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팩토리 구축·산업간 융합··· 제조업 新르네상스 개척 다짐
한국철강협회가 1월 1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오준 회장 등 정부와 철강업계, 학계 및 연구소, 철강 수요업계 등 관련인사 250여 명이 참석해 업계 화합과 철강산업 지속 성장을 다짐했다.
▶ 한국철강협회가 1월 1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철강산업 구조개편과 우수 철강제품 개발, 타 산업과의 융합 등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왼쪽부터 송재빈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권오준 회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사진=홍성훈 홍보실] |
권오준 회장은 신년 인사에서 "글로벌 공급과잉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철강산업은 국내외 수요 정체와 세계적인 통상마찰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철강업계는 그동안 추진해온 철강산업 구조개편 노력을 지속해 스스로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국 시장보호를 위한 무역규제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요 수입규제국과 민관협력을 활성화하고 우호적인 대화 채널을 강화해 사전 통상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발생 후 국민의 안전의식과 내(耐)지진용 강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철강업계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안전한 철강제품 생산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권 회장은 "철강산업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생산공정을 스마트화하는 등 경쟁력을 제고하고, 타 산업과의 적극적인 융합에 앞장서 제조업의 ‘신(新)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나가자"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 한 해도 철강수요 부진, 통상환경 불확실성 등으로 대내외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고부가가치 철강재·경량소재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철강업계는 후판·강관 등 수요 침체로 공급과잉을 겪고 있는 품목에 대한 설비조정 노력을 가속하고, 고부가 철강제품 투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 고부가 철강재 해외 진출 및 수출품목 다변화에 힘써 수출을 늘리고, 불합리한 수입규제 등 통상현안에도 적극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등 산업 대변혁 시대에 대비해 초경량 철강재, 이종결합 소재 등 기능성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스마트제철소 구축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철강협회에서 처음 자체 제작한 홍보영상 ‘2016년 철강인들의 이야기’를 상영했다. 이 영상에는 지난해 있었던 △포스코 광양제철소 5고로 2대기 화입식 △현대제철 해외 바이어 초청행사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 화입식 △세아제강 음악회 등 26개 회원사의 다양한 활동과 철강협회 주요 행사 등 70여 장의 사진을 영상으로 담아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박예나 mela@posco.com
<자료=한국철강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