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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서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물리학자’로 꼽히는 임지순 서울대 석좌교수<사진>가 포스텍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연구인생에 도전한다. 포스텍은 2월 24일 임지순 서울대 교수를 3월 1일부터 물리학과 석학교수로 임용한다고 발표했다.
전자구조계산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알려져 있는 임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에 UC버클리(UC Berkeley)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MIT와 벨(Bell) 연구소를 거쳐 지난 1986년부터 30년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로 재직해왔다.
임지순 교수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와 사이언스(Science)지는 물론 물리학계 최고의 권위지인 피직스리뷰레터스(Physics Review Letters)등에 1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1979년에 발표한 고체에너지 논문으로 계산재료물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한 공로로 한국 물리학자로는 최초로 2011년 미국과학학술원(NAS)에 외국인 종신회원으로 추대됐다.
더불어 임 교수는 1996년 한국과학상, 2004년 인촌상, 2007년 제1회 포스코 청암상과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미국 물리학회 석학회원에도 선임됐다. 2009년, 서울대는 그의 연구성과를 높이 평가해 석좌교수직을 부여한 바 있다.
하지만 임 교수는 기존에 진행하던 수소저장물질 연구와 또 다른 새로운 분야의 산학협력 가능성 등을 고려하던 차 고심 끝에 서울대를 떠나 포스텍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포스텍은 이번 영입이 물리학과와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자제어저차원전자계연구단,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아태이론물리연구센터와의 공동 연구를 통한 역량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무현 물리학과 주임교수는 "한국 물리학계를 대표하는 임지순 교수의 영입으로 물리학과 뿐만 아니라 신소재공학과, 화학과, 화학공학과 등 나노소재를 연구하는 다른 연구자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기대되며 이를 통해 대학과 한국 물리학계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최혜영 커뮤니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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