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가급 초고강도 차강판 · 자동차외판 생산 경쟁력 강화
– 900억 원 투자··· WP제품 생산 확대에 안정적 대응 기대
광양제철소가 1월 16일 자동차강판 생산공장인 3냉연공장의 설비를 최신 설비로 재탄생시키며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광양제철소는 지속 증가하는 초고강도차강판(AHSS) 및 자동차 판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합리화 공사를 했다.
1992년 가동에 들어간 3냉연공장은 작년까지 누적 4900만 톤의 냉연제품을 생산해 왔으나, 설비 노후 등으로 인해 기가급 초고강도강판은 생산하지 못했다. 광양제철소는 치열해지는 자동차강판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이번 합리화 사업에 약 900억 원을 투자했다.
작년 10월부터 3개월간 진행한 이번 합리화 공사는 기가급 초고강도강판과 자동차외판의 생산 증대를 가장 큰 목적으로 했다. 기가급 초고강도강판은 자동차 내부 뼈대인 프레임에 사용되며, 자동차외판은 차량 문이나 보닛(bonnet) 등 외부에 노출되는 면에 쓰인다.
이번 합리화를 통해 3냉연공장은 기가급 초고강도강판을 연 3만 톤 생산할 계획이며, 오는 2020년에는 생산량을 연간 10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층 고도화된 설비를 통해 자동차외판 생산량 역시 작년 대비 50% 이상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양제철소는 자동차강판 등 주력 WP제품 생산 확대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3냉연공장에서 열린 합리화사업 준공식에는 김학동 광양제철소장을 비롯해 설비공급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스위칭(switching) 세레모니를 한 뒤 새롭게 탄생한 3냉연공장 설비를 둘러봤다.
김학동 광양제철소장은 준공 기념사에서 “이번 공사를 통해 3냉연공장은 WP제품 생산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포스코의 미래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했다. 3냉연공장에 몸담고 있는 모든 포스코패밀리 구성원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노력해 포스코 미래 50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3냉연공장 합리화 사업 준공 후에도 설비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이와 동시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구현으로 ‘Strong & Smart 제철소’ 실현을 앞당길 예정이다.
이수연 sutje@posco.com
<자료·사진=광양행정섭외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