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개최됐습니다. 1995년 서울모터쇼로 출범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서울모빌리티쇼는 자동차 산업과 모빌리티 기술을 아우르는 우리나라 대표 종합 전시회인데요. 올해는 ‘Mobility, Everywhere’를 주제로, 참가 기업들은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모빌리티쇼의 주인공은 ‘전기차’였는데요. 그 동안 한정된 라인업이 전기차 시장 캐즘*의 원인으로 꼽혀왔었죠. 완성차 업체들은 이를 극복하고자 엔트리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포스코퓨처엠 홍보그룹의 성창민 사원이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방문해 다양한 전기차 모델부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까지 생생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캐즘(Chasm) : 신제품이 초기 시장에서 대중화되는 단계에 이르기 전,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하거나 후퇴하는 현상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 건 바로 엔트리 전기차 모델이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합리적인 가격대와 매력적인 상품성으로 무장한 전기차 모델들을 공개하며 전기차 생태계를 확장했는데요.
현대차는 기존의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 아이오닉6’를, 지난해 EV3로 대중 전기차의 가능성을 보여준 기아는 새로운 전기 세단인 ‘EV4’를 공개하며 매력적인 디자인과 500㎞ 이상의 주행거리, 각종 편의 기능을 자랑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두 회사는 해당 모델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전기차 기업의 공세를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전시에 참가한 중국의 BYD는 1분기 국내에 출시한 아토3(atto3)를 비롯해 씰(Seal), 씨라이언7(Sealion7) 등 엔트리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모델들을 공개하며 동급의 타사 차량 대비 1천만 원가량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시장 진출을 알렸습니다.
엔트리 전기차의 반대편에서는 내연기관 시장을 주도해오던 독일의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이 기존 차량의 전동화 모델들을 대거 공개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열어가고 있었는데요.
BMW는 전기차로만 부스를 꾸렸을 정도로 전기차 전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벤츠는 G클래스와 최상위 등급인 마이바흐의 전동화 모델 등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전기차를 소개했습니다. 포르쉐도 기존 인기 차량의 전동화 모델을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고요.
이러한 모델들은 타 전기차 대비 긴 주행거리는 물론,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과 편의 기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출력 성능 등 전기차의 장점도 두루 살려 프리미엄 전기차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의 BMW부스. 전기차 라인업으로만 부스를 꾸렸다.
한편,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전동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지금까지는 승용차를 중심으로 전동화가 이뤄졌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전동화 모빌리티 솔루션이 소개됐습니다.
전시에 참가한 기업들은 자율주행 버스, 헬기 등을 선보였는데요. 이러한 모빌리티 솔루션들의 공통점은 바로 배터리 기반의 전동화 모델이라는 점입니다. 자율주행은 초당 수십조 회에 달하는 AI 연산으로 구동돼 많은 전력이 필요하고, 이러한 전력을 감당하려면 대용량의 배터리가 필요합니다. 즉, 모빌리티의 전동화가 자율주행 시대를 여는 핵심 열쇠라고 할 수 있죠.
특히 롯데이노베이트는 행사기간 동안 전시장과 주차장 사이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하며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는데요. 이를 보며 자율주행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시 기간동안 행사장과 주차장 사이 간 운영된 자율주행 셔틀.
이 외에도 기아는 서비스, 물류, 레저 활동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전기 PBV*인 PV5를 공개하고 고객 목적에 맞게 변화하는 ‘맞춤형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PBV(Purpose-Built Vehicle) : 목적 기반 모빌리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방문을 통해 전기차 시장이 더욱 확장되고,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전동화가 가속화하고 있음을 체감했는데요. 특히 전기차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찾으면서 캐즘의 늪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배터리 수요도 그만큼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배터리 사용처가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만큼, 각 분야에 맞는 형태의 배터리와 맞춤형 배터리 소재도 필요하겠죠.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회사로서, 엔트리부터 하이엔드를 아우르는 양극재 라인업뿐만 아니라, 천연흑연과 인조흑연 음극재 등 폭넓은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에 그치지 않고 울트라 하이니켈과 고전압 미드니켈, LMR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Si-C)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다양해지는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이 주도해 나갈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기대해 주세요!