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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과 얼음의 환상적 만남! 겨울 대표 스포츠 스케이트

철과 얼음의 환상적 만남! 겨울 대표 스포츠 스케이트

2016/01/05

 

 

△ 이미지 출처 – 플리커

 

겨울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케이트! 우리에게는 올림픽에서 무수한 금메달을 가져다 준 자랑스러운 스포츠 경기 종목이기도 하고, 겨울이면 얼음판 위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레포츠이기도 한데요.
이 스케이트도 철이 없으면 탈 수 없다는 사실! 동물의 뼈를 이용한 초기 스케이트부터 스테인리스 스틸이 대중화된 현재에 이르기까지, 스케이트의 핵심인 ‘스케이트 날’에 대한 이야기,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스케이트가 언제 생겨났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기원전 3,000~5,000년 전에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시작되었다는 설, 석기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설 등 다양한 설이 존재하는데요. 확실한 것은, 초기 스케이트 날은 동물의 뼈를 이용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사슴 · 순록 · 소 등의 다리뼈나 갈비뼈 등으로 스케이트 날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후 동물 뼈 대신 나무로 만든 스케이트 날이 이용되다가, 1592년 스코틀랜드에서 처음으로 철 소재의 스케이트 날이 등장했습니다. 철 소재 스케이트날을 장착한 스케이트는 기존의 스케이트보다 얼음판 위를 훨씬 더 부드럽고 빠르게 달릴 수 있었는데요.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닿으면, 압력에 의해 닿은 부분의 얼음이 녹아 물이 되고, 날이 이 물 위를 미끄러져 가는 원리 때문입니다. 이러한 철 소재의 스케이트 날은 스케이트가 스포츠 종목으로서 발전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이후 1865년 캐나다의 존 포브스가 강철로 스케이트 날을 만들었고, 쉽게 부식되지 않는 스테인리스 스틸이 보급되면서, 오늘날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스케이트 날이 대중화되어 있죠. 최근에는 티타늄 등의 재질을 사용한 스케이트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가벼우면서도 부식에 강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스케이트 날은 종목에 따라 그 형태가 조금씩 다른데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쇼트트랙용 스케이트의 날은 가운데 부분이 가장자리보다 불룩한 곡선 형태로, 이는 쇼트트랙 경기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코너링을 진행할 때 빠르고 안정적으로 회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와 반대로 코너링이 없는 스피드스케이트용 스케이트 날은 곡선이 없이 평평하게 되어 있는데요. 이는 얼음판에 날이 닿는 면적을 강하게 해 얼음판을 차는 힘을 강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피겨스케이트용 스케이트 날의 앞부분에는 톱니가 달려 있어, 점프나 스핀 등의 동작을 한 후 착지하거나 멈출 때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고 합니다. 여기에 얼음에 접하는 부분의 양 끝은 위로 약간 휘어져 있어서, 회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아이스하키용 슈즈는 빠른 스피드와 급회전이 동시에 요구되는 경기의 특성상 스피드 스케이트와 피겨 스케이트, 두 가지 슈즈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죠.

 

 

이렇게 금속으로 된 스케이트 날도 사용빈도에 따라 닳거나 무뎌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스케이트의 상태를 새것처럼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갈아 주어야 하는데요. 초보자의 경우 스케이트를 탄 뒤 매번 갈아 주는 것이 좋고, 최소 2회 사용 후 한 번은 갈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부식에 강한 소재라도 물이 묻은 채로 보관하면 녹이 생길 수 있는데요. 날은 물기가 없도록 깨끗이 닦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말린 후, 커버를 씌워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케이트 부츠 역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스케이트를 타고 난 후에는 부츠의 혀 부분을 밖으로 빼서 부츠 안쪽의 습기가 빨리 마르도록 하고, 부츠의 겉면은 가끔 왁스 칠을 해 주면 습기로 인해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죠!

 


스케이트 날의 역사 그리고 관리법까지, 스케이트 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 드렸는데요. 차갑고 날카로워 보이는 철과 얼음이 만나 이렇게 멋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겨울, 스케이트장을 찾아 얼음에 미끄러지는 철의 매끄러움을 느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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