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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번째 4세대 방사광가속기 시운전 본격 돌입

세계 3번째 4세대 방사광가속기 시운전 본격 돌입

2016/04/21
– 1000조분의 1초 움직임 관찰··· IT·의료 등 응용 기대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포스텍에 건설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본격적인 시운전에 들어갔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빠르게 가속시켜 만든 빛으로 아주 작은 물질을 관찰하는 거대하고 정교한 ‘현미경’이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3세대보다 100억 배, 태양보다 100경 배 밝은 빛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찰나’보다도 더욱 빠른 펨토초(1000조분의 1초)에 일어나는 움직임도 정확하게 포착한다. 따라서 살아 있는 세포를 이용해 생명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포스텍과 미래창조과학부는 2011년 4월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시작, 지난해 말 건설을 마쳤다. 지난해 10월부터 세부 장치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4월 12일 방사선 발생장치 사용 허가를 받고, 14일 설계 성능인 6메가전자볼트(MeV) 발생에 성공했다. 이는 1.5V 전지 400만 개에 맞먹는 에너지다.

 

이번 4세대는 전자총(전자 발생·공급 장치) 등 핵심장치의 약 70%를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텍이 설계·제작하고, 나노테크 등 중소기업이 부품을 가공하는 등 300여 국내기업이 건설에 참여했다.

 

올 연말까지 단계별 시운전으로 성능이 최종 확인되면 2017년부터 원자·분자 물리학, 표면연구, 재료과학·화학, 생명과학 분야 등 기초연구는 물론 IT, 신약 개발, 반도체, 의료 에너지 등 응용연구에 다방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박예나 mela@posco.com

<자료·사진=포항가속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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