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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후판부, 가열로 설비 개선··· 연 22억 절감

포항 후판부, 가열로 설비 개선··· 연 22억 절감

2017/10/12

– 슬래브 장입 및 추출 시, 가열로 도어 개폐 시간 최적화
– 열 손실 줄여 후판 가공비의 30% 차지했던 에너지 비용 절감

포항 후판부가 가열로 설비를 개선해 연간 22억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후판 가열로는 압연 전 단계의 슬래브(slab)를 가열하는 설비로 부생가스, 전기 등의 에너지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후판 가공비에서 에너지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로 높은 수준이다.

▶ 포항 후판부가 가열로 설비를 개선해 연간 22억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열로 설비 개선을 이끈 후판정비섹션 직원들의 모습. 왼쪽부터 순서대로 박동수 씨, 정인엽 씨, 이동신 씨, 김철수 파트장, 강은성 씨, 조강석 씨, 이병일 씨.

 

후판정비섹션의 김철수 파트장을 비롯한 9명의 직원들은 가열로 설비의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슬래브가 드나드는 도어(door)가 필요 이상으로 오래 열려 있어 열 손실이 발생한다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에 직원들은 도어가 열려 있는 시간을 기존 대비 10% 가량 줄이는 등 도어 개폐 시점을 최적화했다. 또한 기존에 도어 일부에만 적용되어 있었던 제어 기능을 전체 설비로 확대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 후판부 직원들은 슬래브가 드나드는 도어(사진)가 필요 이상으로 오래 열려 있어 열 손실이 발생한다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했다.

 

뿐만 아니라, 가열로 내에서 슬래브를 이송하는 설비의 유압펌프가 작업 외 시간에도 상시 가동되어 전력이 낭비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김철수 파트장과 직원들은 작업 외 시간에는 유압펌프의 운전이 자동으로 멈추는 시스템을 개발해 전력 사용을 획기적으로 저감하기도 했다.

이 같은 개선 활동을 통해 포항제철소는 연간 약 22억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후판 가공비 등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개선에 참여한 김철수 파트장과 직원들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제철소장 표창을 받았다. 김철수 파트장은 “후판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동료들과 아이디어를 모아 낭비 줄이기에 전념한 끝에 제철소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이번에 후판 가열로 설비에 적용한 개선사항을 타 공장에도 확대함으로써 낭비요인을 줄이고 원가를 절감하는 데 앞장 설 계획이다.

김환욱 커뮤니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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