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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중국 미세먼지 ‘전기집진기’로 꽉 잡는다

포스코ICT, 중국 미세먼지 ‘전기집진기’로 꽉 잡는다

2016/06/14
– 중국 석탄화력발전소·제철소에 미세먼지 저감용 전기집진기 수출··· 올해 공급만 70대
– 설비 교체만으로 분진 제거율 50% 향상·에너지 사용 80% 절감 가능
– 현지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 강화에 따라 사업영역 확대 기대

포스코ICT(사장 최두환)가 중국 석탄화력발전소와 제철소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전기집진기를 수출한다.

 

포스코ICT는 중국 5대 발전그룹 중 하나인 중궈텐리터우즈그룹에서 운영하는 다롄발전공사에 전기집진기 24대를 공급하는 사업을 최근 수주했다. 또 중국 다롄에 위치한 씨줘이(西咀)발전소와 옌산후(燕山湖)발전소, 허베이(河北)강철그룹 계열사인 스자좡(石家庄)강철과 전기집진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에만 70대 규모를 수출한다.

 

이번 사업에서 포스코ICT는 자사가 개발한 마이크로펄스 하전 방식의 산업용 전기집진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마이크로펄스 하전(MPS; Micro Pulse System)은 고전압 펄스에 의해 발생하는 정전기로 미세먼지를 집진판에 부착시켜 분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 포스코ICT가 개발한 마이크로펄스 하전(MPS) 방식의 전기집진기 작동 원리.

 

포스코ICT가 보유한 집진기는 투자비·운영비·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 중국 전력기업연합회로부터 국가급 최고기술로 인증받기도 했다. 포스코ICT가 개발한 집진기를 사용하면 종전 방식보다 분진 제거율이 50% 이상 향상되고, 에너지 사용량은 80% 이상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집진시설을 증설하지 않고도 설비 교체만으로 효율을 높일 수 있어 투자비도 대폭 낮출 수 있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기준을 1㎥당 4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에서 20㎍으로 낮췄다. 올해부터 대기오염방지법을 개정함으로써 대기오염 과징금 상한선을 폐지하는 등 매년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2012년 975억 위안이던 환경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에는 3000억 위안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코ICT의 전기집진기는 신규 설비 투자에 비해 저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고 에너지 효율도 좋아 중국 현지에서 반응이 좋다. 앞으로 포스코ICT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중심으로 MPS 공급을 확대하고 산둥성·랴오닝성·산시성과 같이 제철소나 발전소, 시멘트공장 등 생산공장 밀집한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ICT는 2011년부터 중국 내 환경사업을 활발히 추진해오고 있다. 탕산강철 MPS 공급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5대 발전그룹에 손꼽히는 다탕그룹 산하 7개 화력발전소에 집진기 100여 대를, 지난해에는 바오터우강철에 성공적으로 공급해 호평을 받았다.

 

김종현 커뮤니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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