮기면서 그 규모가 성장했다.

 

현재는 매주 일요일 △성북동 라파엘센터 △동두천 진료소 △강원도 홍천, 춘천 이동 클리닉 등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 라파엘클리닉은 진료일 평균 300여 명, 연간 1만 5000여 명의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지금은 내과, 치과, 산부인과 등 총 17개의 진료 과목을 갖춘 준종합병원 수준으로 성장했고, 60여 개의 2차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증 환자를 지속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7년 라파엘 클리닉은 국내를 넘어 해외 의료지원을 위해 ‘라파엘인터내셔널’을 발족했다. 이를 통해 해외 현지에서 의료역량 강화를 위한 의료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인간존중, 생명보호, 나눔과 사랑의 정신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수연 sutje@posco.com

<자료=포스코청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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