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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들] 2편.’행복’을 계약하는 구매의 달인! 설비구매그룹 김나데즈다 님

[사람사람들] 2편.’행복’을 계약하는 구매의 달인! 설비구매그룹 김나데즈다 님

2017/02/17

사람사람들 2 기쁘게(喜) 일하고(勞) 동료를 사랑하며(愛) 인생을 즐기는(樂) 포스코그룹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만나봅니다. ’행복’을 계약하는 구매의 달인! 설비구매그룹 김나데즈다 님

기쁘게 일하고 동료를 사랑하며 인생을 즐기는 포스코패밀리들! 그들의 희로애락 이야기를 담은 ‘사람사람들’ 시리즈 2편이 돌아왔습니다!두 번째 시간에서는 설비구매그룹의 김나데즈다 님을 만나볼 텐데요. ‘행복’을 계약하는 구매의 달인 김나데즈다 님의 이야기, 바로 함께 보시죠!

喜 기쁠 희- 내 인생의 기뻤던 순간?

설비구매그룹에서 연구설비 구매를 담당하고 있는 김나데즈다 님

안녕하세요. 설비구매그룹에서 연구설비 구매를 담당하고 있는 김나데즈다입니다.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뜻의 이 단어가 제 인생의 모토인데요. 회사에서 업무를 할 때나 일상 속에서 늘 현재를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후회 없는 행복한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1년 포스코 입사 이래 가장 기뻤던 순간은 유럽 D사와의 외자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을 때였어요. 처음 맡았던 대형 프로젝트이기도 했고, 상대기업이 무리한 계약 조건을 내걸었던 터라 쉽지 않은 건이었는데요. 원만한 협상을 위해 해당 기업의 경영층이 직접 방문하기도 했었죠.

저는 외자계약 조건을 꼼꼼히 공부하고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협상을 할 수 있을지 밤새 고민했어요. 신입사원이었지만 열정만큼은 대단했던 당시. 무려 3일간 밤낮 없는 마라톤협상 끝에 우리 회사에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가 가장 기쁘고 뿌듯했던 순간인 동시에 큰 계약을 체결하는 중압감에 아찔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

많은 분들이 제 이름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하시는데요. ‘나데즈다(надежда)’는 러시아 말로 희망 또는 소망이라는 뜻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항상 희망을 잃지 말고 살아가라는 의미인데요.

교포 4세라 처음에는 한국말도 한국 문화도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한국에서 10년째 생활하다 보니 이제는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 사람 같다”는 말씀을 자주 해주세요. 저는 이 말을 들을 때 가장 기쁘더라고요. ‘낯선 땅에 와서 아주 잘 적응했구나’라는 생각에 제 스스로가 기특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뿌듯합니다.

勞 일할 로- 나의 일, 나를 말하는 물건은?

구매부서는 회사의 생산활동에 필요한 품목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적기에 구매해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프로핏 센터(Profit Center)의 역할을 합니다. 특히 구매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제조업에서는 구매 비용 절감이 영업이익과 직결되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구매/외주인의 자세 - 우리는 시장원리에 입각한 거래관행을 정착시키고 가격과 품질을 고려한 최선의 조달을 통해, 거래상대방과 회사의 상호이익 창출에 기여한다.  - 우리는 윤리를 최우선의 가치로 인식하고, 항상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여 구매/외주인으로서 자존심과 명예를 지킨다.  -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배타적인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거래 상대방의 제안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한다.  - 우리는 정상을 벗어나는 어떠한 외압과 부정한 청탁에 흔들이지 않고, 회사가 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업무를 처리한다.  - 우리는 글로벌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국제적인 시야와 전문적인 역량을 갖추기 위하여,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매진한다.

그래서 저는 구매업무를 할 때 사명감을 가지고 구매인으로서의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제 책상에는 ‘구매/외주인의 자세’라는 카드가 정 중앙에 놓여있는데요. 매일 아침 출근하면 한 번씩 읽어보며 마음속에 되새기곤 합니다.

많은 공급사들과 계약을 하고 지출이 발생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윤리 리스크가 있을 수 있는데요. 스스로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기 때문에 매일매일 구매인으로서의 자세를 점검하고 있죠.

협상 업무를 하고 있는 김나데즈다 님의 모습

포스코에는 해외에서 수입하는 설비들도 꽤 있는데요. 제철소 조업부서와 해외 공급사 사이에서 효과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성공적인 협상으로 최적의 구매를 하기 위해 외국어 능력은 필수라고 볼 수 있죠. 저는 러시아어와 영어에 능통해 외자계약을 담당하며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외자계약 시 회사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자 외자계약 표준 문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 구매업무는 회계와 무역 등 다양한 지식을 필요로 하는데요. 저는 철강 제조공정과 원가 분석 등 업무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꾸준히 학습하고 구매 트렌드에도 늘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요즘은 회사의 원가절감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구매 기법을 적용해 외자구매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맡은 일을 조금 더 잘 수행하기 위해 매일 독서와 한국어 공부, 체력 관리에 열심히 매진하고 있어요.

愛 사랑할 애- 내가 사랑하는 사람, 사람들?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

사랑하는 남편과 가족들, 그리고 신입사원 시절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그룹장님이 생각나요. 남편은 한국에 와서 교회를 다니면서 우연히 알게 됐는데, 알고 보니 포스코 직원이었어요. 의도치 않게 사내커플이 된 셈이죠. 서로에 대한 확신이 있어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도 저도 서로에게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시댁 식구들, 멀리 있는 친정 식구들과 시간을 보낼 때가 제일 기쁘고 행복합니다. 제 모토처럼 사랑하는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항상 노력하고, 멀리 있는 가족들에겐 매일같이 전화로나마 안부를 묻곤 하죠. 가족은 제게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룹장님이 보내주신 꽃다발

또 제가 신입사원이었던 2012년,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당시 그룹장님이 떠오르는데요. 저희 어머니께서 처음 한국에 오셨을 때 환영 꽃다발까지 보내주셔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룹장님의 작은 배려가 제게는 정말 큰 감동이었죠.

글로벌 존 커뮤니티 사내 동아리 멤버들과 찍은 사진

애착을 가지고 활동하는 모임도 있습니다. 2012년부터 시작한’글로벌 존 커뮤니티(Global Zone Community)라는 사내 동호회 활동인데요. 세계 각국의 강사들을 초청해 다양한 문화체험은 물론 비즈니스 매너도 배우는 알찬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작년에는 이에 이어 설비구매그룹 동료들과 영어 스터디를 구성해 토익 스피킹과 생활 속 영어 팁을 전수해주는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어 재능을 살려 동료들과 소모임도 갖고 교류하면서 더욱 즐겁고 풍성한 회사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樂 즐길 락- 내 인생의 즐거움, 내가 즐기는 취미활동은?

쿠션을 만들기 위한 천(왼쪽)과 완성된 쿠션의 모습(오른쪽)

손재주가 있는 편이에요. 손으로 만드는 건 무엇이든 좋아하죠. DIY(Do It Yourself)에 관심이 많아서 요즘은 직접 만든 인테리어 소품들로 집을 꾸미고 있어요. 옆에 사진은 제가 직접 만든 쿠션입니다.

소품뿐 아니라 음식도 곧잘 만드는 편이에요. 화덕에 구운 고기 파이, 애플파이 등 베이킹 요리를 즐겨 하는 편인데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직접 만든 파이와 차를 대접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낼 때 즐거움을 느낍니다.

직접 만든 요리들

요즘은 노래를 한번 배워보고 싶어요. 한국에는 노래방 문화가 있어서 지인들과 노래방 갈 일이 종종 생기는데, 제가 노래를 잘 못해서 늘 위축되곤 하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여행을 좋아해서 지난 7년 동안 한국 구석구석을 다니며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모르는 사람들과도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전라도 지역을 많이 돌아보지 못해서 날이 따뜻해지면 남도 여행을 한번 가보고 싶어요. 남도 여행 핫 플레이스가 있다면 많이들 추천해주세요~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습니다!  포스코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제 목표는 늘 하나였습니다. 포스코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  그리고 해외 공급사들과 거래할 때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전문성 있는 구매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한국 문화와 정서도 더욱 깊게 이해해서 동료들과 좋은 추억도 쌓고 싶습니다.

포스코그룹 통합 소통채널 포스코투데이 포스코그룹 통합 소통채널 포스코투데이에 소개된 콘텐츠입니다.

낯선 타지에서 자신의 꿈과 포스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김나데즈다 님이 대단하고 존경스럽네요!
다음 시간에는 ‘사람사람들’ 3편으로 다시 찾아올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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