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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가 31개월 만에 최고가 기록

포스코 주가 31개월 만에 최고가 기록

2017/07/13

– 지난 1년간 코스피지수 21%보다 높은 50% 상승 등 주식시장 견인
– 투자가들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해 온 혁신 포스코 활동 긍정 평가
– 수익창출 노력으로 6년 만에 올해 최대 규모 영업이익 달성 전망

포스코 주가가 7월 10일 종가 기준 전일보다 4000원
상승하며 31개월 만에 30만 원대에 안착했다. 11일에는 8000원(2.6%)이 오른 30만
8000원으로 마감했으며, 12일에는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2000원 하락한 30만 60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 주가가 종가 기준 30만 원에 오른 것은 지난 2014년 12월 8일 기록한
30만 2000원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 주가는 52주간 꾸준히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지난 1년 동안 50%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21% 상승한 코스피장을 견인하는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포스코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원동력으로 내부 수익 창출 활동을
통한 실적 개선이 결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2011년 이후 5년 만에 두 자리수인 10.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철강업계에서는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이다. 세계 1위 철강사인 유럽의
아르셀로미탈 7.3%보다도 높다. 일본 최대 철강사인 신일본제철(NSSMC)도 영업이익률
2.5%대며, 지난해 합병이 승인된 중국의 바오산강철과 우한강철의 합병법인인 보무강철의
영업이익률은 6%대에 머무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가 올해도 혁신포스코2.0을 토대로 글로벌 철강사와의 영업이익률
격차를 벌려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도 포스코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이어가 단독기준 영업이익률 11.3%를 기록했다.

 

7월 10일 IBK투자증권은 2분기 포스코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15조 2000억 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8700억 원으로 추정했다. 11일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2분기 실적보다 하반기 이익 회복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30만 원대 주가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철강 스프레드(원료-제품 가격차) 개선으로 포스코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조 198억 원으로 다시 1조 원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실적 호조 전망에 외국인의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6월 23일부터
6월 11일까지 13거래일 연속 포스코 주식을 순 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철강·금속 업종 전반에서 3021억 원을 사들였는데 2219억 원이 포스코에 집중됐다.
이런 추세로 증권가에서는 올해 포스코의 2017년 영업이익이 6년 만에 최대 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4년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사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하며 취임 당시
세운 149건의 구조조정 목표를 차질 없이 진행해 지난 1분기 기준 128건의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재무건전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3년간 순차입금을
7조 1000억 원 줄임으로써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74.0%로 낮췄다. 특히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은 17.4%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도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무디스가 포스코의 장기
기업 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지난 2월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BBB+’에 대한 전망을 각각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는 포스코를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철강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2010년부터 8년째 이 부분
1위이자, 글로벌 경쟁력 순위를 발표한 2002년 이후 모두 13회에 걸쳐 1위에 올랐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의 반사 효과 등 철강 업계 호재와
더불어 포스코만의 수익성 향상 노력으로 향후 포스코 주가 오름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일제히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허재원 hurjaewon@pos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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