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포항에서 처음 선보인 포스코의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이 광양에 문을 열었습니다. ‘Park1538광양’이라는 이름으로요. 지난 4월 3일 개관한 후 14일부터 일반관람을 시작한 Park1538광양은 홍보관·미술관·교육관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오늘은 Park1538광양의 미술관과 교육관의 주요 관람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Park1538광양 1~2층에는 포스코미술관 광양이 들어서 있습니다. 미술관은 빛의 도시 광양에 문화 예술의 물결을 만들기 위해 기획한 공간으로, 향후 수준 높은 미술 전시로 양질의 지역 문화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미술관의 첫 전시는 『빛의 여정 : Journey of the LIGHT』 展인데요. 광양제철소 종합준공 33주년을 기념해 포스코그룹 소장 미술품 33점을 선보입니다.
전시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는 ‘내면의 빛’을 주제로 한국 추상회화를 대표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부는 ‘자연의 빛’을 주제로 환하고 따뜻한 자연 풍경을 담은 작품이 가득합니다.
마지막으로 둘러볼 곳은 교육관입니다. 교육관은 포스코가 열어가는 혁신의 물결인 ‘Innovation Wave’를 테마로 삼았습니다. 물론 교육관 내외장재에도 PosMAC 등 포스코 강재가 1430톤 쓰였고요. 교육관 외관은 광양 매화마을의 대나무 숲을 디자인 모티브로 설계했는데, 따뜻한 공간 속에서 창의와 소통이 이루어지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교육관 내부는 이론 강의를 위한 리더십교육센터와 실무교육 위주의 기술교육센터로 이뤄져 있습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으로 구성돼 있고, 26개 강의장에 최대 1155명을 수용할 수 있어요. 이외에도 150석 규모의 직원식당과 폴바셋 카페가 입점해 있습니다.
Park1538광양을 방문하면 홍보관과 교육관의 화려한 외관에 먼저 눈길이 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눈여겨볼 만한 관람 포인트는 또 있습니다! 바로 이곳을 감싸고 있는 조경인데요. 건축물과 일체화하도록 디자인한 조경은 계절별로 다양한 색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교육관 앞의 커다란 나무를 살펴볼까요? Park1538의 중심을 잡아줄 은목서인데요. 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수종인 은목서는 가을에 은빛 꽃을 피워 멀리까지 그 향기를 퍼트린다고 해요. 여기엔 전남의 오래된 학교 교정을 지키던 수목을 이식했는데, 수령이 50년 이상으로 추정돼 포스코의 오랜 성장 역사와도 결을 같이합니다. 배움의 터를 지켜온 은목서는 앞으로 포스코의 인재 육성의 터전에서 성장을 거듭해 나갈 것입니다.
두 번째 포인트는 파쇄공입니다.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와 협업해 만든 파쇄공은 바위처럼 보이는 거대한 쇳덩어리로, 제철소 야적장의 슬러지를 깨는 작업을 위해 수년간 25m 높이에서 수직 낙하하며 네모 반듯한 형태에서 지금의 모습이 됐는데요. 자신의 몸을 던지며 묵묵히 역경을 견딘 파쇄공의 모습에서 시련과 도전의 역사를 걸어온 포스코의 모습이 엿보이지 않나요?
1편. Park1538광양 홍보관 둘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